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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부터 <미래과거시제>까지, 믿음직한 SF를 생산하며 생태계를 경작해온 배명훈이 화성 이주 연작 SF를 발표한다. 2020년부터 2년간 대한민국 외교부의 의뢰로 '화성의 행성정치'를 연구하기도 한 작가는 칼로리 섭취의 관점이 아닌 식감의 관점으로, 이를테면 '문사철'의 관점으로 화성 이주를 상상해 본다. 화성의 행정가들은 첫 살인사건을 어떻게 '붉은 행성의 방식'으로 조사해야 할까? 화성에서 '밥도둑' 간장게장이 그리워지면 참아야 할까? 화성의 첫 정착민들은 '레드벨트' 해제 정보를 선취해 부동산을 매입해도 될까?
새로운 행성의 행정가들은 화성의 인구가 500명에 도달하는 순간 첫 살인사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살인사건이 발생한 시점은 이곳의 인구가 2400명을 돌파하는 순간이었다. 행성관리위원회 위원인 지요와 희나는 '수상한 사고사 보고서 한 건이 올라오기까지, 인간이 다른 인간의 목숨을 구한 사건에 관한 보고서는 이미 수백 건이나 쌓여'(27쪽)있음에 주목한다. 인류가 화성이주에 성공하는 순간은 스페이스X에 탑승하는 순간이 아니라 연민이라는 감정이 오고가는 순간이 아닐까.
황금광 시대에 서부를 개척하던 사람들, 일제 강점기에 만주로 떠난 사람들, 살 수가 없어 떠났던 과거의 사람들처럼 미래의 사람들이 이 행성을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 한국소설이 아닌 지구소설로 이 소설을 소개하게 될 그 날도 참된 평화와 조화로운 번영을 꿈꾸는 이 마음이 온전히 전해지리라 믿는다. 천문학자 심채경, 소설가 윤고은이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