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정체가 궁금했다. 왜 어떤 이들은 불확실성 앞에서 한발 물러서고, 어떤 이들은 오히려 그 안으로 뛰어들어 기회를 만들어내는 걸까? <리스크테이커>는 바로 그 질문에 답한다. 위험을 감수한다는 것은 단순히 무모한 베팅이나 대담한 한방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자신만의 통찰을 믿고, 때로는 누구도 가지 않은 길에 판돈을 거는 용기이자 전략이다. 이 책은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질서를 설계하고, 판을 흔들며, 미래를 앞서 차지하는 사람들의 생각법을 낱낱이 보여준다. 우리의 시야를 가로막던 안개를 걷어내고,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명확한 힌트를 건네는 책! 지금부터 그 안으로 들어가 보자.
우리는 예측할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 기술은 점점 더 빠르게 진화하고, 시장은 하루에도 몇 번씩 요동친다. <리스크테이커>는 이 혼돈 속에서 기회를 읽어내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위험을 다루는 방식에 집중한다. 데이터와 확률, 그리고 냉철한 계산으로 무장한 이들은 불확실성을 회피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속에서 새로운 판을 만들고, 기회를 쟁취하며, 세상을 움직이는 힘을 만들어낸다. 이 책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리스크를 피할 것인가, 아니면 그것을 발판 삼아 더 큰 무대로 나아갈 것인가. 위험을 마주할 때야말로 진짜 미래를 손에 쥘 수 있다는 메시지가 이 책을 관통한다.
이제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위험을 감수할 용기와 그것을 관리할 통찰, 그리고 불확실성 속에서 기회를 잡아채는 직감이야말로 미래를 움직이는 진짜 힘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리스크테이커>는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한 발 더 나아가라고, 한 번 더 판돈을 올리라고 속삭인다. 우리는 모두 선택의 순간에 서 있다. 이 책을 덮는 순간, 당신은 분명 더 단단한 결심을 하게 될 것이다. 더 이상 관망자가 아니라, 판 위에 올라선 플레이어로서.
- 경제경영 MD 김진해
추천의 글
“위험을 컨트롤하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 오건영 (글로벌 경제전문가, <환율의 대전환> 저자)
"고도화된 위험 감수의 세계로 안내하는 심층 탐사, 우리 경제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 팀우 (컬럼비아대학교 로스쿨 교수,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디디의 우산> <연년세세>의 소설가 황정은이 2021년 출간한 에세이 <일기>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산문집으로, 2024년 12월 3일 화요일에 시작해 2025년 5월 1일 목요일에 끝이 나는 작가의 일기를 그러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12월 3일 화요일 오후 다섯 시, 작가는 세면대 밸브에서 물이 새는 것을 발견한다. 12월 4일 수요일, 기술자가 방문해 수리하기로 약속까지 잡았으나 그 약속은 다음 주로 미뤄지고 만다. 2024년 12월 3일 오후 열 시 삼십사 분, 바로 계엄이 선포되었기 때문이다.
황정은의 이 일기는 계엄 선포와 해제, 그리고 대통령 탄핵에 이르기까지의 불안과 혼란 속에서도 매일의 생활을 이어나가야 했던 한 개인의 감각과 생각, 사소하고도 절실했던 순간들을 섬세하게 포착해낸다. 커다란 사건의 그림자 아래서도 여전히 밥을 먹고, 고양이를 돌보고, 고장 난 세면대를 걱정하며 살아가야 했던 날들의 기록은 우리 모두의 시간이기도 했다. 그리하여 이 책은 한 사람의 작은 일기인 동시에 혼란의 시간을 견뎌낸 우리 모두의 기억을 다시 꺼내어 마주보게 하는 단단한 문장이자 시대의 기록이 될 것이다.
- 에세이 MD 도란
이 책의 한 문장
계엄이 있던 밤을 거의 생각하지 않는다.
메모도 별로 없다.
글로 써서 정리해보려고 하면 숨이 막힌다.
