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개월 무이자 : 현대,하나,국민,삼성,롯데
* 2~5개월 무이자 : 신한
* 2~6개월 무이자 : 우리,BC,농협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는 독립적 개인'이 환상이라는 것을 이제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독립적 개인을 이상적으로 그릴 때, 그 개인을 떠받치고 있는 돌봄 노동자들은 사각지대로 밀려난다. 가정 내 여성이 짊어지고 있던 돌봄의 역할은 외주화되고 나서도 열등한 노동으로 분류되고 있다. 또 독립적 개인을 이상적으로 그릴 때, 돌봄이 필수적인 취약계층은 무언가 결여된 인간이라는 낙인이 찍히거나 방치된다. 신체장애인이 방 안에만 갇혀있는 일, 지원이 필요한 빈곤층 아동들이 가난을 증명해 밥을 얻어먹는 일이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여진다. 이 책은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는 인간은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꼬집으며, 돌봄의 개념을 확장하여 실천하길 제안한다.
이 책이 말하는 돌봄의 실천은 그간 가족 단위로 인식 되어온 돌봄과 다른 형태다. 공동체의 단위, 국가의 단위, 전 지구적 단위로 서로가 서로를 차별 없이 돌보는 것을 뜻한다. 돌봄의 개념이 삶의 중심에 놓일 때 그간 그 역할을 떠맡기듯 안아 온 이들의 희생은 덜어지고 사회 전체가 돌봄의 보람과 짐을 함께 나누게 될 것이다. 이는 페미니즘, 퀴어, 반인종차별주의, 생태사회주의를 아우르는 실천적 대안이 될 수 있다. 돌봄이라는 주제가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게 조명되는 코로나 시국, '독립적 개인상'에 의심을 품는 이들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주디스 버틀러가 "돌봄이 전 지구적 관행과 제도들을 바꾸고 우리의 세상을 변모시키는 데 있어서 얼마나 강력할 수 있는지 또 그래야만 하는지를 보여"준다는 말로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