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반 K. 타프
됨됨이나 실적 면에서 모두 슈퍼 트레이더가 되면 단 한 번에 산을 훌쩍 뛰어넘는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숙련도에 관계없이 타프 박사는 대부분이 실패하고 마는 이 분야에서 성공하는 공식을 가르쳐준다.
반 K. 타프 박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컨설턴트이자 거래 및 투자 코치이며, 반 타프 연구소의 설립자이다. 《재정적 자유를 위한 안전한 전략Safe Strategies for Financial Freedom》 《전자 트레이딩으로 재정적 자유를 얻는 법Financial Freedom through Electronic Day Trading》 《돈 되는 투자 시스템 만드는 법Trade Your Way to Financial Freedom》을 비롯하여 거래와 투자에 관한 많은 베스트셀러를 썼다.
옮긴이
신가을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원 영문학 석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경제경영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번역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거래량으로 투자하라》 《심리투자 법칙》 《볼린저 밴드 투자기법》 《언제 매도할 것인가》 등이 있다.
SUPER TRADER
Copyright ⓒ 2009 by V. Tha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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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나오도록 애써주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한 사람 한 사람 일일이 거명하기가 힘들 정도다. 우선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보도록 자극이 되는 질문을 해준 분도 계셨고, 새로운 방향에서 출발하도록 제안을 해준 분도 계셨다. 하지만 너무 큰 신세를 졌기에 여기에서 특별히 거론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
특히, 이 책의 일러스트를 담당해준 질리언 콤펠Jillian Comphel에게 감사를 전한다. 질리언 같은 인재를 발견해 직원으로 두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퇴고와 편집을 맡아준 베키 맥케이Becky McKay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팔방미인 베키 덕분에 이 책이 나올 수 있었다. (고마워요, 베키!)
그리고 이 책이 나오도록 해준 캐시 해스티Cathy Hasty와 멜리타 헌트Melita Hunt에게 감사를 전한다. (두 분 모두 고맙습니다!) 우리 회사의 전직 CEO였던 멜리타는 2009년 운명을 달리했다. 모두 멜리타를 그리워하고 있다.
내게 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과 여기에 직접 언급하지 않았더라도 작건 크건 간에 힘을 보태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
반 K. 타프Van K. Tharp
평범한 투자자의 운명
사람들은 끊임없이 내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면서 항상 이런 조건을 붙인다. “저는 그냥 평범한 투자자이기 때문에 시간이나 노력을 많이 들이고 싶지는 않아요.”
혹시 당신도 바로 그런 사람은 아닌가?
조 스미스Joe Smith 역시 자신을 그저 평범한 보통 투자자라고 생각했다. 그는 열심히 일했고, 2003년에 은퇴했다. 조는 은퇴 이후에 사용할 투자 밑천으로 62만 3,000달러를 모았고, 은퇴 후 사회보장을 포함해 월 6,500달러의 수입이 생겼으며, 약 35만 달러의 주택담보대출금이 남아 있었다. 조와 아내는 보유한 현금으로 대출금을 갚을지에 대해 의논했다. 매달 2,000달러씩 대출금으로 빠져나가고 있었기에 모두 상환하면 여유롭게 생활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시장이 곤두박질치자 조의 밑천은 30%가량 줄어들었다. 그러나 2003년에 시장은 다시 상승했으며, 따라서 조는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판단하고 연 10%의 수익을 기대했다. 연 10%의 수익이면 매달 쓸 수 있는 돈이 5,000달러나 늘어나는 것이다. 이는 담보대출금을 갚고도 남는 액수였다. 조는 도시공학 석사였고, 그에게 있어 투자는 그리 어려운 얘기가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는 영리한 사람이므로 시장에서도 잘 해낼 거라고 믿었다. 조는 평균 이상의 수익을 올려서 2000년도에 시장이 붕괴되기 이전처럼 잔고를 100만 달러까지 불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조 역시 많은 사람이 저지르는 실수를 범했다. 그는 도시공학을 8년간 공부했고, 늘 최고로 인정받아 왔다. 그는 자신이 똑똑하므로 은퇴 후에 시장의 프로들을 능가해 연 10% 수익을 올리는 투자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서 조가 생각한 방법은 제대로 된 종목을 고르는 것이었고, 실제로 그는 그렇게 했다.
