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의 창궐로 집에만 있게 된 소년 클레이. 일상이 지루해져 못 견디는 날들이 이어지던 어느 날, 클레이 앞에 숲속 지하 왕국의 요정 개 ‘엘피노어‘가 나타난다. 클레이 집에 머무르며 인간과 공존하는 삶을 체득하게 된 엘피노어는 클레이에게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엘피노어와 함께하는 환상의 숲 모험 이야기가 신비롭게 펼쳐진다.
아침 조회 시간에 반 아이들에게 들려준 김지훤 선생님의 이야기는 단숨에 조회 수 500만 뷰를 돌파하며 수많은 부모와 교사들 사이에 화제를 모았다. 어른의 마음까지 안아주는 따뜻한 이야기에 독자들의 출간 요청이 빗발쳤고, 그 감동의 순간을 아이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포근한 일러스트를 더해 그림책으로 엮었다.
모니카 쿨링의 글은 사실과 허구를 능숙한 솜씨로 혼합하여 한 예술가가 성장하는 과정을 들려주면서, 진정한 예술은 삶의 경험에서 나온다는 메시지를 잔잔하게 펼쳐 놓았고, 시드니 스미스의 그림은 인간과 동물의 가슴 뭉클한 우정을 잘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그랜트 우드의 미술 기법까지 잘 반영하고 있다.
2023년 광주 비엔날레에서 박서보예술상을 수상한 엄정순 작가의 그림책. 『코끼리를 만지면』은 엄정순 작가가 10년 넘게 이끌어 온 예술 프로젝트 ‘코끼리 만지다’를 바탕으로 한 논픽션 그림책으로, 시각 장애 학생들이 코끼리를 상상하고, 찾아가 만져 본 뒤, 예술가들과 함께 작품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흥미롭게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