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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000원, 26권 펀딩 / 목표 금액 1,500,000원
펀딩 중 (마감 2025-04-13, 출간예정 2025-04-15)

*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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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위대한 사상과 강력한 구원의 가르침을 창시했지만, 동시에 자기 이론과 자아의 포로가 된 사람들
소설처럼 읽고 깊은 공감과 성찰을 불러일으키는 정신분석학 입문서!


1902년, 산업화가 한창이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 빈.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황금빛 그림처럼 화려하고 위풍당당한 모습 뒤에 노동자들의 비참한 가난, 격변기의 불안과 적의가 도사리고 있다. 이곳에 모여든 지식인과 예술가들은 인간의 이성과 진보란 관념에 의문을 제기하며 내면의 원초적 충동, 즉 관능과 폭력의 쾌락에 주목한다.
비 내리는 겨울밤, 한 남자가 베르크가세 19번지 문 앞에 서 있다. 곧 초인종을 누르고 문이 열린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지크문트 프로이트의 진료실 겸 집, 방문객은 알프레트 아들러다. 그는 프로이트와 의기투합해 새로운 정신의학의 세기를 열지만 그것도 잠시, 결국 인간의 무의식적 동기는 전부 성(性)으로 수렴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 프로이트와 결별하고, 열등감을 극복하는 것이 삶의 과제라는 고유의 이론을 정립한다.
프로이트는 아들러뿐만 아니라 후계자로 점찍은 카를 융마저 내치고, 생을 마감할 때까지 의견을 달리하는 제자 여럿과 연을 끊는다. 그런 그도 두 번의 세계대전, 나치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떠난 망명, 암 투병, 딸과 어린 손자의 죽음을 겪은 뒤 인간에게는 삶의 욕동인 에로스와 함께 죽음과 파괴의 욕동인 타나토스도 존재한다고 인정한다. 손자가 사망한 상실감을 견딜 수 없다고 지인에게 편지로 털어놓는 그의 모습에서 어쩔 수 없는 삶의 비애가 느껴진다.
프로이트·아들러·융 외에도 미처 몰랐던 수많은 학자가 20세기 정신분석학사의 무대에 등장해 희노애락의 인생사를 펼친다. 이들도 각자의 문제와 결함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인간을 이해하고 영혼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치열하게 분투한다. 그들의 성격·배경·관계와 세계대전, 경제 공황 같은 굵직한 시대적 사건이 교차하며 정신분석학사를 세웠다. 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역사는 하나의 주장과 반대의 주장이 대립하고 통합하며 발전한다는 헤겔의 정반합이 떠오르고, 어느새 지금 우리가 걷고 있는 길을 역사의 눈으로 다시 조망하게 된다.

출판사 서평

정신분석학의 아버지, 심리치료의 원형을 세우다

정신분석학을 창안한 지크문트 프로이트는 어떤 사람일까? 성 이론에 집착하는 외골수? 구개암 진단에도 시가를 끊지 못한 골초? 인간의 심연을 들여다본 비관주의자? 분명한 사실은 그가 무의식이란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인간에 대한 인식을 획기적으로 확장했다는 것이다. 프로이트 이전에도 우리의 마음속에 의식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고 지적한 사람들은 있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인간의 정신에 대한 과학으로 내세운 사람은 그가 처음이었다. 의사이던 그는 ‘아나 O.' 같은 신경증 환자들의 사례 보고에서 신체 질환의 원인은 전부 생리적이라는 당대의 패러다임을 깨고, 환자들이 무의식에 숨은 정신적 병인을 의식하고 이야기하면 치유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프로이트는 치료자로서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영감을 주는 문화 이론가로서도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하지만 그의 이론에도 허점이 있다. 성도덕이 엄격하던 빅토리아 시대의 상황을 간과한 것, 개인의 사례를 일반화한 것은 치료법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비교하는 현대 의학의 기준으로 볼 때 받아들이기 어렵다. 저자는 프로이트가 “영혼의 실재를 환상 없이 해명한다면서도 자신의 새로운 환상을 만들어냈다”고 지적한다.

