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리 알려진 저자 프랭크 틸만 교수가 성경 전체의 중심 플롯을 명료하게 소개한다. 그는 성경의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해설한다. 성경을 해설할 뿐 아니라 삶에 적용하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성경의 요점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그는 ‘이것이 바로 현재의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예수를 믿는 자들의 큰 소망이다’라고 말한다. 이 소망을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기 바란다! 이 책은 고통스럽게 붕괴되는 우리 사회를 위한 하나님의 해독제를 매우 흥미롭고 성경적이고 선명하고 호소력 있게 소개한다. 새로운 세계의 질서는 이미 시작되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지금 당장 이 세계에 들어오도록 안내하고 초대한다.”
로버트 야브루커버넌트 신학교 신약학 교수
『BECNT 요한서신』의 저자
“주의 깊은 성경 연구는 그리스도인의 신앙 성장에 필수적이며, 성경 본문을 세분해서 연구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큰 유익을 안겨다 준다. 그러나 우리가 적은 분량 자체에 머물러 성경의 큰 이야기 줄기에 연결하지 않는다면 나무는 보지만 숲을 보지 못하게 된다. 틸만 교수는 숲, 즉 하나님이 행하신 구속사에 대한 큰 그림을 훌륭하고 정확히 묘사한다.”
더글러스 무휘턴 대학 신약학 교수,
NIV 번역위원장, 『BECNT 갈라디아서』, 『PNTC 골로새서·빌레몬서·야고보서』,
『로마서』, 『신약개론』의 저자
“프랭크 틸만 교수는 긴밀하게 연결되는 하나님의 두 창조(창조와 새 창조)가 어떻게 성경의 틀을 이루는지 간결한 연구를 통해 유익하게 설명한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탁월하게 검토하는 그는 하나님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세상을 위해 계획하신 구원의 청사진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 종-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 보여 준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랑, 공의, 친절, 화평으로 가득 찬 새로운 사회를 세우고 영광스런 새 창조를 예고한다. 하나님의 계획에 대한 전체 그림을 제대로 이해하기 원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탁월한 개론서다.”
T. 데즈먼드 알렉산더유니언 신학대학 ( 아일랜드 벨파스트 ) 성경신학 교수 겸
대학원 과정 주임 교수, 『하나님의 도시와 창조의 목적』의 저자
“성경신학의 양탄자를 수놓는 명료하고 탁월한 연구다. 프랭크 틸만 교수 같은 학자가 더 많이 필요하다. 그는 명료함과 경건함으로 글을 쓰고 언제나 우리를 그리스도에게 가까이 인도하는 학자다.”
티머시 조지샘포드 대학교 비손 신학교 교수
“프랭크 틸만 교수는 성경 여행을 위한 최고 안내자다. 그는 새 창조를 성경의 전체 주제로 설정하고 성경 이야기의 중요 지점들에 관심을 집중하도록 안내한다. 그는 명료한 해설로 독자들이 길을 잃지 않게 하며, 전문가의 지식을 활용해 성경 전체를 한데 묶어 주는 큰 구조를 보여 준다. 그래서 독자는 책을 쉽게 이해하면서 따라갈 수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깨달을 것이며, 구원에 대한 감사도 커질 것이다.”
시구르 그린드헤임웨스턴 노르웨이 응용과학대학교 교수
“프랭크 틸만 교수의 저술은 놀라운 업적이다. 그는 성경의 핵심 요소들을 그에 대한 주제를 담고 있는 광대한 정보의 저장소에서 뽑아내며, 성경의 엄청난 양을 한 권의 간결한 책으로 설명한다. 손에 잡히는 크기의 본 저서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에게 우리 시대에서 변화된 새 창조로 살아가도록 촉구하고, 다가오는 세상에서 하나님과 함께 살게 될 우리의 미래를 강조한다.”