현재 68세인 조가 시장에서 공부한 것이라곤 종목 선정에 관한 책 서너 권과 워렌 버핏에 관한 책 한 권을 읽은 게 전부였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경제 뉴스를 시청했다. 조는 자기가 바라는 금액만큼 벌 수 있다고 확신했으며, 경제 일간지도 몇 부씩 구독했으므로 정보도 충분히 수집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한동안은 잘 풀리는 듯 보였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투자를 통해 약 12만 달러를 벌었고, 조 부부는 그중 절반을 지출했다. 따라서 2008년 초 그의 계좌 잔고는 약 68만 3,000달러였다. 그러나 조는 장기 약세장의 두 번째 구간에 대비하지 못했다. 2008년 9월 30일에 주식시장은 40% 이상 폭락했고, 조의 계좌 잔고는 29%나 줄어 약 48만 4,000달러가 되었다. 주택담보대출금을 상환한다면 자본금 대부분이 없어질 상황이었다. 의회에서 구제금융관련 법안이 통과되자 주식시장은 매일 100포인트씩 하락했다. 계좌의 잔고가 점점 줄어듦에 따라 조의 시름은 깊어져만 갔다.
CNBC TV의 금융전문가 수즈 오만Suze Orman과 짐 크레이머Jim Cramer는 “돈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주식을 매도하지 마십시오”라며 주식이 곧 헐값이 될 거라고 예언했다. ‘매수 후 보유’라는 관점에서 보더라도 조의 계좌는 2000년 고점 대비 60%나 하락했다. 연수익 10%도 버거운 상황에서 조가 그 해 본전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70%의 수익을 올려야 할 형편이었다.
조는 훌륭한 도시공학자가 되기 위해 8년을 공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딩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했다. 아무런 훈련도 받지 않고 무작정 다리를 건설한 꼴이었다. 실제 생활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지만 시장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 다리는 무너지겠지만, 시장에서 이렇게 무모하게 덤비다가는 결국 깡통 계좌만 남게 된다.
이런 시장상황에서 성공적으로 거래하기까지 시간은 얼마나 소요될까? 장기 약세장은 앞으로 10년은 더 계속될 것이다. 미국은 현재 국가 재정이 파산 상태임에도 미친 듯이 돈을 풀어놓고 있기 때문에 누구도 이 사실을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악성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구제금융으로 7,000억 달러를 퍼부었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나 다름없다. 오히려 상황은 더 나빠질 수도 있다. 은퇴기를 맞은 베이비붐 세대들에게는 현금이 절실해질 것이고, 그러면 곧 주식시장에서 거액의 돈이 빠져나가는 거대한 소리가 들릴 것이다! 당신은 이런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가?
다음 질문들을 자신에게 던져보기 바란다.
1. 나는 트레이딩 혹은 투자를 사업으로 취급하고 있는가? 사업을 시작할 때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처럼, 트레이딩을 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는가?
2. 트레이딩의 지침이 될 만한, 문서로 된 사업계획서가 있는가?
3. 걸핏하면 실수를 범하는가?(여기서 실수란 정한 규칙을 어기는 것을 말한다)
4.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정규적인 일과를 따르고 있는가?
5. 검증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가?
6. 이 시스템이 서로 다른 유형의 시장에서 어떤 실적을 내는지 알고 있는가?
7. 현재 시장이 어떤 상황이며, 이런 시장상황에서 내가 보유한 시스템으로 어느 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지 알고 있는가?
8. 만약 이를 모른다면, 이미 손을 털고 빠져나왔는가?
9. 시장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모든 포지션의 청산지점을 미리 정했는가?
10. 트레이딩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는가?
11. 포지션사이징 알고리즘을 통해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는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포지션사이징 알고리즘을 개발했는가?
12. 11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가?
13. 나의 생각과 신념이 투자의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는가?
14. 투자 결과는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는 것을 인정하는가?
15. 이 모든 것들을 지키기 위해 정기적으로 자기혁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자신의 상황과 일치하는 항목에 동그라미를 쳐보자. 그리고 동그라미를 친 개수가 10개 미만이라면 당신은 트레이딩을 너무 가볍게 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당신의 재정적 건강 수준은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스스로 그저 보통 투자자라고 생각하는 것과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거부해야 한다. 결과를 만드는 것은 당신 자신이며, 지금의 결과는 아무런 훈련도 없이 게임에 참가한 당신 탓이다.
당신의 돈으로 직접 매매한다면 당신은 반드시 이 책의 가이드라인을 따라야 한다. 만약 직접 매매하지 않고 프로 트레이더에게 자금을 맡긴다면 그들 대부분이 하락장에서도 95%나 투자해야 하며, 굴리는 자본가치의 1~2%를 월급으로 가져간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당신이 손실을 보더라도 그들은 여전히 월급을 받는다.