정신분석학이 과학적 심리치료가 되기까지

프로이트는 자신의 학설을 방어하려고 측근들을 중심으로 ‘비밀위원회’를 만든다. 저자는 만약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그랬다면 어떨지 상상한다. 만약 그가 우주에 대한 자기 견해를 전파하기 위해 닐스 보어, 막스 플랑크 같은 동료들을 비밀리에 소집해 충성 서약을 요구했다면? 우리는 이런 이론을 과학적이라고 하지 않을 것이다. 과학은 검증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이다. 누가 주장하든 현상을 가장 효과적으로 설명하는 이론이 최선의 이론이고, 더 효과적인 이론이 나오면 자리를 내준다. 인간의 정신에 대한 과학 이론도 마찬가지다.
저자의 말대로 “자신의 이론이 옳다고 확신할수록 의심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고자 하는 충동도 커질 수 있다”. 이런 모순은 프로이트에게서만 나타나지 않는다. 정신분석학에 대립각을 세운 왓슨도, 정신분석학에 기초한 게슈탈트 치료의 개척자 프리츠 페를스도 거기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누군가 이의를 제기한다고 사람들이 신봉하는 이론을 내던지지는 않으며, 오히려 증거를 의심하거나 임시방편을 써 그 이론을 구하려 한다. 관점을 바꾸려면 그동안 내가 믿은 바가 옳지 않았다고 인정하는 용기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신적 치유와 행복을 자기 척도로만 규정한 등장인물들은 ‘자신의 존재와 그것을 극복하지 못하는 무능력으로 인한 이중의 고통’을 겪는다. 저자는 근거를 바탕으로 이들의 업적과 한계를 평가하면서도 연민의 시선을 거두지 않는다.
역시 정신분석학에 뿌리를 둔, 인간주의 심리치료의 거목 칼 로저스는 치료의 원칙으로 환자와의 일치, 그에 대한 수용, 공감을 꼽았다. 로저스에게 치료받은 사람은 인간적 허물을 털어놔도 이해하는 그가 “내가 그렇게 나쁘고 미치지는 않았나 보다”고 느끼게 해준다고 말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리치료 효과의 절반 정도는 공감해주는 치료자에 대한 이런 믿음, 즉 플라세보 효과에 기반한다. 또한 로저스는 자기 치료법을 엄격하게 검증하는 것이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는 지금도 존경받는 심리치료자로 남았다.
20세기는 정신분석학의 세기였다. 이 학문을 추종하거나 비판하거나 극복한 사람들 모두가 그 자장 안에 있었다. 시대의 학자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영혼의 비밀을 해독하려 애썼고, 그 결과가 현재의 심리치료다. 정신분석학의 세기와 그 주인공들에 대한 사색은 마침내 21세기를 살아가는 독자의 질문으로 이어진다. 좋은 심리치료란 무엇일까? 그리고 좋은 삶이란 어떤 것일까?

편집자의 말

공황, 우울, 트라우마는 이제 우리 시대, 우리 세대의 가장 큰 문제이자 과제가 되었다. 대중매체의 문제 제기, SNS의 화려한 사진 이면, 수많은 심리치료 책들, 우리는 어디에서 무엇을 찾아 헤매고 있는 것일까? 사람들은 얼마나 아프고, 얼마나 힘든 것일까? 나는 또 어떤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우리는 진정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이 책은 지크문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현대 심리치료의 시작점으로 놓고 그 역사를 되짚어본다. 뭔가를 이해하고 싶을 때 시도하는 방법 중 하나가 근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심리치료란 무엇이고 내 삶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거나, 문화 이론이자 심리학 이론인 정신분석학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신기원

책 속에서

“얼음장같이 차가운 저녁 바람이 벌써 겨울이 왔음을 알린다. 몇 안 되는 행인들만이 우산 아래 몸을 숨긴 채 서둘러 길을 걸어간다. 지금 19번지 입구에서 초인종을 울리는 이 남자는 30대 초반의 의사, 정확히 말하면 안과 의사로 매주 생각을 교환하는 모임에서 가장 젊은 참여자다. 그를 모임에 초대한 프로이트 박사는 이미 쉰을 바라본다. 거기서는 좀더 젊은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견해를 삼가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특히 그와 달리 프로이트는 많은 것을 확신하고 있는 듯 보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 늦게 온 손님은 의견 차이가 상당하리라는 것을 감지한다. 뭔가 독자적인 것, 위대한 것이 그 안에서 작용하고 있다. 다만 그는 그것이 무엇인지 아직 알지 못한다.
서두르는 발걸음에 상기된 이 남자는 호흡을 몇 차례 깊이 가다듬는다. 그러고 나서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린다. 안으로 들어설 때 그는 이 문을 통해 재미있고 새로운 시대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