대니얼 블록휘턴 대학 구약학 명예교수
『NICOT 에스겔』, 『은혜의 승리』, 『하나님의 영광』의 저자
The New Creation and the Storyline of Scripture
Short Studies in Biblical Theology Series
Copyright © 2021 by Frank Thielman
Published by Crossway a publishing ministry of Good News Publishers
Wheaton, Illinois 60187, U.S.A.
This edition published by arrangement with Crossway through rMaeng2, Seoul, Republic of Korea.
All rights reserved.
This Korean ebook Edition Copyright © 2022 by Revival and Reformation Press, Seoul, Republic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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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창조 성경신학
- 새 창조와 성경의 이야기 구조 -
프랭크 틸만 지음 | 강대훈 옮김
| 시리즈 서문
| 서문
1장 선한 세계가 빗나가고 있다
2장 문제 해결의 실마리
3장 위대한 왕과 겸손한 종이 오다
4장 새 창조
5장 현재와 미래에 하나님의 새 인류로 살아가기
| 참고문헌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시작하면서 성경을 ‘방대하고, 깊고, 거대해’ 통과하기 불가능한 책으로 대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본문을 단편적으로 읽고 성경의 이곳저곳에서 영감의 금덩어리를 발견하지만, 주어진 본문을 전체 줄거리 속에 넣지 못한 채 머물러 버린다. 그러나 지난 몇 세대 동안 복음주의권의 성경 연구에 일어난 놀라운 발전 중 하나는 성경신학의 회복이다. 성경신학은 성경에 대한 새로운 이해로서, 성경을 신학적으로 통일된, 역사에 기초한, 점진적으로 펼쳐지는 책으로,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죄악 된 인류를 구속하시려는 하나님의 언약 사역에 대한 그리스도 중심의 이야기로 이해한다.
이와 같은 성경신학의 르네상스는 복이지만, 성경신학은 일반 기독교인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고 있다. SSBT ( Short Studies in Biblical Theology ) 시리즈의 목표는 학술적인 수준에서 논의되는 성경신학의 부활을 일반 신자들과 연결해 주는 것이다. 본 시리즈의 저자들은 독자가 신학 교육을 받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집필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학자나 목회자다. 그래서 사려 깊은 그리스도인 제자라면 이 책들에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본 시리즈의 각 책은 성경 전체의 주제를 하나 취해서 그 주제를 성경 전체에서 추적한다. 이 방식으로 독자는 주어진 주제에 대해 배울 뿐 아니라, 성경 전체를 일관성 있는 책으로 읽는 방법을 알게 된다.
우리는 왜 본 시리즈를 출간하는가? 그것은 우리가 성경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기 때문이며, 학문 영역에서 일어나는 성경신학의 부흥이 전 세계에 있는 그리스도인 제자들의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기를 갈망하기 때문이다. 우리 편집자들은 성경 전체를 하나님의 은혜로운 구속 행위를 보여 주는 통일된 이야기로 이해하는 것보다, 그리고 예수님이 직접 증언하신 것처럼 성경 전체를 궁극적으로 예수님에 대한 책으로 이해하는 것보다 ( 눅 24:27; 요 5:39 ) 인생에서 더 흥미진진한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SSBT 시리즈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리의 구원자를 자세히 살피는 것이며 그분의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의 목표는 성경 전체가 어떻게 예수님을 가리키며 어떻게 무력한 죄인들을 은혜롭게 구출하시는지를 보여 줌으로써 이 구원자를 자세히 살피는 것이며, 생명을 주는 진리를 이해하는 신자의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데인 오틀런드·마일즈 반 펠트
나는 이 작은 책을 통해 성경의 이야기 줄기를 소개할 수 있길 소망한다. 성경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흥미롭고 가치 있는 방법이 많다. 성경은 감동적인 이야기들과 가슴을 뛰게 하는 시로 가득 차 있어서, 어떤 사람들이 문화 융성을 위해 성경을 사용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성경은 또한 역사적 의미로 가득 차 있는 책이며, 고대 근동 세계의 정치와 문화를 위한 가치 있는 증거를 제시하며,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증거도 포함한다. 역사가들은 성경이 없어서는 안 될 책임을 안다. 성경은 수많은 도덕적, 윤리적 이슈를 제기하므로, 사람들은 어떤 인생이 최선인지에 대한 질문을 안고, 특정 본문이 이런저런 철학적 문제를 어떻게 말하는지 분석하기를 원한다.
