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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반도가 8년 만에 다시 뉴스의 중심에 섰다. 물론 좋은 일은 아니다. 요즘은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불안한 국제 정세가 미치는 파급력에 보다 큰 관심을 가지기도 한다. 어제만 해도 우크라이나가 친러 반군 지역에 먼저 포격을 했다고 주장하는 기사가 뜨자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출렁이기도 했다. 다 좋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이 때가 아니면 언제 다시 관심을 가져볼 것인가. 원전 사고의 아픔을 간직한 체르노빌, 시대를 풍미한 축구 선수 안드리 셰브첸코의 나라,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말이다. 주(駐)우크라이나 일본 대사를 지낸 저자는 이 우크라이나 통사를 통해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했던 그들의 과거와 현재를 일깨워 준다.
차이콥스키와 도스토옙스키의 선조들이 우크라이나 출신이라는 사실도 놀랍지만, 중세의 대국 키예프 루스(Rus) 공국의 후손들이 그들의 이름과 전통을 러시아(루스의 땅)에 빼앗기고 나라 없는 민족이 되었다는 사실, 유럽의 대표적 농업국 프랑스의 2배에 달하는 경지를 보유한 기름진 땅이라는 사실, 20세기에만 여섯 번 독립 선언을 한 끝에 온전한 독립국이 되었다는 사실은 현재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상황을 이해하는 단초가 되어 준다. 열강들의 숱한 침략 속에서도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를 잃지 않은 그들의 역사에 동병상련을 느낀다.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그 대미를 장식하는 '키예프의 대문'을 들으며 평화와 안녕을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