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중세 사회의 정치‧종교‧문화를 통렬히 풍자하다
우인문학의 길을 연 제바스티안 브란트의 역작 『바보들의 배』
풍자가 지닌 힘은 일찍이 뛰어난 문필가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고대 그리스의 희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부터 로마의 유명 시인 호라티우스, 프랑스의 철학자 몽테뉴와 볼테르, 근현대 문학을 이끈 찰스 디킨스, 오스카 와일드, 조지 오웰 등 풍자를 통해 목소리를 내온 이들이 적지 않다. “진정으로 통찰력 있는 사람은 결코 심각하지 않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풍자는 인간과 사회를 통찰하는 강력한 수단이자 참된 삶의 의미를 반추하는 열쇠로 기능한다.
15세기 말 독일 인문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학자이자 문인인 제바스티안 브란트는 이런 흐름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중세 말기의 최대 걸작이자 르네상스 시대의 최고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그의 『바보들의 배』(1494년)는 ‘우인문학(愚人文學)’이라는 사조를 낳으며, 중세 사회를 새로운 사회로 이끈 종교개혁 및 르네상스 운동의 시발점이 되었기 때문이다. 15~17세기 유럽에서 바보나 어릿광대를 내세워 사회 현실을 우화적으로 비판한 우인문학은 사회의 어두운 인간상을 고발하는 문제작이면서, 동시에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가벼운 웃음으로 소화하는 매력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인문학의 이런 대담성과 골계미에 더해 고대 문헌의 폭넓은 인용과 날카로운 해석까지 담은 브란트의 『바보들의 배』는 당대 최고의 인문 교양서로서도 큰 역할을 하며, 다양한 언어로 번역돼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초판이 출간된 해에만 3쇄를 찍고, 브란트가 사망하기 전까지 17판이 나왔다는 사실에 비춰봐도, 브란트의 『바보들의 배』는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격동기 유럽에서 새로운 길을 연 작품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망망대해로 나서는 세상 온갖 바보들을 실은 배
‘과거의 바보’를 거울삼아 ‘현재의 나’를 돌아보는 성찰이 시작된다
배의 선장인 브란트가 태우는 승객들 중 바보가 아닌 이는 없다. 책을 읽진 않고 모으기만 하는 자, 헛된 부에 탐닉하는 자, 빌리기만 하고 갚지 않는 자, 할 일을 내일로 미루며 변화하지 않는 자, 자신을 최고라 믿는 맹목적 자만에 빠진 자, 밤거리를 돌며 혼란을 일으키는 자 등 세상 온갖 어리석은 자들의 천태만상이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배의 선장이기도 한 브란트는 자신의 어리석음마저 고백하며 바보들을 비웃고 조롱한다.
“한때 나도 많은 어리석음의 인도자였고, 그것이 이제 내 마음을 괴롭힌다. 내가 이 배의 선장이 된 이상, 내 지난 과오도 꾸짖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런 말들이 어떤 이에게는 불쾌할 것이고, 자신이 잘못한 줄 아는 이들은 화를 낼지 모른다. 그러나 그들이 화를 낸다면, 내 소매를 잡고 나를 끌어가게 해라. 그들이 바보 모자를 쓴다면, 나는 어릿광대 모자를 쓰겠다.…나는 너희를 이 배의 밧줄 끝에 매달아 교육하고 싶지만, 그대들이 스스로 물에 빠져 죽을까 두렵다.”
- ‘스물일곱 번째 바보 이야기’ 중에서
브란트가 자신을 비롯한 바보들의 모습을 비웃고 조롱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그들의 어리석음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참된 삶의 모습과 그에 필요한 덕목을 되새기자는 것이다. 아주 먼 과거의 이야기 같지만,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에 놀랄 수 있다. 우스꽝스러운 바보들을 비웃고 조롱하는 사이 조용한 성찰이 시작될 것이다. 이 배에 오를 것인가, 아니면 부두에 남을 것인가. 아니면 나는 이미 이 배에 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인간 군상의 온갖 어리석음을 유쾌하면서도 냉소적으로 그린 브란트의 시선을 통해 현재 나의 모습과 참된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덕목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바보 이야기의 힘
중세 문학의 문턱을 낮춘 쉬운 번역과 친절한 구성
『바보들의 배』가 전하는 웃기지만 뼈아픈 삶의 메시지
미셸 푸코도 『광기의 역사』에서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있어 온 바보들의 무리, 그들의 축제, 그들의 집회, 그들의 이야기에서 새롭고 아주 강렬한 즐거움을 느낀다”고 분석한 바 있다. 물론 이런 인간의 심리를 어느 한 가지 감정으로만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일차적으로 우스꽝스러운 바보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는 점에서 즐거움을 줄 수 있고, 바보들의 행태를 보면서 일종의 우월감 내지 안도감을 느낄 수도 있다. ‘나는 저렇게 어리석지 않다’, ‘나는 비교적 올바른 삶을 살고 있다’ 같은 감정을 느끼면서 말이다. 또 한편으론 사회적으로 가치 있다고 여겨지는 덕목을 교묘히 어기는 자가 겪는 고초를 보면서, 역으로 이런 덕목을 잘 지킴에도 무시당하는 자들의 불행을 보면서 지금까지 당연시했던 사회 규범과 윤리, 도덕을 돌아보고, 변화시켜야 할 사회 부조리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기도 한다.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인간의 다양한 심리적‧사회적 욕구를 충족하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회 간의 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가 오랜 세월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 아닐까.
