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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10년간 단 한 번도 베스트셀러에서 내려온 적이 없는 우리 시대 교양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으로 대표적인 인문학 작가로 자리매김한 채사장이 5년 만에 다시 시리즈의 신작으로 돌아왔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4일 출고 

“나의 아버지는 수십 년간 영혼을 박살 내는 일에 매여 살았으나 처절히 가난했고, 일흔이 넘어서는 흑색종 4기 진단을 받았다. 은퇴는 했으나 이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몸이었다.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은 내 가슴에 불을 지폈다. 이것이 책을 쓰게 된 이유다.” 브라이언 페이지의 책 《소득혁명》은 이런 이유에서 시작되었다.

3.

기욤 뮈소가 서스펜스 마스터라는 《뉴욕타임스》의 수식어는 결코 허언이 아니었다. 이 소설의 모든 의심을 해소하려면 작가의 말처럼 마지막까지 다 읽어보는 수밖에 없다. 네 명의 등장인물이 화자로 등장하는 이 소설은 다양한 이야기와 관점이 어우러져 있다.

4.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로 호명된 한강. 아시아 여성으로서는 최초 수상이며 역대 열여덟번째 여성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점 또한 새로운 의미가 되었다. 한강 작가의 빛나는 성취를 기쁘게 축하하며 그의 30년 작품세계의 주요 마디가 되는 세 권의 소설을 특별한 장정으로 펴낸다.

5.

음악 연구 분야의 최고의 책 중 한 권으로 꼽히는 《음악은 왜 중요할까?》가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 데이비드 헤즈먼드핼시는 자본주의사회에서의 문화 생산의 복잡하고 모순된 관계를 집요하게 탐구하고 있는 음악‧미디어 연구, 음악사회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이다. 뛰어난 음악 연구자가 쓴 《음악은 왜 중요할까?》는 음악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놀랍도록 명료한 논리로 집필한 획기적인 책이자, 학제적 연구의 필독서가 될 만한 책이다.

6.

한국문학의 가장 빛나는 소설과 소설가에게 주어지는, 70회를 맞은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 문학상인 <현대문학상>의 올해의 수상자와 수상작으로 김지연의 「좋아하는 마음 없이」가 선정되었다.

7.

‘나무 집’ 시리즈로 세계적인 인기 작가가 된 앤디 그리피스의 신작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전 세계 37개 언어권에서 누적 판매 1300만 부를 기록한 나무 집 시리즈는 한국 독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가 또다시 야심차게 준비한 새 시리즈를 선보인다.

8.

SF와 판타지 등 장르적 쾌감을 선사하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 온 작가 이희영이 새로운 신화를 선보인다. 『베아』는 우리의 신화, 단군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빛 한 줄기 들지 않는 케이브 숲으로 모두를 이끈다.

9.

손님 하기에 따라 행운이 되기도 하고 불행이 되기도 하는 과자를 파는 곳 〈전천당〉과 손님의 행복만을 바라는 책을 파는 곳 〈선복서점〉. 두 가게의 이상하고도 기묘한 관계가 시즌2에서 이어진다.

10.

2023년 한국일보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신춘문예 2관왕’으로 화제를 모은 소설가 전지영이 불과 등단 1년여 만에 첫번째 소설집 『타운하우스』를 출간했다. 이번 책에는 신춘문예 당선작과 젊은작가상 수상작을 비롯한 총 여덟편의 작품을 묶었다.

11.

어느 날 다정하고 특별해 보였던 나의 하나뿐인 ‘베프’가 달라졌다. 나를 마음대로 조종하고, 장난감처럼 대한다. 관계에서의 모든 선택권이 친구에게 있는 것만 같다. 그런 친구의 정서적 압박에서 벗어나 스스로 중심을 잡고 바로 서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12.

2024년 12월 1일, 독창적인 상상력과 따뜻한 감성을 담은 백희나 작가의 신작 《해피버쓰데이》가 출간됐다. 《알사탕 제조법》에 이어 스토리보울에서 선보이는 백희나 작가의 두 번째 신작 그림책이다. 이 책은 생일 선물로 받은 하루에 한 벌씩 새로운 옷이 걸려 있는 마법의 옷장을 통해 다시 활기를 되찾아가는 얼룩말 소녀 ‘제브리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3.

