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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000원, 31권 펀딩 / 목표 금액 5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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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숨진 우크라이나 소설가의 유작 에세이
우크라이나 여성들의 저항에 관한 이야기

2025 오웰상 (에세이 부문) 수상
2024 볼테르상 특별상 수상


2023년 6월 27일, 작가들이 모여 피자를 먹고 있던 식당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졌다. 그로부터 나흘 뒤 우크라이나 소설가 빅토리아 아멜리나는 서른일곱의 나이로 숨을 거두고 만다. 빅토리아 아멜리나는 조지프 콘래드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이자 시인, 에세이스트, 동화작가였다. 작가의 죽음으로 끝맺지 못한 이 글은 전쟁의 잔혹함에 대한 증언인 동시에 죽음을 불사한 우크라이나 여성들의 저항에 대한 기록이다.

빅토리아 아멜리나는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이후 자발적으로 전쟁범죄 조사원이 되었다. 그녀의 전쟁일기에는 저명한 변호사에서 드론 조종사가 된 예우헤니아 자크레우스카, 수만 건의 전쟁범죄 조사로 202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 러시아군에 살해된 동화작가 볼로디미르 바쿨렌코의 일기를 발견하도록 도운 사서 율리야 카쿨랴다닐류크처럼 자신만의 방식으로 러시아의 침략에 저항하는 우크라이나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은 그녀의 목소리다. 생생하고 생기 넘치는 목소리로 그녀가 지금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다.”
마거릿 애트우드, 서문에서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작가들의 죽음은 역사가 길다. 스탈린 집권 시기 민족 문학을 수호하려던 우크라이나 작가 289명이 산다르모흐숲에서 총살당한 바 있고, 1960년대 저항 예술가들 역시 같은 이유로 목숨을 잃었다. 빅토리아 아멜리나는 전면전의 발발 직후 점령지에서 고문당하고 살해된 동화작가 볼로디미르 바쿨렌코를 이와 같은 역사적 맥락의 연장선상에 놓는다. 우크라이나 작가들을 납치해서 고문하고 살해하는 러시아의 범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로부터 1년 뒤 빅토리아 아멜리나 역시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고 만다.


추천의 말

“이 책은 우크라이나인들이 겪은 침략범죄의 중요한 증거로 남을 것이다. 시인이었던 작가가 전쟁 범죄 조사를 하다가 숨진 후에 출간된 이 책은 젊은 여성의 영웅적 용기를 드러낸다.”
―필리파 그레고리, 『천일의 스캔들』 저자

“강렬하고 우아하게 전쟁의 끔찍함을 증언한다.”
―뉴욕타임스 북 리뷰

“작가의 빛나던 삶이 전쟁으로 인해 갑자기 어둠 속으로 가차없이 찢겨버린 듯한 형식과 다급함을 잊을 수 없다.”
―텔레그라프

“쉽고 설득력 있으며, 친밀하면서 보편적인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파이낸셜타임스

해외 독자 리뷰

- 가슴 아프지만 강렬한 이야기.

- 이 책은 빅토리아 아멜리나가 엄청난 희생을 치르고 우리에게 남긴 선물이다.

- 러시아에게 전쟁범죄의 책임을 지워야 하는 이유를 드러내는 글.

- 현재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이해하기 위해 읽어야 하는 글.

- 러시아의 공격에 목숨을 잃어도 작가의 목소리는 사라지지 않았다.

편집자의 말

빅토리아 아멜리나는 이 글을 끝맺지 못했습니다. 번역과 편집을 겸하면서 미완으로 남은 부분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언제부턴가 의미를 생성하지 못하고 마침표 없이 흩어진 단어와 문장들이 이 글에 등장하는 이름 없는 주검들처럼 느껴졌습니다. 집단 무덤에 묻힌 부차 학살의 피해자들, 점령지에서 탈출하기 위해 다리를 건너다가 총살당한 시민들, 폭격당한 병원에서 사망한 환자들, 파종하다가 지뢰를 밟고 목숨을 잃은 농부들……. 어떻게든 의미를 연결하려는 시도를 해보다가 그만두었습니다. 주제 넘은 개입일 뿐더러, 그것은 독자의 몫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이 글에 등장하는 악인들, 특히 타인에게 고통을 가하는 행위 그 자체를 즐기는 듯 보이는 군인들을 보면 마음 깊이 절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악인들의 서사가 중심에 놓이도록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녀가 위험천만한 전쟁터를 누비고 다녔던 것은 악인들의 반대편에 있는, 지극히 평범하지만 동시에 영웅적인 면모를 지닌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시동이 꺼지는 낡은 승합차로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전쟁범죄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지뢰를 제거하고, 군사 드론을 조종하는 여성들의 이야기. 그녀들은 포탄이 떨어지는 전쟁터에서도 인간이란 원래 어떤 존재이며, 또 어떤 존재로 남아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가끔 이 글에 소개된 주인공들을 검색해서 근황을 살핍니다. 변호사였지만 이제는 드론 조종사가 된 예우헤니아 자크레우스카가 끝까지 살아남길 바라면서. 전쟁범죄 조사원에서 지금쯤 지뢰 제거 전문가가 되었을 [콜사인] 카사노바와 콜사인으로만 기억될 전쟁범죄 조사원 모두의 생존을 바라면서. 그녀들이 직접 기록한 이야기를 만나게 될 날도 올 겁니다. 그녀들이 모두 살아남아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줄 그날을 기다립니다.