현재 시장에서 당신의 오픈 포지션은 어떠한가? 청산지점, 즉 손실제한 포인트를 설정해두고 있는가? 초기 위험을 R이라고 할 때 당신에게 있어 1R만큼의 손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는가? 손실이 이미 3R(원래 계획보다 3배 많은 손실)이나 발생했는데, 그냥 신경 끄고 있으면 하락이 멈추리라 생각하는가? 이처럼 시장에 무관심한 것은 누구의 책임인가?
시장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일 때는 얼른 빠져나와야 한다. 2007년을 기점으로 주식시장은 반환점을 돌았다. 그림 1은 시장의 추이를 보여주는데, 어느 시점에서 상승이 멈추었는지 알 수 있다. 이 차트에는 2003년 이후부터 S&P500의 주봉이 나와 있다. 10주, 40주 이동평균선은 프로들이 주로 활용하는 50일, 200일 이동평균선과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다. 2007년 말, 10주 이동평균선이 40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했다. 이것이 바로 시장의 변화를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였다. 2009년 3월 3일 S&P500은 1,484포인트를 기록했다. 2009년 3월 현재 S&P500지수는 고점 대비 60%나 하락해 67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그림 1 2003년 10월부터 2008년 5월까지 S&P500지수 변화 추이
또 다른 신호들도 있다.
• S&P500지수가 1,400포인트를 찍으면서 머리어깨형이 뚜렷하게 형성되었다.
• 2003년부터 장기 추세선을 그려보았다면 1,400 인근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을 것이다.
• 2006년 추세선이 가파르게 상승하다 1,450 인근에서 붕괴된다.
• 내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미 주식시장은 2008년 1월 이후 약세장으로 돌아섰다. 강세장은 끝이 났으며, 2007년 6월 이후 변동성이 심한 횡보장으로 전환되었다.
이처럼 신호는 충분했다. 이런 신호들 중 어느 것 하나라도 나타났을 때 뮤추얼펀드에서 빠져나오기로 계획을 세워두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보통의 투자자들은 대부분 시간을 들여서 시장을 연구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알아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문제다. 다리나 건물을 세우는데 아무런 조사나 연구도 하지 않고 이렇게 건성으로 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흔히들 ‘상승주를 사서 하락할 때 매도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은 남의 의견을 따라가기 바빠서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스스로 판단하려 하지 않는다. 내가 시장유형을 분석한 바로는 2003년 4월 28일부터 2008년 1월까지 단 한 주도 약세를 보이지 않았다. 시장은 강세 혹은 박스권이었다. 그림 1에서 보는 것처럼 이때는 뮤추얼펀드에 투자해야 한다. 더욱이 2008년 1월 약세장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할 때, 당신은 뮤추얼펀드나 주식시장을 포함한 일종의 장기투자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림 1을 보면 뚜렷한 강세를 보이는 시기가 전혀 없다. 데이 트레이딩을 했다면 약간의 상승 조정이 있었겠지만 말이다. 차트만 봐도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좀 더 노련한 투자자라면 상승주를 매수하고 하락주를 공매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 2는 MYGNMyriad Genetics Inc.주식 차트다. MYGN 주식은 2008년 약세장에서 대부분의 기간 동안 상승했다. 3~7월 사이 MYGN 주식은 추세를 거스르는 신호가 많았고, 7월과 8월에 특히 강세를 보였다.
그림 2 MYGN
하지만 공매도 추천주의 상황은 훨씬 좋았다. 주식시장의 블루칩 대부분이 2007년 7월 재앙이 시작되기 전에 폭락했다. 석유주, 광산주, 금 관련주와 애플 같은 기술주도 폭락했다. 이들 주식을 이전부터 공매도했다면 좋았을 것이며, 대부분이 ‘공매도 금지 799개 종목’에 이름이 오르지 않은 것들이다. 정부는 한시적으로 공매도 금지 종목을 규정했고, 2008년 9월 19일부터 2008년 10월 8일까지 이 금지 종목은 유효했다.
아무튼 훌륭한 트레이더 또는 투자자가 되는 첫 걸음은 ‘자기혁신’이다. 오랫동안 이 점을 강조해왔지만, 마음속의 쓰레기(트레이딩에 걸림돌이 되는 쓸데없는 신념과 감정)를 깨끗이 치운 사람만이 시장을 있는 그대로 보고 상승이 멈추었을 때 매도할 수 있었다.
독자 여러분은 어떤가? 그저 그런 보통 투자자의 수준에 머물면서 같은 수준의 사람들과 운명을 함께할 것인가? 아니면 “안 돼. 내가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라고 말하면서 프로들에게 맡길 것인가? 시장이 하락할 때도 내 돈을 굴린다는 이유만으로 돈을 가져가는 프로들에게 말이다. 아니면 트레이딩을 사업으로 운영하는데 필요한 단계들을 하나씩 차근차근 밟아나가겠는가?