추천의 말

슈테베 아얀은 현대 심리치료의 뿌리를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밝혀내고, 이를 흥미진진한 과학사의 일부로 정리했다.
― 바르바라 블라이슈(Barbara Bleisch), 《인생의 절반을 지나면 누구나 철학자가 된다》 저자

차례

1 무의식
늦게 온 손님|소명 대신 직업|고통의 원천에 대하여|영혼 없는 심리학|아나 오의 기적 같은 치유|생각의 그물 속에서|도라가 알지 못하는 것|꿈같은 전망|나중 된 자가 먼저 될 것이다|위대한 여정에서|프랭크라는 이름의 소녀|맹세한 공동체

2 성
발견|실험실에서의 폭발|자위행위의 은밀한 매력|기쁨으로, 자유로|분석가들의 학교|신체의 치유자|모든 것이 생식기?|라이히로부터 나를 해방하라

3 불안
교수와 사랑의 신|바알세불 작전|두려워하기를 배우다|영혼의 비밀|감정의 붐|피터와 토끼|종언의 시작

4 자아
약점이 강하게 만든다|수정|스코틀랜드를 보고 죽다|어느 책략가|제3의 세력|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이다|게슈탈트를 갖추다|영혼을 위한 엘리시온|낙원에서의 죽음

5 타자들
공감의 힘|사실은 우호적이다|너와 나 같은 신들|배신자, 배신자|알려지지 않은 존재

6 의미
한밤중|경계선|성 마술, 콘크리트, 겨우살이|누가 이유를 아는가|질병이라는 무기

에필로그: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 말하라

감사의 글

사진 출전
참고문헌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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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및 옮긴이 소개

지은이 I 슈테베 아얀(Steve Ayan)

베를린에서 태어났으며,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교와 이탈리아 나폴리 대학교, 영국 리딩 대학교에서 심리학과 문학번역학을 전공하고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원에서 과학 저널리즘을 연구했다. 심리학 및 뇌 연구 잡지 〈뇌와 정신(Gehirn&Geist)〉의 편집장을 역임했다. 신경심리학과 의식 연구 분야의 전문가로 수많은 관련 글을 썼다. 성공지상주의와 결합한 심리학의 문제를 통렬하게 비판한 《심리학에 속지 마라(Hilfe, wir machen uns verrückt!)》 가 우리나라에서 번역·출판되기도 했다. 하이델베르크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옮긴이 | 이신철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여러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쳤으며, 현재는 글을 쓰고 번역을 한다. 지은 책으로 《논리학》 《진리를 찾아서》 《철학의 시대》(이상 공저)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하나의 행성 서로 다른 세계》 《엔치클로페디: 제1부 논리의 학》 《세계철학사》 《상처받은 자유》 《행성 시대 역사의 기후》 《정치철학》 《조선사상사》 《헤겔 강의록 입문》 《미래 가능성》 《새로운 철학 교과서》 《트랜스크리틱》 《이성의 운명》 《헤겔 『논리의 학』 입문》 《제국적 생활양식을 넘어서》 《순수이성비판의 기초개념》 《학문론 또는 이른바 철학의 개념에 관하여》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신화철학》 《칸트사전》 《헤겔사전》 《맑스사전》 《현상학사전》 《니체사전》 《유대 국가》 《헤겔의 서문들》 《헤겔 정신현상학 입문》 《헤겔과 그의 시대》 《현대의 위기와 철학의 책임》 《독일 철학사》 《헤겔》 《헤겔 이후》 《이성의 운명》 《헤겔의 이성·국가·역사》 등이 있다.


도서 정보



도서명: <영혼의 건축가들>

- 분류: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정신분석학
- 판형: 148*217mm, 456쪽
- 정가: 25,000원
- 출간 예정일: 2025년 4월 15일
- 펴낸곳: 에코리브르

※ 표지 및 본문 구성 등 세부 사항은 최종 제작 시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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