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나오키상 수상작"
입사 면접 도중 사라진 대학생 칸나가 유명 화가인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다. 임상 심리 전문가 유키는 이 사건을 책으로 내자는 출판사의 의뢰를 받아, 그녀를 면회하고 주변인을 만나 진상을 파악하려 한다. 그러나 칸나의 진술은 매번 모호하고, 어머니와 친구들은 그녀를 허언증 환자라고 단언한다. 유키는 사건의 동기를 밝히기 위해 칸나의 성장 과정을 알아내는데 몰두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과거가 오버랩되는 것을 발견한다.
17세에 군조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시마모토 리오의 2018년 나오키상 수상작이다. <철도원>의 작가 아사다 지로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재능의 방울이 똑똑 떨어져 향기가 피어오르는 듯한 기분이었다."라고 추천사를 남겼다. 충격적인 도입부와 흡인력 강한 전개로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소설이다. 자아 형성 과정에서 가장 가까운 존재가 도리어 깊은 상처를 줬을 때 극복의 가능성이 있는지, 그것을 끝내 치유하지 못한 이는 어떤 어둠을 내면화하는지 시사하며 묵직한 물음표를 던진다.
- 소설 MD 권벼리 (2019.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