진지하게 투자에 임하고 싶다면 바로 지금 교육을 받아야 한다. 5부로 구성된 이 책의 내용은 반 타프 연구소Van Tharp Institute에서 가르치는 슈퍼 트레이더 프로그램과 동일하다. 각 단계에 대하여 프롤로그에서 먼저 대략적으로 설명한 후, 본문에서는 모든 시장유형에서 꾸준하게 수익을 올리는 아이디어와 방법들을 제시하기로 한다.
차례
감사의 글
머리말: 평범한 투자자의 운명
프롤로그: 꾸준한 수익을 올리기 위한 5단계 법칙
Part 1 | 자기혁신
만족스러운 거래를 하려면?
냉정하게 자신을 평가하라
나는 어떤 유형의 트레이더인가
몰입
좋아하는 일을 하라
책임지는 태도
어떤 변명을 늘어놓고 있는가
자신에게 권한을 부여하라
믿음을 기록하라
장애물을 즐겨라
마음챙김을 통해 매매하라
내면의 해설자와 친구가 되어라
‘분리’를 배워라
트레이딩에 균형을 유지하라
진퇴양난에 빠진 심리를 극복하라
실패가 의욕을 불태우게 하는가
반드시 행복할 필요는 없다
거래 개선을 위한 영혼의 비타민
목표달성을 위한 훈련
묵은 감정을 풀어라
자기혁신 작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라
Part 2 | 사업계획서 작성
트레이딩 전에 계획을 세워라
사명선언을 종이에 적어보라
목표와 목적은 무엇인가
시장에 관한 신념들
큰 그림을 이해하라
나의 트레이딩 전략은 무엇인가
포지션사이징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라
약점을 보강하라
하루 일과표에 무엇이 적혀 있는가
어떤 교육 계획을 갖고 있는가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라
재난을 대비해 심리적으로 예행연습하라
그 외에 갖추어야 할 시스템들
사분좌표
Part 3 | 트레이딩 시스템 개발
나에게 맞는 시스템을 설계하라
매매 원칙
셋업은 생각만큼 중요하지 않다
시장에 진입하기
종목 선정이 중요하다?
돈 버는 비결은 청산이다
초기 스탑을 뛰어넘어 청산하기
보상과 위험의 관점에서 생각하라
손꼽히는 주요 과제: R-배수를 추적하라
탁월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핵심 요소
성공의 공통분모
“안 통하던걸!”
트레이딩 현실을 점검하라
확신을 가지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Part 4 | 포지션사이징 전략 개발
시스템의 품질과 포지션사이징
포지션사이징은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
포지션사이징의 3요소
CPR 모델 포지션사이징
포지션사이징의 기본
에쿼티 모델의 유형
다양한 포지션사이징 모델
포지션사이징의 목적
포지션사이징 활용법: 시뮬레이션
R-배수 시뮬레이션의 문제점
시뮬레이션의 문제점 해결
Part 5 | 최적의 트레이딩을 위한 아이디어
단순함을 유지하라
트레이딩의 ‘마법의 잔’을 이해하라
트레이딩으로 돈 버는 사소한 방법들
시장에서 예측은 금물이다
실수와 자기 태업
실수 예방법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기본을 무시할 수는 없다
부록 용어설명
꾸준한 수익을 올리기 위한 5단계 법칙
이 책의 목표는 트레이딩을 취미나 부업이 아니라 사업으로 영위하면서 다양한 시장환경에서 꾸준한 수익, 평균 이상의 수익을 얻도록 돕는 것이다. 즉, 변동성이 심하거나 적거나 상관없이 상승장, 하락장, 횡보장 등 모든 시장에서 수익을 올린다는 의미다. 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기 위해 나는 5단계 접근법을 고안했다. 내 목표는 독자 여러분이 반드시 다음 5단계를 익혀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1. 당신 자신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자기혁신에 힘써서 트레이딩에 방해가 되는 걸림돌을 제거하라 가장 먼저 이 단계부터 완수해야 하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다른 각 단계에서도 장애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2. 트레이딩의 지침으로 사용할 사업계획서를 문서로 작성하라 대개 돈을 벌기 위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지만 이건 조금 다르다. 트레이딩을 위한 사업계획은 트레이딩을 하는 동안 계획에 대한 지침서 역할을 하도록 고안된 것이다. 사업계획서는 나머지 모든 단계에 걸쳐 도움을 주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큰 그림에 대한 통찰과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파악하여 언제 거래에 문제가 발생할지를 예측하는 방법까지 포함된다. 무료 이메일 소식지인 <반 타프의 생각들Tharp’s Thoughts>에서는 매월 첫째 주에 거시적 전망에 대한 저자의 견해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3. 큰 그림에 대하여 자신의 견해에 맞는 전략들을 수립하라 그리고 각각의 전략이 다양한 시장유형에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라. 이 단계의 최종 목표는 모든 시장조건에 잘 작동하는 전략을 개발하는 것이다. 특정한 시장조건(변동성이 적은 시장 및 횡보장 포함)에 맞는 전략을 개발하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다. 그러나 모든 시장조건에서 원활하게 작용하는 한 가지 전략을 개발하는 것은 어렵다. 많은 이들이 이런 전략을 개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4. 자신의 목표를 철저히 이해하고 그 목표에 맞는 포지션사이징전략을 개발하라 포지션사이징position sizing이 거래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전체 트레이더(혹은 투자자)의 10%도 되지 않는다. 또한 목표를 달성하는 길이 바로 포지션사이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트레이더는 더욱 적다. 따라서 네 번째 단계는 각 시스템의 포지션사이징 전략, 즉 목표달성에 도움이 되는 포지션사이징 전략을 개발하는 것이다.