성경에 대한 이런 접근 중 어떤 것도 성경을 손상하지 않지만, 이 중에서 어떤 접근도 성경 자체의 메시지에 초점을 맞추지는 않는다. 성경이 오랜 시간에 걸쳐 기록된 본문들의 모음인 것은 사실이지만, 기본적인 이야기 줄기와 기본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함께 연결하는 경우, 이 본문들은 특정 방식으로 읽힐 필요가 있고, 인류 전체와 각 개인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나는 이 책이 성경의 이런 이야기와 이런 메시지를 소개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나는 성경의 메시지를 설명하면서 “새 창조”에 대한 성경의 관심에 집중했다. “새 창조”는 성경에는 단 두 차례 등장하는 용어이지만 성경의 플롯을 요약하는 역할을 한다. 이 용어는 세상의 역사 전체를 성경의 관점에서 명료하게 다루기 때문이다. 세상을 “창조”로 부르는 것은 세상에 창조자가 있음을 전제하며, “새 창조”로 부르는 것은 갱신이 필요한 세상에 뭔가 일어났음을 의미한다. 성경은 처음 몇 본문에서 이 창조자가 누구이고 그의 창조가 어떻게 그의 성품을 반영했는지 청중에게 말한다. 또한 성경은 하나님이 자신의 형상으로 창조하신 창조의 한 부분인 인간이 어떻게 하나님을 반역했는지, 지금 모든 인간의 존재를 손상시키는 고통 속에 생생하게 반영되는 악순환으로 몰아갔는지 설명한다. 그러나 은혜와 긍휼의 하나님은 자신의 인간 피조물을 용서나 희망 없이 내버려 두지 않고, 즉시 그들을 구출하고 모든 피조물을 갱신하는 작업을 시작하셨다.
이 책은 개론서이므로 나는 모든 성경 본문이 아니라, 성경의 여덟 부분을 특별히 큰 보폭으로 다루었다. 창조에서 새 창조의 개념으로 성경의 이야기 줄기를 안내하는 여덟 부분은 창세기 1-4장, 이사야서, 마태복음, 사도행전, 갈라디아서, 고린도후서, 에베소서, 요한계시록 21-22장이다. 나는 관련 성경 본문을 때때로 제공하지만, 독자들이 성경을 옆에 두고 참고하며 읽는다면, 책의 논지를 더 쉽게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본문을 논의하든 열린 마음으로 읽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개론서의 성격에 맞게 각주를 활용할 것이다. 내가 다른 해석자들의 도움을 받은 경우에 간결하게 각주를 표시할 것이지만, 각주는 주로 독자들의 추가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문헌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나는 이런 문헌을 책의 끝에 붙어 있는 참고문헌에 알파벳 순서로 제공했다. 이 책을 꼼꼼히 읽고 교정을 위해 유익한 내용을 제안해 준 마일즈 반 펠트, 데인 오틀런드, 데이비드 바슁거에게 감사한다. 그들의 도움 덕분에 더 나은 책으로 탄생했다. 나를 돕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한 그들의 수고에 깊이 감사한다.
이 책을 멋진 이름을 가진 귀여운 어린 손자 이사야와 그의 부모 조나단과 에밀리에게 헌정한다. 이사야는 첫 2년 동안 병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럼에도 모두에게 기쁨을 선사할 정도로 미소 짓고 잘 웃고 사회성이 좋은 아이다. 아들 부부 조나단과 에밀리는 이사야의 훌륭한 부모다. 나는 이들의 신실함, 용기,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늘 생각하면서 새 창조에 대한 책을 집필했다.
