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은 대부분의 부모라면 모두 동의할 것이다. '학교에 갈 만큼 벌써 이렇게 많이 컸네' 하는 설렘과 기대감은 '취학통지서'를 받고 난 뒤 대부분 걱정으로 변할 것이기 때문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학교'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 학교(學校) : 일정한 목적ㆍ교과 과정ㆍ설비ㆍ제도 및 법규에 의하여 계속적으로 학생에게 교육을 실시하는 기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거나 초등학생을 둔 부모들의 걱정을 한방에 날려 줄 '초등학교'에 대한 모든 것을 답해줄 구원자, 조선미 교수가 '초등생활 상담소'를 열었다. 초등학교에서 눈에 띄는 가장 큰 변화는 '돌봄'에서 '교육'으로의 중심의 이동이다. 교육이란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모든 행위를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이자 수단이다. 그리고 이 과정이 주로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것인데, 이 책은 초등학생 아이에게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문제와 해결 방법을 담고 있다. 오랫동안 수많은 부모와 아이들을 만나면서 느낀 것들을 바탕으로 사회성, 학습, 아이의 전반적인 생활 등 초등학교 생활에서 부모들이 궁금해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상담하듯 조목조목 답해 준다.
초등학교는 아이, 부모 모두 새로운 단계에 접어드는 시기이다. 아이를 돌보던 단계를 벗어나 좀 더 큰 아이를 키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다가오는 청소년기와 그 이후 시기를 아이와 잘 지낼 수 있다. 부모는 한 발 뒤로 물러나 아이가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어야 한다. 조선미 교수의 말을 전한다. "아이는 언젠가 부모의 품을 벗어나 사회에서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어른이 됩니다. 영혼이 강한, 성숙한 어른이 되도록 키워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