5. 스스로를 끊임없이 되돌아보고 실수를 최소한으로 줄여라 나는 규칙을 따르지 않는 것을 ‘실수’라고 정의한다. 문서 형태의 규칙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대부분 무얼 하더라도 실수를 많이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앞선 네 단계를 거쳤다면 트레이딩의 지침이 될 규칙을 갖고 있을 것이며, 이때 규칙을 따르지 않는 것을 실수라고 규정할 수 있다.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것은 자기파괴와 다를 바 없다. 실수를 점검하고 꾸준히 자기혁신을 위해 노력한다면 실수로 인한 타격을 줄일 수 있다. 이렇게 하는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평균 이상의 실적을 올리게 된다.
1부 자기혁신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은 신념에 근거한 것이다. 사실 나 자신이 보는 현실도 신념이 만들어낸 것이다. 신념이란 무엇인가? 내가 쓰는 모든 문장은 나의 믿음을 반영한다. 내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도 내 믿음을 반영하며, 이 믿음이 내 현실을 만든다. 내가 어떤 사람인가도 결국 내 신념에 의해 결정된다.
예를 들어보자. 내 조카는 19세에 우리와 함께 살기 위해 말레이시아에서 이곳으로 왔다(아내와 나는 조카를 미국에 있는 대학에 보냈다). 조카는 우리와 1년을 함께 보낸 후 내게 말했다. “삼촌, 다음 생에는 아름답고 재주 있는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어요.” 조카는 그림에 소질이 있었고, 타고난 가수처럼 노래를 잘했다. 이처럼 자유로운 예술적 기질을 갖고 있던 조카는 생물공학으로 학위를 받았으며, 우등으로 졸업했다. 재능이라면 차고 넘칠 지경이었다. 내가 보기에 그렇게 예쁜 아이도 드물었고, 모두들 조카를 보면 예쁘다고 한 마디씩 했다. 너무나 아름답고 재능 있는 여성임에도 자신의 믿음 때문에 자신이 가진 장점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당신의 현실은 바로 당신의 믿음에 의해 결정된다. 아무튼 나는 이러한 조카의 잘못된 믿음을 뜯어고치고 있으며, 거의 성공 지점에 도달했다. 내가 어떤 사람인가는 스스로에 대해 어떤 믿음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우리는 ‘시장을 매매’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 대한 믿음을 매매’한다. 자기혁신의 열쇠는 자신의 믿음이 과연 유용한지 검증하는 것이다. 만약 쓸모없는 믿음이라면 버리고 유용한 믿음을 찾아라. 이것이 자기혁신의 핵심이다.
평생 자신을 제약하는 믿음이나 자기파괴의 행위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생을 옭아매는 다섯 가지를 완전히 바꾸고 각각의 것들을 다르게 느낀다면 이 단계가 완성되었다고 생각한다. 다섯 가지 변화에 모두 성공하면 당신은 트레이딩에서 앞으로 다가올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2부 사업계획서 작성
트레이딩을 위한 사업계획은 제1단계에 포함된다. 사실, 제대로 된 사업계획서에는 트레이딩을 하는 ‘사람’, 즉 트레이더의 신념과 문제, 강점과 약점, 목표 등이 철저히 분석되어 있어야 한다. 당신이 생각하는 당신의 모든 것이 사업계획에 포함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 계획은 또한 다음과 같은 많은 중요한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 큰 그림에 대한 당신의 평가와 이를 추적하는 방법: 《재정적 자유를 위한 안전한 전략Safe Strategies for Financial Freedom》을 집필하기 시작할 무렵인 2001년에 나는 장기 약세장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큰 그림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1) 미국 및 세계 주식시장에 관한 전반적인 시황 평가
(2) 세계에서 투자가 가장 유망한 지역과 가장 불리한 지역
(3) 달러화에 대한 평가(달러화를 쓰지 않는다면 거주하고 있는 자국의 통화)
(4) 인플레이션 혹은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덧붙여 나는 각각의 요소를 측정할 수 있는 기법도 개발했다. 그리고 매월 첫째 수요일마다 내가 발행하는 소식지에 시황을 업데이트하면서 계속하여 이를 지켜보았다.