구텐베르크 출판사에서 이번에 펴낸 『바보들의 배』는 영국 성공회의 성직자 겸 시인이었던 알렉산더 바클레이가 펴낸 영역판(The Ship of Fools)을 번역한 것으로, 총 112가지의 바보 이야기 중 60가지 이야기를 추려 담았다. 무엇보다 독자의 중세 문학에 대한 접근을 수월하게 하고자 원문의 운문형 문투를 산문형으로 바꾸었고, 편집자 주를 통해 생경한 인물이나 지역, 부연 설명이 필요한 역사적 사건이나 고대 문학 속 이야기 등을 풀이했다. 글에 어두운 이들조차 책의 메시지를 바로 알 수 있도록 브란트가 삽입한 목판화도 함께 실었는데, 바보들의 모습을 실감 나게 표현한 이 삽화들이 독자에게 읽는 재미를 더할 것이다. 유럽 지성사에 한 획을 그은 제바스티안 브란트의 『바보들의 배』를 통해 웃기지만 뼈아픈 바보 이야기가 지닌 힘을, 우인문학이 전하는 통렬한 풍자의 힘을 제대로 느껴보길 바란다.
중세 사회의 어두운 인간상을 고발하다!
탐욕, 시기심, 욕정, 허영, 자만으로 가득 찬
세상 온갖 바보들의 천태만상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베스트셀러이자
유럽 지성사를 뒤흔든 제바스티안 브란트의 『바보들의 배』를
쉬운 번역과 친절한 구성으로 다시 만난다
풍자가 지닌 힘은 일찍이 뛰어난 문필가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진정으로 통찰력 있는 사람은 결코 심각하지 않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풍자는 인간과 사회를 통찰하는 강력한 수단이자 참된 삶의 의미를 반추하는 열쇠로 기능해 왔다. 15세기 말 독일 인문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학자이자 문인인 제바스티안 브란트는 이런 흐름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중세 말기의 최대 걸작이자 르네상스 시대의 최고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그의 『바보들의 배』(1494년)는 ‘우인문학’이라는 사조를 낳으며, 중세 사회를 새로운 사회로 이끈 종교개혁 및 르네상스 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다. 다수의 법학서와 시문학을 번역 출간해 온 브란트의 경험이 그대로 녹아 있는 『바보들의 배』는 중세 사회의 어두운 인간상을 고발하는 문제작이면서, 동시에 고대 문헌의 폭넓은 인용과 날카로운 해석을 담은 인문 교양서로도 널리 읽혔다.
구텐베르크 출판사에서 이번에 펴낸 『바보들의 배』는 영국 성공회의 성직자 겸 시인이었던 알렉산더 바클레이가 펴낸 영역판을 번역한 것으로, 총 60가지 바보 이야기를 담았다. 무엇보다 중세 문학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원문의 운문형 문투를 산문형으로 바꾸었고, 편집자 주를 통해 생경한 인물이나 지역, 부연 설명이 필요한 역사적 사건이나 고대 문학 속 이야기 등을 풀이했다. 이야기와 함께 실린 목판화는 바보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실감 나게 표현하여 독자에게 읽는 재미를 더한다.
유럽 지성사에 한 획을 그은 제바스티안 브란트의 『바보들의 배』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근원적인 질문을 던질 것이다. 바보들의 배에 함께 오를 것인가, 아니면 부두에 남을 것인가. 아니면 이미 이 배에 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인간 군상의 온갖 어리석음을 유쾌하면서도 냉소적으로 그린 브란트의 시선을 통해 현재 나의 모습과 참된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덕목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브란트는 호메로스라도 따르지 못할 글솜씨를 가졌다. 그는 우리 시대의 단테다.”