책 속에서

P. 28
새로 산 권총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을 멈춰야겠다. 근시에 책벌레인 사람이 권총은 왜 샀을까, 라는 생각.

P. 112
마침내 친구가 왔을 때 나는 아무것도 묻지 않는다. 그녀는 따뜻한 아파트, 그리고 물과 전기, 식량이 끊기지 않은 상황을 확인한 다음 침묵한다. 그녀의 어린 아들도 며칠 동안 한마디 말도 내뱉지 않는다. 이튿날 그녀가 말한다. 피난하는 동안 끔찍한 것을 봤지만 기억할 수는 없다고.

P. 118
중요한 것은 이 와중에 어떤 사람으로 남을 것인가의 문제다. 그라드 로켓탄의 폭발은 전혀 나를 괴롭히지 않는다. 갑작스러운 죽음이 두렵지 않지만, 나에게는 죽음의 특권이 없다. 나는 혼자가 아니므로 살아남아야만 한다.

P. 135
(시인) 세르히 자단은 하르키우의 인형극 극장에서 밤을 보내고 있다. 이 극장이 공격당하기라도 한다면. 사람들은 거리에서, 놀이터에서 죽는다. 사람들은 내가 포장하는 구호 물품을 받으려고 줄 서 있는 와중에도 죽는다.

P. 199
소송하는 것은 소설 쓰는 것처럼 해야 한다. 제대로 하려면 모든 것과 모든 세부 사항을 알아야 한다. 어떻게 일이 벌어졌는지 소설가가 모르면 독자도 모를 것이다. 국제 판사들에게 확신을 주는 것이 이보다 더 쉬울 리가 없다.

P. 203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명확한 규칙 같은 것은 없다. 권고 사항을 지켜 제때 방공호에 가고, 구급상자를 소지하고, 아무리 대피하려고 해도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생존을 위한 규칙은 없지만 삶을 위한 규칙은 있다. 우리는 여전히 사슴벌레를 구하고, 파란불에 길을 건너고, 예의를 지키고, 우아함을 잃지 않고, 인간적으로 살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P. 271
증인들은 숨을 쉬어야 한다.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그들이 숨을 쉬는지, 쉰다면 어떻게 쉬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황 상태에 빠져 있거나, 신경이 예민해져 있거나, 울고 있는 목격자를 그대로 두고 떠나지 않는다. 인류애와 조사 사이에서 우리는 인류애를 택한다.

P. 377
선반에서 수분 마스크팩을 발견하고 천천히 얼굴에 얹으며 그 감각을 느끼려고 애쓴다. 차갑고, 부드럽고, 진흙 냄새가 난다. 나는 살아 있고, 내게는 얼굴이 있고, 진흙 때문에 하얘진 손가락이 있다. 그리고 지금 이곳에는 하나의 삶이, 오늘 아침에는 끝나지 않은 삶이 있다.

P. 385
피해자, 영웅, 그리고 살인자 모두 언젠가는 이름을 갖게 되리라.

P. 453
“그 후 그는 내 양말을 벗기고 TA-57[소련군 전화]에 연결된 전선을 내 발가락에 조였습니다. 한 명이 전선을 비틀기 시작하고, 나머지 한 명이 나를 짓눌렀어요. 전류가 내 온몸을 관통했지요. 그가 심하게 비틀수록 내 몸에 충격을 가하는 전류도 세졌어요.”

차례

1. 선택의 시간
동화에 난 포탄 구멍
천사의 변호인 - 예우헤니아 자크레우스카Ⅰ
역사를 돌아보다
새 집 - 카사노바Ⅰ
그녀가 증거였다 - 이리나 도우한Ⅰ
나의 2월 24일
아무도 원치 않은 전쟁의 가르침 - 제니야 포도브나Ⅰ
유럽
K 출신 작가 - 이리나 노비츠카Ⅰ
전쟁을 치르러 가는 것처럼
산만큼, 그녀의 드론만큼 높이 - 예우헤니아 자크레우스카Ⅱ
체르니히우 공습 [비라 쿠리코Ⅰ]
점령당한 심장 - 이리나 노비츠카Ⅱ
데보라 보겔 구출하기
보이지 않는 난민들 - 테탸나 필립추크Ⅰ
노아의 방주
사서와 작가의 전쟁일기, 그리고 처형당한 도서관 - 율리야 카쿨랴다닐류크Ⅰ
마지막 바흐무트 스파클링 와인과 포파스나 화병, 내 방공호의 로마규정
베레질과 부차
길잡이별들 사이에서 -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Ⅰ

