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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알기 전에는 시 없.. 이웃집 빙허각 모두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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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여행자에게 류시화가 적어보낸 시"
당신을 알기 전에는 시 없이도 잘 지냈습니다
류시화 지음 / 수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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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의 제목은 알베르 카뮈가 시인 르네 샤르에게 보낸 편지의 한 구절에서 시작됐다.

당신을 알기 전에는
시 없이도 잘 지냈습니다
당신을 알기 전에는
당신 없이도 잘 지냈습니다

그가 잘 지내지 못하는 건 시를 놓을 자리가 마음에 고인 까닭이다. 시에 붙들린 이는 이제 밤을 지새워 시를 읽어야만 한다. 이런 이들의 밤에 류시화의 신작 시 93편을 보탠다. 낮의 여행자보다 밤의 여행자에게, 여름 여행자보다 겨울 여행자에게 시를 보낸다고 시인의 말에 시인은 적었다.

내가 아픔을 돌보았다고 생각했는데
아픔이 나를 돌본 것이었다

아침을 맞이한 모든 것은, 설령 고뇌일지라도
어둠을 통과한 것이라는 사실을 잊었다

<모란 앞에서 반성할 일이 있다> 부분

겨울 밤은 겸허히 숙고하는 시간이다. 겨울 여행자는 '슬픔 곁에 그냥 앉아 있는' 밤에는 때로 '슬픔을 덮고 자야만' 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 (<슬픔의 무인등대에서> 부분) 한 해를 닫고 새로운 해를 열며 맑고 차가운 밤 시를 쥐어본다. - 시 MD 김효선
이 책의 한 문장
당신도 이 시집에서 당신의 '당신'을 만나시기를, 그리하여 당신 자신을 위한 '세 개의 의자'를 마련하시기를. 이문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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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수상 작가, 채은하의 신작"
이웃집 빙허각
채은하 지음, 박재인 그림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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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호>로 제26회 '좋은 어린이책' 대상을 수상한 채은하 작가가 새로운 동화를 펴냈다. 이번 책은, 실존 인물인 조선 유일의 여성 실학자 '빙허각'과, 가난한 양반의 딸 '덕주'가 최초의 한글 실용 백과사전 『규합총서』를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어려서는 아버지를 따르고, 혼인해서는 남편을 따르고, 늙어서는 아들을 따르는 것"이 여인의 도리임을 늘 강조하는 아버지의 말처럼, 덕주가 살던 시대는 여성이 자신을 낮추고 희생해야 하는 것을 당연시 여겼다. 이루 말할 수 없는 답답함으로 새벽마다 언덕을 헤매던 덕주는 빙허각이라는 호를 쓰는 은행나무 집 할머니를 만나게 되고, 자신처럼 '눈에 불이 담긴' 덕주를 한눈에 알아본 빙허각은 덕주를 제자로 들인다. 바라는 일을 하면서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싶은 열망으로 가득한 덕주에게 빙허각은 물심양면으로 도움의 손길을 보탠다.

빙허각과 덕주 외, 두 주인공을 곁에서 지켜보는 인물인 도령 윤보, 덕주의 꿈을 응원하는 여성들과의 에피소드도 사이사이 엮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기존의 책에 쓰인 내용을 실제로 실험해 보고 검증해낸 내용으로 『규합총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채워나가는 모습 또한 무척 흥미롭게 그려진다. 무엇보다 시대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꿈을 향한 마음을 꿋꿋하게 지켜나가는 덕주, 그리고, 덕주와 빙허각 두 여성의 특별한 연대에 관한 이야기가 돋보인다. - 어린이 MD 송진경
*창비 '좋은 어린이책' 수상작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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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전적으로 나의 행동에 달렸다."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정지현 옮김 / 현대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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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다가오면 우리는 변화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차곤 한다. 그리고 건강, 자기계발, 경력 등 인생의 다양한 영역에서 더 나은 모습을 그리며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실천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계획은 현실과 부딪히며 빠르게 무너진다. 다이어트는 며칠을 버티지 못하고, 독서는 몇 쪽 넘기지 못한 채 흐지부지 되며 , 외국어 공부는 첫 주를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는 단순히 의지 부족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우리의 근본적인 문제를 보여준다. 이런 이유로 진정한 변화에 필요한 것은 '동기부여'가 아니라 '행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가짜 동기부여'에 속아 왔다.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신작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는 행동의 중요성을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저자는 시급 300원짜리 잡초 제거 알바에서 시작해 회당 8억 원을 받는 세계적인 강연자로 성장했는데, 이 과정에서 배운 단 하나의 성공 메커니즘이 있다. 바로 성공한 사람들은 결코 동기부여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 그들의 비밀은 바로 '작은 행동의 반복'에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행동이 가져오는 변화의 메커니즘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풀어내며, 하루 5분의 실천과 3일의 루틴으로도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준다. 목표 시각화, 시간 관리, 긍정 확언 등 실질적인 방법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실행할 수 있도록 이끄는 점이 특히 돋보인다. 각 장마다 마련된 ‘실행 프로젝트’는 독자의 잠재력을 깨우고, 행동을 통해 목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25년이 다가오고 있다. 새해 계획을 세우기 전에 반드시 이 책을 읽어 보길 권해본다. 이 책은 다짐만으로 그쳤던 당신의 계획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바꿀 실천의 비법을 담고 있다.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저자의 메시지는 다가올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할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올해가 가기 전, 행동으로 새해를 맞이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 자기계발 MD 김진해
추천의 글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인생은 이미 바뀌기 시작했다!”
- 켈리 최 <웰씽킹>저자

“지금 당장 행동할 용기를 준다”
- 주언규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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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라는 이름의 따스함"
모두의 크리스마스
김져니 지음 / 웅진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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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레 떠오르는 크리스마스 즈음의 풍경. 큰 나무와 알알이 빛나는 조명, 리본, 선물, 케이크, 스웨터, 흩날리는 눈과 산타. 매년 반복되어도 누군가의 가슴엔 늘 설레는 크리스마스가 다가 오고 있다. 산타 할아버지의 노고는 아무리 말해도 다 전하기 어렵다. 전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알맞은 선물을 주기 위해 벌써부터 고생하고 계실 테니 말이다. 이 문장을 읽고 냉소를 머금은 어른들은 계속 글을 읽어도 좋다. 다만 산타의 선물을 기다리는 어린이들은 잠깐 쿠키를 먹고 오면 좋겠다. 이 책은 산타 할아버지를 믿지 않는 냉혹한 사람들을 위한 그림책이기 때문이다.

주인공 썸머는 산타가 되어 어른들에게도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전하고자 한다. 작은 행동으로도 누군가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이 크리스마스를 특별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썸머의 까다로운 심사를 넘겨 선물을 받게 된 조 아저씨는 순수한 선의를 베푼 썸머 덕분에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경험했고 유년 시절의 기쁨도 되찾을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타인을 향한 따스한 마음과 배려가 기적처럼 다가올 수 있는 마법 같은 날이다. 모두가 서로에게 사랑과 따뜻함을 나눈다면, 매일이 크리스마스처럼 특별해질지도 모른다. 그런 날이 어서오기를! - 유아 MD 임이지
작가의 말
12월 25일, 마법 같은 이날이 차가운 12월을 따뜻하게 감싸 줍니다.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지면, 빨갛게 시린 코를 두 손으로 감싸는 순간에도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뜨겁습니다. 우리의 마음 한구석에는 크리스마스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 크리스마스가 오래도록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