<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의 저자이자 미술 크리에이터 이연이 신작 만화 에세이로 돌아왔다. 전작에서 미술 크리에이터로서 그림을 대하는 마음을 이야기했다면, 이번 책은 지금의 이연을 만들어준 2018년에 관해 만화와 에세이로 기록한 것이다. 2018년은 작가에게 가장 어두운 시기였지만, 가장 소중하고 오래 기억될 해이기도 하다. 작가는 다시 상기하고 싶지 않은 고통의 기억까지 소환하여 그때 그 시절 ‘스물일곱 이연’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준다.
입사한 지 3년, 버티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던 직장 내 괴롭힘이 나날이 심해져 정신적 고통에 허덕이다 퇴사를 결심한다. 퇴사한 후 모든 소속을 벗어던지고 오직 ‘이연’이라는 이름만으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보낸 1년이 만화와 에세이로 그려진다. 그리고, 각 장의 마지막에는 수영을 배우며 성장한 이야기를 푸른색의 만화로 담았다. 자신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 스물일곱 시절을 거쳐 마침내 ‘이연’으로 우뚝 선 과정을 통해 ‘당신도 할 수 있다’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작가만의 방식으로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