티모시 투쳇은 소설가가 되기로 마음먹었지만, 쉽게 첫 문장을 써 내려가지 못한다. 뚜렷한 이야깃거리도, 남들 앞에 내세울 만한 경험도 없다는 생각에 그는 글쓰기 대신 위대한 작가들의 방식부터 배우기로 결심한다. 어느 날, 도서관에서 피츠제럴드의 서명을 흉내 내다 고서점 주인 페니브룩의 눈에 띈 티모시는 그의 가게에서 희귀본에 유명 작가들의 가짜 사인을 그려 넣는 일을 시작한다. 더스패서스, T.S. 엘리엇, 대실 해밋, 오하라, 헤밍웨이의 이름으로 위조된 책이 한 권씩 팔려나가며 그의 삶도 점차 윤택해진다. 그러나 평온한 일상은 어느 날, 산책하던 폴 오스터가 서점에 들렀다가 자신이 사인하지 않은 책을 발견하면서 균열을 맞는다. 분노한 작가는 경찰서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티모시의 이야기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우아한 연인>, <모스크바의 신사>, <링컨 하이웨이>로 전 세계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에이모 토울스의 첫 소설집 <테이블 포 투>는 단편 여섯 편과 중편 한 편을 엮은 작품이다. 작가는 이 책의 수록 작품들에 대해 “이야기 속 인물들이 대부분, 인생의 결정적 순간에 두 사람만의 테이블에 마주 앉아 새로운 진실과 마주한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깨달았다”고 말한다. 삶의 방향을 바꾸는 단 한 번의 대화, 그 조용한 불꽃 같은 순간들을 포착한 이 작품집은 위트와 세련미, 따뜻한 통찰로 가득하다. 각 편마다 치밀한 구성과 정제된 문장으로 완성도를 높여 에이모 토울스 문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
- 소설 MD 박동명
이 책의 한 문장
작가 지망생이 일용할 양식을 벌 수 있는 곳으로 대장장이의 공방보다 더 좋은 곳이 어디 있겠는가? 티모시는 이렇게 한껏 목적의식에 취해 페니브룩 씨의 서점에 도착했다. 안으로 들어가자 그가 바랐던 것 이상, 아니 그 이하의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첫 장을 펴서 읽다가 다시 덮고 표지를 봤다. 분명 의학 교양서가 맞는데? 도입부가 소설 같다. 긴박한 응급실, 전날 먹은 음식이 체한 응급실 의사, 분수처럼 토사물을 뿜어대는 환자... 카오스의 현장을 바삐 묘사하던 책은 이내 본분을 잊지 않고 소화관에 대한 설명을 시작한다. 위, 침, 식도에 관한 설명이 명쾌하게 이어진다. 한창 흥미롭게 소화관에 대한 강의를 따라가다 보니 다시금 아까 등장했던 환자가 나온다. 응급실의 풍경은 여전히 어지럽고 이제 책은 또 다른 환자를 유심히 살핀다.
응급실 의사 남궁인이 쓴 이 책은 응급실의 환자들을 매개로 인간의 몸에 대해 설명한다. 아픈 사람은 아픈 부위에 대해 왜 아픈지, 이곳이 원래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 지금 나의 몸은 어디가 고장 난 것이며 어떻게 잘못 작동하는지 알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응급실에 찾아온 환자들의 급박한 상태로 독자의 주의를 단단히 붙들어 맨 저자는 해박한 의학 지식으로 우리 머리에 떠오른 물음표를 하나하나 처리해나간다. 이미 전작 에세이들로 자신을 증명한 이야기꾼답게 그는 현실의 풍경과 교양 의학 강의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가며 독자의 집중력을 잠시도 놓아주지 않는다.
남궁인은 서문에서 "의학이란 그리 복잡하지 않고 의사의 결정에는 몇 가지의 간단한 근거가 있으며 맥락만 익힌다면 이보다 흥미로운 세계가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아마 이것은 의사 아닌 대부분의 우리가 바로 원해왔던 지식이기도 할 것이다. 내 몸이라는 우주를 공부해 보고 싶었지만 왠지 재미없고 어려울 것 같아 미루고만 있었던 이들을 위한 최적의 기회다.
- 과학 MD 김경영
이 책의 한 문장
모든 감각은 궁극적으로 전기신호를 해석한 결과다. 절대로 실행해선 안 될 비인간적인 행위이지만, 눈과 귀와 코에 전기자극을 흘려보내는 실험을 하면 무언가 보이거나 들리거나 어떤 냄새가 날 것이다. 어두운 곳에 뇌를 두고 전기자극으로 모든 감각과 현실을 만들어내는 SF 영화의 설정도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감각은 전기신호로 변환되어 해석의 과정을 거쳐야만 인지된다. 우리가 인지하는 세상은 모두 이 과정을 거친 것이다._「거대한 신경조직 뭉치가 지휘하는, 인간다움의 기능: 중추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