― 야콥 로허 • 『바보들의 배』 라틴어판 번역자
“브란트는 독일 시의 새로운 입법자다.”
― 울리히 폰 후텐 • 16세기 독일의 인문주의자, 시인
“『바보들의 배』는 신성한 사티로스극(희극)이다.”
― 요하네스 트리테미우스 • 15~16세기 독일의 수도사, 암호학자
“브란트는 무거운 시인이 아니다. 그의 『바보들의 배』는 오래된 독일 전투나 프랑스 기사들 대신에 당대의 사건과 살아 있는 사람들을 다룬 최초의 인쇄된 책이다. 그들은 때때로 약간의 따끔함을 느끼지만, 결국 책을 덮고 자신이 바보들과 같지 않음에 감사함을 느낄 것이다.”
― 프리드리히 막스 뮐러 • 『독일인의 사랑』 저자, 19세기 독일 철학자, 동양학자
그러면 궁정에 시중드는 하인들도 주인을 본받아 똑같이 과장된 차림을 흉내 낸다. 이들은 과도한 사치를 감당할 돈이 부족하면 도둑질을 하거나 남을 속여서라도 그 치장을 유지하려한다. 결과적으로는 수많은 사람이, 특히 평범한 이들이 이런 허영에 물들어 재산을 탕진하고, 마침내는 교도소나 교수형장 앞에 서게 된다. 만약 내가 이 기괴한 복식과 패션에서 비롯되는 모든 악덕을 일일이 열거한다면, 아마 끝도 없을 것이다. 남녀노소, 모든 계층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 신이 의도하지 않은 옷차림으로 몸을 감싸고 있다. 심지어 성직자와 수도자까지도 옛 단정한 관습은 버린 지 오래다. 몇몇 사제들은 정수리를 깎는 전통조차 부끄러워한다. 흡사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검소함과 겸손함을 부끄러워하는 듯하다.
- 네 번째 바보 - 외양 치장에 매몰된 허영의 노예 중에서
우리 배로 또 한 부류의 어리석은 이들이 모여든다. 이들은 거짓말로 남을 헐뜯고, 분쟁과 불화를 부추기는 자들이다. 이중적인 혀를 가진 듯 거짓을 보고하고, 남에게 거짓을 옮김으로써 높은 지위나 이득을 얻길 기대하지만, 결국 두 맷돌 사이에 자신의 다리를 집어넣은 꼴이 되어 큰 낭패를 보게 될 것이다. 이들이 받을 보상이라곤 결국 ‘스스로 자초한 파멸’ 뿐이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남들의 삶에 갈등을 일으키고 분쟁을 야기하는 것을 삶의 즐거움으로 삼는다. 원래 사이가 좋고 서로 신뢰하던 이들이 이들의 이간질로 인해 서로 시기와 증오에 빠지게 된다. 혀끝에서 나오는 말은 독이며, 그들의 마음은 음험한 교활함으로 가득하다. 전혀 다툴 이유 없던 사람들에게 거짓말과 날카로운 비방의 말들을 던져 그들을 불화와 증오 속으로 몰아넣는다. 이런 자들에게는 선하고 결백한 사람조차 목표물이 된다. 잘못이 없는 이들을 거짓으로 음해하고, 원래 화목했던 관계를 갈기갈기 찢는 것이 이들의 낙이다.