아내 애비와 내가 이사야, 조나단, 에밀리와 함께 보낸 여름에 내 형제 부부 네이선 틸만과 마가렛 틸만, 우리의 친구 릭 호브와 소냐 호브가 보여 준 환대 덕분에 나는 이 책의 틀을 잡을 수 있었다. 내게 엄청난 의미가 되는 훌륭한 친구들과 친척들에 대해 설명하려면 또 한 권의 책을 써야 할 정도다. 사랑하는 아내 애비를 비롯한 이들 모두에게 큰 빚을 졌다. 나는 그리스도와 같은 이들의 자기희생적인 관대함에 엄청난 빚을 졌다. 특히 책을 집필하고 이사야와 함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을 제공한 이들의 헌신에 감사한다.
프랭크 틸만
2019년 강림절
선한 세계가 빗나가고 있다
성경은 완벽하게 선하신 한 분 하나님이 완벽하게 선한 세계를 창조하신 것을 선포하고, 그의 형상대로 완벽하게 선한 두 사람을 창조 행위의 최고 절정으로 창조하셨음을 분명하게 선언한다. 성경은 첫 번째 책을 시작하는 단락인 창세기 1장 1절-2장 3절에서 이 사실을 전한다. 안타깝게도 성경은 세상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목적대로 유지되지 않은 사실도 선명하게 보여 주며, 도대체 하나님의 선한 세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창세기 2장 4절-4장 26절에서 이야기한다.
창세기 1장 1절-2장 3절은 복잡하게 엮어진 이야기다. 이 이야기의 문학 형태는 본문의 핵심 메시지를 드러내는 역할을 하며, 이야기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초월적 존재이신 하나님이 세계를 계획하셨고, 하나님의 계획은 질서정연하고 조화를 이루고 선했다.
이 이야기의 연구자들이 자주 주장하는 것처럼, 이야기는 숫자 7일을 강조하기 위해 치밀하게 구성된다. 첫 문장의 히브리 본문에는 7개의 단어가 사용된다 ( 1:1 ). 이야기를 결론짓는 문단 ( 2:1-3 ) 은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는 하나님을 묘사하며, 하나님이 안식하시는 행위는 35개의 히브리 단어로 표현된다. 35개의 단어 수는 7의 다섯 배에 해당한다.1) 여기서 7은 하나님에 상응하는 숫자다.
곧 드러나게 될 것처럼 7은 하나님의 창조 행위에 상응하는 숫자다. 창조 행위의 이야기는 첫 번째 문장과 마지막 문단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들어가 있다. 창조를 명령하시는 하나님의 말씀 ( “빛이 있으라……궁창이 있으라……뭍이 드러나라……땅은 풀을 내라……광명체들이 있으라……땅은 생물을 내라……” ) 또는 하나님의 공급 ( “내가 모든 푸른 풀을 먹을거리로 주노라” ) 이 일곱 번 언급되고, “그대로 되니라” 또는 1장 3절에 있는 같은 의미와 맞아떨어진다 ( 1:3, 6-7, 9, 11, 14-15, 24, 30 ). 이 패턴은 하나님이 의도하시는 것은 실제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전하며, 하나님의 의도와 의도대로 창조된 세계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보여 준다.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일곱 번 반복되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의 표현이 보여 주는 것처럼 하나님은 선하시다. 이 표현은 특히 여섯째 날 창조의 끝에 더 강조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1:4, 10, 12, 18, 21, 25, 31 ). 창조의 선함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반영한다.