2023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작. 한 남성이 알츠하이머 환자들을 위해 과거를 완벽히 재현한 클리닉을 만들게 되며 일어나는 일을 다룬 장편소설이다. 미래와 현재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타임 셸터, 즉 ‘시간 대피소’를 만든다는 일면 SF적이기도 한 설정 속에서 작가 특유의 날카로운 통찰과 시적인 문장들은 더욱 빛을 발한다.

14.

고졸 영업사원에서 1,800억 CEO가 된 자수성가 부자가 알려 주는 돈, 학벌, 인맥, 운을 뛰어넘어 압도적인 성공을 거두는 법.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연쇄 창업가인 패트릭 벳-데이비드는 지난 15년 동안 수많은 이들과의 코칭을 통해 독창적인 비즈니스 플랜 수립과 실행 방법을 개발했다.

15.

전 세계 1000만부 판매를 기록한 초대형 베스트셀러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의 작가 매트 헤이그의 신작이 출간된다. 죄책감이란 감옥에 자신을 가둔 할머니가 마법의 섬에서 신비한 능력을 얻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래 기다려온 독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16.

1982년에 처음 출간된 한국계 미국인 작가 차학경의 유작. 초판 발행 후 한동안 절판 상태였으나, 아시아계 미국문학 연구자들과 페미니즘 연구자들이 주목하면서 현재 관련 연구자 및 학생이 반드시 읽어야 할 불후의 ‘모던 클래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17.

기존 공부법에 자신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녹여서 개발한 ‘극강의 효율을 높이는 공부 기술 33가지’를 소개한다. 유튜브에서는 주로 공부 방법론에 대해 설명했다면 책에서는 본인의 경험과 함께 독자가 실질적으로 공부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안내한다.

18.

삼국지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흥미롭고 재미있는 만화와 풍성하고 친절한 설명을 넣어 탄생한 인문학 시리즈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소설가 ‘이문열’ 선생님이 재해석하고 번역한 ≪삼국지≫를 바탕으로, 생동감 넘치는 그림과 글로 구성되어 있다.

19.

‘당신을 만난 뒤 시를 알았네’라고 말할 수 있는 대상이 있는가? 류시화의 시에는 그리운 길 몇 번이고 돌아가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그간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을 펴낸 그는 인화지에 빛을 정착시키듯 단어들에 생의 감각을 담아낸다.

20.

제26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을 수상한 채은하가 『이웃집 빙허각』을 출간했다. 가난한 양반의 딸 ‘덕주’가 훗날 조선에서 유일한 여성 실학자로 불리는 ‘빙허각’과 함께 최초의 한글 실용 백과사전 『규합총서』를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역사동화다.

21.

단어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통해 삶을 이해하고 세상을 탐구하는 서울대 명강의가 책으로 탄생했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황선엽 교수의 첫 인문교양서 《단어가 품은 세계》가 바로 그 책이다.

22.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로 다시 한번 국내에 이름을 알린 신경과학자 데이비드 이글먼의 초기 연구서다. 2011년 출간 이후 10여 년이 지났지만 책이 주는 메시지는 유효하다. 뇌는 여전히 연구가 진행 중인 ‘정답이 없는’ 가능성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이글먼은 무의식에 대해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23.

영미권 최고의 범죄 소설가로 꼽히는 데니스 루헤인의 6년 만의 신작 『작은 자비들』이 황금가지에서 출판되었다. 1974년, ‘버싱’ 정책의 도입을 둘러싸고 인종차별의 광기에 휩싸여 있던 보스턴의 모습과 그 속에서 딸의 복수를 감행하는 어머니의 고군분투를 그린 소설이다.

24.

성장통을 겪는 10대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온 추정경 작가가 이번에는 고양이 세계에 천 년에 한 번 나온다는 ‘천 년 집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 《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로 돌아왔다.

25.

2023년 부커상 수상작. 전체주의에 휩쓸린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한 가족의 이야기다. 작가가 “시리아 난민에 대한 명백한 무관심”이 집필의 발단이 되었다고 밝혔듯, 명백한 현실을 허구로 전복함으로써 통렬한 소설을 완성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