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교회의 교리와 실천을 평범한 그리스도인의 증언이라는
일상어로 ‘번역하는’ 공공신학의 새로운 전망
공공신학은 전 세계적으로 관련 기관과 학자들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신학 담론에서 점점 더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레인 그레이엄은 영국을 대표하는 신학자이자 저명한 저자 중 한 사람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서구 사회가 고전 사회학 이론과 주류 공공신학의 많은 전제가 뒤집히는 전례 없는 정치적·문화적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서구 근대성에서 전형적인 종교적 쇠퇴 궤적의 많은 특징이 여전히 뚜렷하지만, 지역·국가·세계 등 공공 생활과 정치에서 종교적 부흥의 강력하고 활기찬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종교와 공적 영역을 분리하거나 최소한 구분하는 서구 자유주의 정치 이론뿐만 아니라 고전적인 세속화 이론에 수정이 필요하다.
이 책은 상대적 약자와 사회적 소수자들에게 더욱 배타적이고 폭력적인 극우 세력과 공명하며 서로를 강화하는 보수의 길이 아닌, 또 다른 길을 찾는 그리스도인들과 교회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왜냐하면 그런 이들에게 ‘사회 속의 교회’가 오랜 시간 걸어 온 새로운 길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그 안에서 나와 타인을 어떻게 인식하며 느끼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이 말하는 ‘공공신학/도시신학’은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낯선 감각과 새로운 인식을 열어 준다. 그리고 기존의 감각과 인식이 자라 온 부정적인 토양 자체를 뒤흔들어 변화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 변화의 길은 우리가 더 세속화되는 길도, 신성 국가와 사회가 되는 길도 아니다. 교회가 사회보다 더 나은 대안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이상론적인 길도 아니고, ‘사회 속의 교회, 교회 속의 사회’로 존재하는 길이다. 이 길에서 우리는 쉽지 않고 복잡미묘한 현실에 발을 딛고 그 너머를 바라보며 나아가는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될 수 있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세계의 리듬과 신의 리듬을 동시에 살며 하모니를 이뤄가는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될 수 있다.
그런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불평등과 소외, 파편화를 가속하고 당연한 것처럼 만드는 ‘사적 소유의 신화’를 넘어, 전유와 점유, 공유의 세계와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 그리고 지속 가능한 세계를 소망하며 저항하는 이들과 함께 어울려 사는 사회를 이뤄갈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사회와 교회의 하모니’가 무엇인지 알려 준다.
* 기획자: 자캐오 신부
감사의 말
서론 바위와 딱딱한 공간
1부 후기세속 사회
1장 흐름의 변화: 어떻게 종교는 ‘공적인 것이 되었는가’
2장 불안한 변경: 후기세속의 지도 그리기
2부 후기세속적 공공신학
3장 번역 중에 잃어버린 의미?: 공공신학의 딜레마
4장 공적으로 말하기: 세속적 이성과 교회의 목소리
5장 십자군과 문화 전쟁: 복음주의 정체성과 정치의 위험
3부 기독교 변증으로서의 공공신학
6장 유대인, 이교도, 회의론자, 황제
7장 현전의 변증: 기독교 세계와 세속주의 이후의 공공신학
해제_교회와 시민사회의 대화를 위해서 _양권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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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초에 부상하고 있으며 공적 상상력을 지배하는 종교적 신앙은 이전의 신앙과 많은 점에서 매우 다르다. 이는 종교적 부흥이라기보다는, 더 파편화되고 더 지구적이며 더 이종적인 공적 논쟁 안에서 새로운 목소리를 찾고자 하는 탐색에 더 가깝다. 이러한 공적 영역 안에서 일부 사람들은 새로운 의제를 내걸고 점점 더 열정적으로 공동체의 안녕에 대한 종교의 기여를 환영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종교가 발언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정당성 자체에 대한 논쟁이 그 어느 때보다 더 격화되었다.
p. 24
공공신학의 과제는 종교의 재부상이라는 ‘바위’와 기관의 쇠퇴와 세속주의라는 ‘딱딱한 공간’ 사이에서 길을 헤쳐 나가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후기세속 사회에 대한 나의 분석이 실제 참여 과정에 관한 질문의 적실성뿐만 아니라 신앙에 기반하여 공적 이슈에 참여하는 행동을 뒷받침하고 거기에 영향을 미치는 신학적·철학적·형이상학적 개념의 중요성을 부각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따라서 이 책의 목표는 공공신학과 기독교 교회의 사회적 증언이 상호작용하는 맥락의 주요한 추동 요인으로서 ‘후기세속’ 사회로 명명될 수 있는 무언가에 대한 해부도를 개괄하는 것이다.
p. 41
공공신학은 비신학 분과에 귀를 기울이고 그런 분과가 이해할 수 있도록 말하면서도 그 자신의 전통에 속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그 자체가 ‘이중 언어적’이라고 말한다. 공공신학이 교회의 이익에 관해서뿐 아니라 세계의 안녕에 관해서도 이야기해야만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목표는 참여이며, 공공신학은 대화적으로, 공적으로 정책 입안자와 활동가들과의 토론, 자문, 대화를 통해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설교하는 바를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p. 206
우리가 그리스도인을 복음의 가장 효과적인 대사이자 변증가로 여긴다면, 평신도가 세속 소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그들을 훈련해야 할 책임이 교회에 새롭게 부여된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는 그리스도인의 형성과 교육이 방향을 바꾸어 시민의식의 실천을 지향하게 하며, 공공신학이 신학적 문해력을 갖춘 개인을 길러 내는 데 초점을 맞추게 한다. 이것은 종교적 사회자본이 신앙의 지역적 실천이 공론장에 대한 종교적 참여의 원천으로서 영속적 중요성을 가리킨다고 표현했던 것을 떠올리게 한다. 최선의 변증가는 진리와 선에 대한 모범적 전망을 길러 내는 신앙 공동체 안에 온전히 몰입해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이는 변증과 교리 교육 사이에 밀접한 연관성이 존재하며, 사람들로 하여금 신학적 성찰과 논증의 기술을 배울 뿐만 아니라 동시대 문화에 대한 감수성을 갖출 수 있게 함을 암시한다.
p. 421
1) 29,700원 펀딩
- <종교성과 세속주의 사이> 초판 도서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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