또한 창조의 선함은 창조 이야기의 질서와 조화에도 나타난다. 창조의 6일은 두 그룹의 3일로 정교하게 배열된다. 각 그룹의 첫째, 둘째, 셋째는 다른 그룹의 첫째, 둘째, 셋째에 상응한다. 하나님은 첫째 날에 빛을 창조하시고, 넷째 날에는 빛을 내는 천체 ( 해, 달, 별들 ) 를 창조하신다 ( 1:3-5, 14-19 ). 하나님은 둘째 날에 하늘과 바다를 창조하시고, 다섯째 날에 하늘과 바다에 사는 짐승들 ( 새들과 물고기들 ) 을 창조하신다 ( 1:6-8, 20-23 ). 하나님은 셋째 날에 땅과 식물을 창조하시고, 여섯째 날에는 땅에 살고 식물을 먹을 피조물 ( 짐승들과 사람들 ) 을 창조하신다 ( 1:11-13, 24-31 ).2)
또한 창조 이야기에서 이쪽의 식물과 저쪽의 짐승들과 사람들 간에는 조화가 있다. 하나님은 짐승들과 사람들에게만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식물을 음식으로 제공하신다 ( 1:22, 28 ). 사람들은 씨를 가진 식물과 나무의 열매를 먹는 반면, 땅과 하늘에 있는 짐승들은 “모든 푸른 풀”을 먹는다 ( 1:29-30 ). 모두 평화로운 질서 속에 살아간다. 본문은 하나님이 식물을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의 음식으로 주신 것을 강조하며, 이는 “생명의 호흡”( 개역개정, “생명” ) 을 가진 생명체들 가운데 폭력이 없었음을 암시한다 ( 1:30 ).3)
평화로운 질서 속에서 사람들, 첫 남자와 여자는 가장 중요한 장소에 거주한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기 전에 다른 초월적 존재들 ( 또는 아마도 삼위일체의 다른 위격들 ) 을 자기 앞에 모으고 자신이 행하실 것에 참여시키신다.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자”( 1:26 ).4) 하나님은 피조물 가운데 남성과 여성의 사람들만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신다 ( 1:26-27 ). 또한 사람들에게만 온 땅과 땅의 짐승들을 다스리는 권위를 주신다. 이 명령은 매우 중요하므로 이야기에는 두 번 언급된다 ( 1:26, 28 ). 이 중에서 두 번째 언급된 명령이 완전한 형태를 취한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나님의 최종적인 창조 활동은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고 그들에게 이런 중요한 사명을 맡긴 것이며, 이 활동이 끝나고 하나님의 창조 사역이 완료된다. 하나님은 마지막 창조 활동 이후 그의 모든 창조가 “좋았다”가 아니라 “매우 좋았다”고 말씀하신다 ( 1:31 ).
그런데 가장 중요한 날은 여섯째 날, 인간 창조의 날이 아니다. 창조의 영예는 일곱째 날에 돌아간다. 하나님은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고 나머지 날들과 구별하신다. 일곱째 날은 모든 창조 행위를 완료하신 하나님을 위한 안식의 날이기 때문이다 ( 2:1-3 ).5) 안식일은 인간을 위한 두 번째 명령이 있음을 암시한다. 안식일을 위한 두 번째 명령은 첫 번째 명령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으므로, 가족을 확장하고 땅에 대한 통치를 실행하는 행위는 6일 동안 하나님이 일하신 것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주기적으로 안식하도록 계획하셨으므로, 하나님이 일곱째 날에 안식하신 사실은 인간도 쉼 없이 일하지 말고 안식해야 함을 내포한다.6)
창세기 1장 1절-2장 3절에 따르면 하나님은 창조 행위의 절정인 사람들과 완벽하게 조화되고 평화를 이루는 세계를 창조하셨다. 이 세계는 하나님 자신의 평화롭고 은혜로운 성품과 부합한다. 하나님이 자기의 형상대로 창조하시고 은혜로 필요를 공급해 주시는 남자와 여자는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주의 깊게 돌보는 명령을 받았다. 선하신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에게 짐승들을 다스리는 의미 있는 역할을 맡기셨고, 그들을 위한 음식으로 푸른 식물을 주셨다. 또한 선하신 하나님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할 때 따라야 할 방식을 그들에게 정해 주셨다. 그들은 6일 동안 일해야 하며, 일곱째 날에는 하나님 자신처럼 안식해야 한다.
