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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피라네시'의 일기이자, 기억을 잃은 그가 자신을 둘러싼 세계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한 시도이다. 피라네시가 살아가는 공간. 그곳은 무수히 많은 방과 복도가 이어져 있고, 벽에는 거대한 조각상들이 줄지어 있다. 집 안에는 바닷물이 사방에서 흐르고, 하늘에는 태양과 달과 별들이 빛난다. 그리고 그는 그곳에 살고 있는 유일한 인간이다.
피라네시의 일과는 나름대로 규칙적이다. 식량과 연료로 사용할 해조를 찾아 말리고, 낚시를 하고, 무한히 펼쳐진 방들을 답사하고, 매일 가볼 수 있는 만큼 멀리 탐사를 떠나 그날 있었던 일들과 떠오르는 생각을 모두 기록한다. 마치 마법으로 건설된 듯한 세계, 이곳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피라네시는 왜 기억을 잃고 혼자 이곳에 남겨진 걸까.
책의 초반부에서는 독자도 미지의 세계를 막 인식하는 피라네시와 같은 처지에 놓여 혼돈에 빠질 수 있다. 그러나 피라네시가 조금씩 시공간을 입체적으로 인식해감에 따라 마치 최면에 빠지듯이 그 광활한 환상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 독서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김보영 작가가 "아름답다. 경이롭도록 아름답다. 오랜만에 현실을 온전히 떠나 다른 세계에 다녀왔다"고 말하며 함께 읽은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