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이전
다음
웅크린 말들
  • 정가
    20,000원
  • 판매가
    18,000원 (10%, 2,000원 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 멤버십(3~1%)
    + 5만원이상 구매시 2,000원
    • 배송료
      무료
    Sales Point : 1,510

    세일즈 포인트

    • SalesPoint는 판매량과 판매기간에 근거하여 해당 상품의 판매도를 산출한 알라딘만의 판매지수법입니다.
    • 최근 판매분에 가중치를 준 판매점수. 팔릴수록 올라가고 덜 팔리면 내려갑니다.
    • 그래서 최근 베스트셀러는 높은 점수이며,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들도 어느 정도 포인트를 유지합니다.
    • `SalesPoint`는 매일매일 업데이트됩니다.

    무이자 할부 안내

    • * 2~3개월 무이자 : 현대,하나,국민,삼성,롯데
      * 2~5개월 무이자 : 신한
      * 2~6개월 무이자 : 우리,BC,농협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 웅크린 말들 - 말해지지 않는 말들의 한恨국어사전
    • 18,000원 (10%, 2,000원 할인)
    • 수량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보관함에 상품 담기

    선물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편집장의 선택
    편집장의 선택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서로를 알아보는 말들"
    삼성전자서비스 하청 업체 소속 기사의 추락사 이후 에어컨 수리 기사들은 스스로를 ‘계란’이라고 부른다. 이 회사는 수리 기사들에게 월급이나 주급이 아니라 건당 수수료를 지급하는데, 이동 시간과 상담 시간을 모두 빼고, 수리하는 데 걸린 시간만 분 단위로 계산하여 ‘분급’을 지급한다. 말이 참 슬프다.

    ‘한센인’은 병명이 사람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통칭하는 보통명사가 된 사례다. 과거 ‘문둥이’라고 비하당했던 소록도 원생들은 스스로를 ‘문씨’라고 불렀다. 이후 한센인이란 말이 통용되자 ‘한씨’리고도 했다. 소록도는 ‘1번지’와 ‘2번지’로 나뉜다. 직원과 가족이 사는 1번지는 ‘직원 지대’ 또는 ‘무균 지대’라고 불리고, 환자가 거주하는 2번지는 ‘환자 지대’ 또는 ‘유균 지대’라고 불리기도 했다. 말이 참 무섭다.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계획적으로 폭력을 쓰는 사람을 테러리스트라고 부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5년 11월 정부 정책을 비판하며 민중총궐기에 참가한 사람들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했다. 경찰의 물대포에 목숨을 잃은 백남기 농민이 그 가운데 한 사람이다. 과연 어느 쪽이 테러리스트인가. 문득 말이 허망해진다.

    비루하게 추락한 말을 살리고, 허튼 말에 사로잡힌 이들을 구하고, 속으로 삭이던 웅크린 말들을 들리게 하려면 어찌해야 할까. 숨이 콱콱 막히는 이야기 속에서, 너무 어둡고 깊어 빛이라고는 찾을 수 없을 것 같은 현실 속에서, 아직 누구의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나에게도 언뜻언뜻 들리는 말들이 있다. 이 말들에 귀 기울이며 입술을 움직여 따라해본다. 서로 알아들을 수 있을 때까지.
    - 인문 MD 박태근 (2017.12.01)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다음
    이전
    시리즈
    시리즈
    우리시대의 논리 (총 29권 모두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