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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홀> 김현의 두번째 시집. 퀴어와 대중문화, SF 등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던 첫 시집 이후, 2013년에서 2015년 사이에 쓰인 시들을 모았다. '삶이 삶으로, 죽음이 죽음으로 대접받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던 시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거리에서 서로의 존재를 발견하는 일. 그리고 우리에겐 입술이 있다.
"구운 삼치를 앞에 두고 입술의 뼈를 맞댄다" (<이 가을> 中) / "낮잠을 자고 일어난 / 생명의 입술에 / 입술을 맞대면"(<생명은> 中) 같은 시 속의 생존하고 사랑하는 입술들. 입술의 접촉은 "그 둘이 이룬 첫 노동이었다. 첫 연대였다. 첫 역사였으며, 처음부터 좋은 일이었다."로 서술된다. 어둠이 계속 이어질지라도, "잠 속에서도 / 우리는 손을 잡을 수 있"(<빛은 사실이다> 中)다. '조선'의 언저리를 떠도는 이들의 마음들. 그 마음자리의 말들이 시가 되어 서로의 긍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