• 비즈니스 시스템: 연구, 데이터 점검, (가족이나 고객을 상대로 한) 시장, 자기 점검, 현금흐름 관리, 매매 현황 및 실적을 점검하는 방법을 말한다. 원론적으로 트레이딩 사업을 운영하려면 트레이딩 시스템 외에도 여러 가지 시스템이 필요하다. 트레이딩 사업에 성공하려면 다른 시스템에도 통달해야 한다.
• 시장의 큰 그림에 적합한 전략과 시장환경이 변할 때를 대비한 전략: 이를테면 2008년처럼 변동성이 심한 약세장에 적합한 전략과 2003년처럼 변동성이 약한 강세장에 통하는 전략은 매우 다르다.
• 당신의 트레이딩 사업이 완전히 망하는 최악의 경우에 대비한 계획: 이런 종류의 계획은 완성하는데 6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3부 다양한 시장조건에 잘 작동하는 트레이딩 전략 개발
1999년, 미국인은 너나 할 것 없이 주식전문가가 된 듯 보였다. 우리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캐리시에 있는 한 호텔에서 주식시장 관련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었다. 호텔의 한 바텐더가 동료에게 이렇게 말했다. “타프 박사가 워크숍을 한다는데 가보자고.” 그러자 옆에 있던 다른 동료가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닌가. “난 필요 없어. 나도 그 정도 강연은 한다고.”
비슷한 예를 하나 더 들어보면, 고급 스테이크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한 웨이터는 사실 자신은 트레이더인데 저녁에만 아르바이트로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레이딩으로 40만 달러를 벌었으며, 스스로를 전문 트레이더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 2000~2002년을 무사히 넘기지 못했을 것이다. 2008년은 말할 것도 없다. 왜냐하면 이때는 전혀 다른 시장이었으며, 기술주를 매수하고 보유하는 것은 1999년에나 통하는 전략이었고 이후에는 파멸로 가는 지름길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7년에 시장이 뚜렷한 약세장 신호를 보내자 역 지수펀드inverse index fund 매수전략이 2008년에 빛을 발했다. 즉, 우리가 현재 어떤 시장에 처해 있는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여섯 가지 시장유형이 있다고 본다. 변동성이 심한 상승장, 변동성이 약한 상승장, 변동성이 심한 하락장, 변동성이 약한 하락장, 변동성이 심한 횡보장, 변동성이 약한 횡보장이다. 당신이 어떤 관점을 갖고 투자하느냐에 따라 시장유형을 다르게 볼 수도 있다.
나는 13주 회전창rolling windows을 면밀히 검토한다. 이렇게 많은 창을 통해 바라보면서 13주 변화의 절대치를 관찰하면, 평균변화율(1950년까지 거슬러)은 약 5.53%가 된다. 따라서 13주 창의 변화의 양을 살폈을 때 절대치가 5.53%보다 작으면 횡보장이고, 5.53%보다 크고 상승장이면 강세, 5.53%보다 크고 하락장이면 약세라고 본다.
나는 종가의 백분율로서의 ATRaverage true range 지표로 변동성을 측정한다. 같은 기간 ATR이 2.87%이므로 13주 ATR이 2.87보다 크면 변동성이 심한 시장이며, 2.87보다 작으면 변동성이 약한 시장이다. 표 1-1은 시장유형별로 58년간의 데이터를 축약해놓은 것이다.
표 1-1 58년간의 시장 데이터
많은 투자자들이 모든 시장유형에 맞는 한 가지 전략을 세우려 한다. 이러니 바텐더도, 웨이터도 그 외의 사람들도 하나같이 실패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좋은 소식이 있다. 모든 시장유형에 맞는 한 가지 전략을 찾는 건 어렵지만 각각의 시장유형에 맞는 한 가지 전략을 세우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다. 시장여건을 잘 살피기만 한다면 굳이 모든 조건에 맞는 한 가지 전략을 고안할 필요가 없다.