- 일곱 번째 바보 - 거짓말과 비방, 소문으로 다툼을 일으키는 혀 중에서
프롤로그
첫 번째 바보: 쓸모없는 책 수집에 집착하는 자
두 번째 바보: 법정과 관청을 오염시키는 부당한 조언자와 법률가
세 번째 바보: 탐욕과 낭비 사이에서 방황하는 자
네 번째 바보: 외양 치장에 매몰된 허영의 노예
다섯 번째 바보: 나이 들수록 어리석음을 키워가는 늙은이
여섯 번째 바보: 태만한 아비가 자식에게 남긴 악습
일곱 번째 바보: 거짓말과 비방, 소문으로 다툼을 일으키는 혀
여덟 번째 바보: 현명한 충고를 외면하는 자
아홉 번째 바보: 무질서하고 품위 없는 행동거지를 하는 자
열 번째 바보: 우정과 친교를 스스로 끊어내는 자
열한 번째 바보: 거룩한 성서를 멸시하는 자
열두 번째 바보: 대비 없이 무모하게 나아가는 자
열세 번째 바보: 육욕과 쾌락에 빠진 자
열네 번째 바보: 신의 자비만 믿고 죄짓기를 멈추지 않는 자
열다섯 번째 바보: 충분한 준비 없이 대규모 건축을 시작하는 자
열여섯 번째 바보: 탐식과 주정으로 파멸하는 자
열일곱 번째 바보: 헛된 부에 탐닉하는 자
열여덟 번째 바보: 두 주인을 동시에 섬기려는 자
열아홉 번째 바보: 말 많고 수다스러워 모든 비밀과 신뢰를 잃는 자
스무 번째 바보: 남을 꾸짖으면서 스스로는 더 큰 죄를 짓는 자
스물한 번째 바보: 남의 재물을 줍고도 돌려주지 않는 탐욕스러운 자
스물두 번째 바보: 지혜의 가르침을 외면하는 자
스물세 번째 바보: 순간의 행운에 취해 영원한 불행을 부르는 자
스물네 번째 바보: 과도한 책임감과 호기심으로 모든 것을 짊어지려는 어리석은 자
스물다섯 번째 바보: 빌리기만 하고 갚지 않는 자
스물여섯 번째 바보: 헛된 기도와 맹세로 허공만 치는 자
스물일곱 번째 바보: 쓸모없는 학업에 매달리는 자
스물여덟 번째 바보: 신의 섭리에 어리석게 맞서는 자
스물아홉 번째 바보: 남을 함부로 판단하는 자
서른 번째 바보: 여러 성직록을 한 번에 욕심내는 성직자
서른한 번째 바보: 할 일을 내일로 미루며 변화하지 않는 자
서른두 번째 바보: 근거 없이 아내를 의심하고 감시하는 남편
서른세 번째 바보: 배우자의 불륜을 알고도 묵인하거나 이용하는 자
서른네 번째 바보: 헛된 경험만 쌓고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방랑자
서른다섯 번째 바보: 사소한 일에 크게 노하는 자
서른여섯 번째 바보: 행운의 변덕을 모르고 맹신하는 자
서른일곱 번째 바보: 의사의 조언을 무시하고 참지 못하는 환자
서른여덟 번째 바보: 계획을 미리 드러내어 스스로 덫에 빠지는 자
서른아홉 번째 바보: 남의 불행을 보고도 교훈 삼지 않는 자
마흔 번째 바보: 하찮은 비방에 흔들리는 나약한 정신
마흔한 번째 바보: 거짓 비난과 조롱으로 명예를 해치는 자
마흔두 번째 바보: 영원한 기쁨 대신 썩어가는 세상을 좇는 자
마흔세 번째 바보: 신성한 교회에서 부적절하게 소란 피우는 자
마흔네 번째 바보: 위험한 곳에 스스로 뛰어드는 자
마흔다섯 번째 바보: 선을 외면하고 죄인의 고통을 모르는 자
마흔여섯 번째 바보: 어른들의 나쁜 본을 그대로 좇는 아이들
마흔일곱 번째 바보: 육욕에 빠진 자
마흔여덟 번째 바보: 비밀을 지키지 못하고 누설하는 자
마흔아홉 번째 바보: 늙은 아내를 부만 보고 맞이하는 젊은 남자
쉰 번째 바보: 시기심에 사로잡힌 자
쉰한 번째 바보: 꾸지람을 못 참고 스스로 기회를 걷어차는 자
쉰두 번째 바보: 이론 없이 실무만 좇는 어리석은 의사
쉰세 번째 바보: 세속적 권위와 명예를 맹신하는 자
쉰네 번째 바보: 미래가 정해져 있다고 믿는 자
쉰다섯 번째 바보: 자기 일도 못하면서 남의 일에 참견하는 자
쉰여섯 번째 바보: 은혜를 저버리는 배은망덕한 자
쉰일곱 번째 바보: 자신을 최고라 믿는 맹목적 자만에 빠진 자
쉰여덟 번째 바보: 헛된 춤사위로 귀한 시간을 낭비하는 자
쉰아홉 번째 바보: 밤거리를 돌며 소음과 혼란을 일으키는 자
예순 번째 바보: 어리석은 거지
에필로그
1) 16,200원 펀딩
- <바보들의 배> 1부
- 후원자 명단 인쇄 엽서 삽지
- 펀딩 달성 단계별 추가 마일리지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