2. 나의 길을 찾아서
키이우로 돌아오다
두 여자와 개 한 마리, 그리고 셀 수 없는 성폭력 피해자들
굶주림으로 사망한 예술가: 부차 출신 류보우 판첸코
[미사일에 ‘아이들을 위해서’라고 쓰는 사람들]
그들이 목소리를 가질 때까지 - 이리나 도우한Ⅱ
마리아 리보바벨로바를 따라서 - 카테리나 라셰우스카Ⅰ
뉴욕 탈출
파괴된 스코보로다 문학관 - 테탸나 필립추크Ⅱ
적의 얼굴, 올렉산드르 셸리포우의 살인범
전쟁범죄 조사 101 - 카사노바Ⅱ
하르키우에서의 만남, 사슴벌레를 구할 시간
카사노바가 있을 때와 없을 때 배운 실용적인 교훈
로만 라투슈니의 죽음과 침략범죄
보통 사람에 대해 쓰는 법 - 제니야 포도브나Ⅱ
리샤르트 카푸친스키의 잃어버린 양 - 비라 쿠리코Ⅱ
브뤼셀과 런던에서 인간이 되는 법 -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Ⅱ
올레나와 포로수용소
역사를 법정으로 - 예우헤니아 자크레우스카Ⅲ
무너진 문학관의 관리자들
돈 말고 정의: 졸로타르 고문 사건Ⅰ
고문하는 사람이 되지 말 것
인생이 레몬 말고 수류탄을 준다면
전쟁 지역의 프로듀서일 뿐
일로바이스크의 기억

3. 전쟁을 살아가다
셰우첸코 해방되다
파괴된 다리와 그리스 치즈
발라클리야의 고문실 - 카사노바Ⅲ
이쥼에 묻히(지 않다)
바쿨렌코 찾기
카피톨리우카의 일기들 - 율리야 카쿨랴다닐류크Ⅱ
마리우폴 벽에 시를 쓴 여자와 노벨상
라파엘 렘킨 시티에서 필립 샌즈와의 대담
셰우첸코 공원에서, 오늘은 아닌: 2022년 10월 10일, 대규모 공격
법무부
[파크랜드에서 17명을 살해한 총기범, 사형을 면하다]
[노벨상 -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Ⅲ]
재판정 600호의 우크라이나인
전기, 11월 23일
체르니히우의 무덤들, 헤르손에서 춤추기 - 비라 쿠리코Ⅲ
장례식에는 늦었지만, 우크라이나의 심장에는 정시에 도착하다 - 이리나 노비츠카Ⅲ
폭격당한 비소코필랴의 축제, 전쟁 중인 생태학자
거리 이름의 정의: 라투슈니 거리와 바쿨렌코 거리

4. 해답과 승리
전쟁 중의 크리스마스와 생존자의 죽음
미술관, 필하모닉, 헤르손의 도서관
로만 라투슈니가 거둔 죽음 이후의 승리
인스티튜츠카 거리에 있는 작년의 천사들
침공 1주년 기념일
홀로도모르와 헤르손의 지뢰밭
헤르손과 이쥼에서 가져온 러시아 책과 신문
호스토멜에서 승리한 자 - 제니야 포도브나Ⅲ
뉴욕에서 이리나 도우한
축제의 탄생과 여성의 날에 태어난 소녀
승리처럼 느껴진다면 - 카테리나 라셰우스카Ⅲ
하르키우 문학관에서 보낸 시의 날
법정이 아닌 도서관 - 율리야 카쿨랴다닐류크Ⅲ
카사노바와의 마지막 미션
대가: 전쟁범죄 조사원 ‘백조’를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이다
류드밀라 오흐녜바
끝이 아니다, 모두

에필로그를 대신하는 시
편집 후기: 빈 페이지들
부록: 조각들
옮긴이의 말

저자 및 역자소개

지은이 | 빅토리아 아멜리나

2023년 7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조지프 콘래드 문학상을 수상한 우크라이나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 시인, 인권운동가였으며, 우크라이나어와 영어로 집필된 산문과 시는 다수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사후 2024년 볼테르상 특별상, 2025년 오웰상(에세이 부문)을 수상했다.



옮긴이 | 이수민

희곡과 소설을 쓴다. 벽산희곡상을 수상했다. 서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도서 정보



도서명: <여성과 전쟁>

- 분류: 에세이 > 외국에세이
- 지은이: 빅토리아 아멜리나
- 펴낸곳: 파초
- 상세 서지정보: 494쪽 / 128*204mm
- 출간일: 2025년 7월 30일 예정
- 정가: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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