4부 목표달성에 도움이 되는 포지션사이징 전략 개발
워크숍을 열면 우리는 늘 마블게임을 하는데, 트레이딩 시스템이라는 주머니 속에 마블을 넣어둔다. 트레이딩 시스템의 20%가 10R의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할 때1 그 시스템에는 1R의 실패 가능성이 70% 포함될 수도 있다. 이 마블들 중 하나를 꺼내면 당신은 그 리스크만큼의 손실을 보게 된다. 마지막으로 시스템에 5R의 실패가 10% 포함되어 있다면, 이 마블들을 꺼낼 때 당신은 리스크의 5배에 해당하는 손실을 보게 된다. 마블을 꺼낸 다음에는 다시 주머니에 넣게 되므로 매번 마블을 꺼낼 때마다 확률은 동일하다.
이쯤에서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손실이 날 확률이 80%인데 어떻게 돈을 번다는 거지?’
주머니 속에 마블이 100개 들어 있다고 하자. 이 마블들의 R값을 모두 합하면 +80R이 된다. 다시 말하면 마블을 꺼내는 횟수가 늘어나면 한 번 꺼낼 때마다 평균 0.8R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 따라서 이 시스템의 기대수익은 0.8R이다(100회의 거래 뒤에는 80R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 마블을 한 번 꺼낼 때마다 1%의 리스크를 감수했다면, 마블을 100번 꺼낸 뒤에는 80%의 수익을 얻게 된다. 이만하면 괜찮은 시스템 아닌가?
이 게임을 할 때면 수강생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와 벌금을 부과한다. 파산하면 게임에서 퇴출되고 벌금 10달러를 물리며, 게임 후 50%의 손실이 나면 벌금 5달러를 물린다. 또, 게임 후 돈을 잃었다면 2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 반대로 보상을 주기도 하는데, 수익을 내면 2달러, 50%의 수익을 올리면 5달러를 준다. 그리고 최고 수익을 낸 우승자에게는 남은 돈을 모두 몰아준다.
이런 인센티브가 게임을 위한 얼마간의 목표를 만든다는 것을 주목하기 바란다.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목표가 있을 수 있다.
1. 파산하는 한이 있어도 우승자가 된다. 게임의 우승자는 대개 이런 목표를 가지고 있다.
2. 최소 2달러만 벌더라도 결코 2달러 이상 잃지는 말자. 1번과는 완전히 다른 목표다.
3. 우승하되 파산하지는 않도록 하자. 이 역시 1, 2번과는 완전히 다른 목표다.
게임의 전략을 짜는 방법을 사람들에게 알려줄 때, 나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 후에 대답해보도록 권한다.
• 당신은 누구인가?
•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
• 당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포지션사이징 전략(예를 들어, 얼마나 많이)은 무엇인가?
• 어떤 상황이 되었을 때 포지션사이징 전략을 바꿀 것인가?
100명의 트레이더가 모두 최초 자본 10만 달러를 가지고 똑같은 거래를 하게 될 경우(즉, 무작위로 똑같은 마블을 뽑고 다시 주머니에 넣는다), 게임이 끝난 후 잔액은 천차만별이다. 또한, 목표별로 집단을 나누어서 살펴볼 수도 있다. 수익을 내되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은 집단은 잔고의 편차가 약 5~10%로 적은 편이었다. 그러나 우승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집단은 파산부터 1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경우까지 잔고의 편차가 컸다.
이 게임은 성공 거래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즉, 포지션사이징의 ‘얼마나 많이’라는 변수가 그것이다. 따라서 꾸준한 수익을 올리려면 양의 기대2를 가지고 전략을 개발해야 하며, 목표달성의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포지션사이징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그런데 이 중요한 과정을 트레이더, 투자자, 심지어 프로들까지도 무시하고 있다.
5부 실수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방법 간구하기
규칙을 따르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시스템이 거래 신호를 보내지도 않는데 매매하거나, 청산지점에 이르렀는데 청산하지 않거나, 하나의 거래에 포지션사이징을 너무 크게 설정했거나 이런 것들이 모두 실수에 해당한다. 실수는 엄청난 대가를 요구한다.
우리는 실수의 대가가 어느 정도인지 미리 조사해보았고, 그 결과 투자금을 차입한 트레이더의 경우 단 한 번의 실수로 4R의 손실을 입을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1년에 10번의 실수를 한다면 수익이 40R까지 감소할 수도 있다. 이는 연수익 50%를 내는 트레이더가 실수를 하지 않을 경우 수익을 100% 가까이 얻을 수 있으며, 20%의 손실을 본 트레이더가 실수를 하지 않을 경우 수익을 낼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스탑3의 범위를 넓게 가져가는 장기 투자자라면 실수의 대가는 1회당 약 0.4R이다. 1년에 10번 실수한다면 약 4R의 손실을 입는 셈이다. 투자자들이 연수익 20%만 올려도 운이 좋은 편이므로 10번만 실수하면 20%의 수익이 다 날아가는 것이다.
