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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말리는 기억을 잃은 채 낯선 장소에서 깨어난다. 그곳은 이승과 저승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죽은 자의 대기실이었다. 앞으로 달이 일곱 번 뜨고 지기 전까지 여생을 정리하고 망각의 빛으로 들어가면 다음 생을 살 수 있다는 안내를 받지만, 말리는 자신이 어째서 죽게 된 것인지 알아내기 위해 유령의 몸으로 이승을 향한다. 그가 살던 1990년의 스리랑카 콜롬보로. 그곳에선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이 한창이었으며, 부패한 독재 정권은 납치와 고문을 자행하고 있었고, 많은 이들이 매일 행방불명되고 있었다.
죽기 전 어떤 사진을 찍었음을 겨우 기억해 낸 말리는 자신이 살해당했다는 것을 깨닫고, 실종된 그를 애타게 찾고 있는 사람들 역시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들을 도울 힘을 주겠다는 유혹과 모든 것을 잊고 다음 생으로 향하라는 충고 사이에서 갈등하는 말리. 마지막 달은 어김없이 떠오르고, 생을 건 선택의 순간이 다가온다. "삶과 죽음, 육체와 정신, 동서양의 경계를 허무는 형이상학적 저승 누아르. 독자를 ‘세계의 어두운 심장’으로 데려가는 진지한 철학적 유희이다. 그곳에서 우리는 친절함과 아름다움, 사랑과 충실함, 모든 인간의 삶을 정당화하는 이상의 추구를 발견하게 된다."라는 심사위원회의 찬사와 함께 만장일치로 2022년 부커상을 수상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