창세기의 다음 주요 섹션 ( 2:4-4:26 ) 은 이토록 완벽한 세계가 어떻게 온 인류가 겪어 온 것과 같은 곳이 되고 말았는지 묘사한다. 이 세계는 사람들과 짐승들이 적대적인 곳 ( 3:15 ), 출산의 고통이 있는 곳 ( 3:16 ), 음식을 구하기 어려운 곳 ( 3:17-19a ), 죽음 ( 3:19b ) 과 분노와 폭력과 압제가 있는 곳 ( 4:1-26 ) 이 되고 말았다.7) 본 섹션은 하나님이 창조를 마치기 이전의 시기와 하나님이 사람들을 창조하고 그들을 위해 공급하시는 모습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시작한다 ( 2:4-25 ). 이야기는 하나님의 행위를 묘사하는 섹션을 현미경으로 관찰함으로써,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불순종과 불순종의 치명적인 결정이 초래한 고통을 설명한다.
새로운 섹션의 첫 번째 부분은 하나님이 아름다운 동산에 살게 될 첫 사람을 창조하신 내용이다. 동산은 하나님이 먼저 창조하신 땅, 곧 경작되지 않고 거의 황량한 땅에 위치했다. 토기장이가 돌림판으로 토기를 만드는 것처럼, 하나님은 땅의 “먼지”와 “진흙”으로 첫 사람을 빚으신다. 다른 토기장이와 달리 하나님은 진흙으로 빚은 사람에게 숨을 불어넣으셨고 사람은 생명이 된다 ( 2:7 ).
첫 번째 부분의 나머지는 하나님이 인간의 안녕을 위해 베푸신 풍성한 자원을 강조한다.8) 하나님은 에덴의 땅에 있는 특별 보호 구역 안에 사람의 집을 제공하신다. 이 공원 또는 동산에는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있다 ( 2:9 ). 동산 안으로 흘러들어가는 강은 풍부한 물을 제공하며, 정원이 위치한 지역은 아름다운 금속, 향기로운 수지 ( 樹脂 ), 보석 ( 금, 베델리엄, 호마노 ) 으로 가득했다 ( 2:12; 참고. 겔 28:13 ). 그러나 남자에게 최고의 공급은 하나님이 남자의 갈비뼈로 만든 여자다. 여자는 남자를 위해 적합한 조력자다 ( 창 2:20 ). 여자는 인간이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게 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 1:28 ). 남자와 여자는 함께 일하면서 에덴을 “경작하며 지키고”( 2:15 ) 짐승들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프로젝트를 실행할 것이다 ( 1:26, 28 ). 아담은 짐승들에게 이름을 지어 주는 것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 2:19-20 ). 남자와 여자는 벌거벗었으나 수치심을 느끼지 않는다. 이후 벌거벗음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당혹스런 문제가 될 것이며, 하나님 앞에서도 부적절한 요인이 될 것이지만 ( 3:7; 출 20:26; 28:42-43 ), 지금은 그렇지 않다. 에덴의 남자와 여자는 하나님이 그들에게 의도하신 관계 속에서 하나님과 사람들을 대하므로, 그들의 벌거벗음이 부적절하다는 암시는 없다.9)
이 부분의 이야기는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에게 짐승의 세계를 다스리고 안식일에 쉬라는 명령 외에도 두 가지 명령을 주셨음을 내포한다. 세 번째 명령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는 것이다. 이 명령은 하나님이 남자를 창조하고 에덴동산에 그를 두고 나서 주신 명령에 근거한다. 하나님은 동산에 두 그루의 특별한 나무, 생명나무와 선악의 지식 나무를 창조하셨다 ( 창 2:9 ). 생명나무는 그것의 열매를 먹은 자들에게 불멸을 제공했다 ( 3:22 ). 같은 방식으로 선악의 지식 나무에는 아담에게 지식을 부여하는 능력이 있었다.
이 지식은 무엇이었을까? 본문은 이에 대해 명확히 말하지 않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아담과 하와가 금지된 나무의 과실을 먹은 이후 그들의 후손 가운데 이 지식이 드러나게 된다. 어떤 지식은 선하고 어떤 지식은 악하다.10) 아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