특히 유의해야 할 마지막 단계는 실수가 미치는 범위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트레이딩에서 매일 지켜야 할 규칙을 만들고 제1단계인 자기혁신부터 꾸준히 단계를 밟아나가야 한다.
1 여기서 R은 리스크를 말하며, 10R의 수익은 리스크의 10배에 달하는 수익을 뜻한다.
2positive expectancy; 기댓값 혹은 기대수익이 적어도 0 이상 ―옮긴이
3Stop, 손실제한 포인트; 가격이 청산지점을 건드리면 시장에서 주문을 내도록 하는 것 ―옮긴이
나는 NLP1의 모델러modeler이자 트레이딩 코치다. NLP 모델러는 어떤 분야에 탁월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가진 공통점이 무엇인지 밝혀내고, 또 각각의 과제를 수행하려면 어떤 신념과 심리 전략, 심리적 상태가 요구되는지 판단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를 얻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과제를 가르치고 비슷한 결과를 얻도록 유도한다. 코치로서 내 임무는 인재를 발굴하여 기본을 배우고 지키도록 이끌어주는 것이다.
1990년 무렵, 최고의 트레이더인 에드 세이코타Ed Seykota, 톰 바소Tom Basso와 함께 워크숍을 개최한 적이 있다. 트레이딩은 개인 심리, 자금 관리(내가 집필한 《돈 되는 투자 시스템 만드는 법Trade Your Way to Financial Freedom》에서 강조했던 포지션사이징) 그리고 시스템 개발, 이렇게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는 것이 우리 세 사람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또한 트레이딩의 성공에 작용하는 비중은 거래 심리가 60%, 포지션사이징이 30%이며, 나머지 10%는 시스템 개발이 차지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대부분의 트레이더들이 거래 심리와 포지션사이징을 무시하며, 트레이딩 시스템도 갖고 있지 않다. 따라서 트레이더의 90%는 트레이딩에서 실패한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이 세 분야에서 광범위한 모델링을 해오면서 1990년 무렵과는 견해가 조금 달라졌다. 이제는 거래 심리가 성공의 100%를 좌우한다고 감히 주장할 수 있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인간은 모든 일을 잘못된 방법으로 해나가도록 프로그램화되어 있다. 즉, 인간의 내면에는 성공에 필요한 것과 정반대의 것을 하도록 유도하는 성향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트레이딩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나’라면 자신에게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대다수는 성공에서 ‘나’라는 요소를 완전히 무시한다. 1부에서는 성공적인 트레이딩을 위해 점검해야 할 요소들을 다루고 있는데, 이 분야들을 철저히 연구하고 실행한다면 당신은 성공한 1% 안에 속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로, 내가 모델링한 모든 과제에는 거기에 맞는 신념과 심리 상태, 그리고 심리 전략이 필요하다. 세 가지 요소는 모두 심리적인 것들이므로 결국 심리가 전부라고 주장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대로 된 트레이딩을 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다섯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어야 한다.
1. 거래 과정trading process: 훌륭한 트레이더가 되기 위해 매일 해야 할 기본적인 일들을 말한다.
2. 부를 창출하는 과정wealth process: 돈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거래 자금이 충분하거나 혹은 그렇지 못하다면 왜 그러한지 점검하라. 예를 들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약 매월 지출이 적다면 가장 큰 인형을 놓고 하는 돈 내기에서 승리할 수 있으며, 지금 당장 그 모든 것들을 가질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이런 경우 단 1달러도 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빚더미 위에 앉게 된다. 만약 당신이 이런 사람에 속한다면, 당신 또한 매매 자금이 넉넉하지 않을 것이다.
3. 거래의 지침이 될 만한 사업계획을 세우고 유지하기: 트레이딩도 비즈니스다. 그것도 창업이 아주 쉬운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다. 계좌에 돈을 넣고 몇 가지 양식에 서명만 하면 된다. 그러나 성공하려면 여기 나열한 모든 분야에 통달해야 한다. 그러려면 엄청난 몰입과 노력이 필요한데 해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은 쉽게, 빨리 일확천금을 벌려고 한다.
4. 적절한 시스템 개발하기: 누구나 시스템이 종목이나 상품을 고르는 요술 지팡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효과적인 트레이딩에서 가장 하찮은 요소다. 수익을 내는 시스템이 갖추어야 할 핵심 요소는 목표를 정하고 포지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