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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1,600원, 208권 펀딩 / 목표 금액 2,000,000원
<주폴리스 : 동물 권리를 위한 정치 이론>으로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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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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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우리의 동료 시민이다
도덕의 대상을 넘어 정치를 같이 만들어가는 주체로
“피터 싱어의 《동물 해방》 이후 가장 중요한 철학적 저작”

♣ 그리스, 네덜란드, 독일, 대만, 스페인, 아르헨티나, 일본, 중국, 터키, 폴란드, 프랑스 총 11개국 번역
♣ 2013년 캐나다 철학 협회 격년 도서상 수상작
♣ 2021년 대만 철학신매체哲學新媒體 선정 “올해의 최우수 철학 학술서”
♣ EBS 〈위대한 수업〉 다문화주의 이론 석학 윌 킴리카의 동물권 분야 첫 저서

동물권이 정치와 만났을 때: 동물 정치공동체 주폴리스zoopolis
동물학zoology과 공동체/도시국가polis가 합성된 단어 “zoopolis”는 도시계획 연구자 제니퍼 울치가 비인간을 고려하는 도시 계획을 주창하며 만든 단어이다. 《주폴리스》는 단어가 암시하고 있듯이 인간과 동물의 정치공동체를 위한 이론을 전개한다.

동물권 이론가 수 도널드슨과 정치이론가 윌 킴리카의 첫 공동저서인 이 책은 저자들의 독특한 이력만큼이나 동물권 운동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끈다. 저자 중 한 명인 수 도널드슨은 동물 권리 운동가로 활동하며 반려견 코디와 티카와 살면서 동물 권리 운동이 동물을 도덕적으로 대우하자고 주장할지언정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하는 데에서 한계를 느끼고 동물권 이론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윌 킴리카는 원주민 정복 역사와 이민자의 나라인 캐나다에서 민족 간 갈등과 공존을 탐구하던 다문화주의 정치철학자로서 정치 이론에서 동물에 대한 논의가 전무하다는 사실에 문제의식을 느꼈다. 도널드슨과 킴리카는 동물을 도덕적으로 대우하는 것을 넘어서 동물의 목소리를 정치에 반영할 방법을 찾고자 동물 권리 정치 이론을 구상한다.

인간의 권리 혁명을 동물의 권리 혁명으로: 동물 권리 정치 이론
이 책은 동물 권리를 도덕 철학의 영역에서 정치 이론의 영역으로 옮기고, 동물을 우리가 의무를 가진 대상에서 함께 정치를 만들어갈 주체로 재정의한다. 다양한 동물들이 인간 사회 및 제도와 상호작용하며 발생하는 방대한 정치 문제를 풀어가기 위하여 기존 인간의 정치이론의 성취를 활용한다. 장애인, 이민자, 난민, 소수 민족 등 다양한 집단 간 상호작용 및 갈등을 다루기 위해 개발한 집단별 정치 이론을 동물에 적용한다.
기존 정치 이론을 바탕으로, 저자들은 동물을 인간과의 관계에 따라 세 가지 집단으로 분류하고, 각 집단에 적합한 권리 체계를 제안한다. 첫째,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육 동물은 인간-동물 공동체의 온전한 구성원으로서 시민권을 부여하고, 둘째, 인간과의 관계를 피하며 살아가는 야생동물은 그들만의 공동체를 형성하며 침략 및 지배의 위협으로부터 보호받을 주권을 부여하며, 셋째, 야생적 본능이 있으나 인간 정착지에서 함께 살아가는 경계동물(길고양이나 비둘기 등)에게는 우리 사회에 거주할 주민으로 여기지만 시민권의 권리와 책임을 일부 면제하는 주민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물권 이론과 운동의 새로운 이정표: 주폴리스가 그리는 인간-동물 관계의 청사진
이 책은 근대 이후 출발한 동물권 이론과 운동의 역사를 개괄하고, 공리주의적 성격의 동물해방론자 피터싱어와 의무론적 성격의 동물 권리론자 톰 레건의 성취를 이어가고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최근 동물권 분야에서 주요한 이론서가 되었다. 동물에게 기본적인 보편적인 권리를 부여하자는 동물 권리론의 주장을 이어가면서도, 다양한 유형의 동물과 맺는 다양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관계적이고 차별화된 의무를 주장함으로써 좀 더 현실을 반영한 실천적인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야생이냐, 가축이냐의 이분법에서 보이지 않던 동물을 ‘경계 동물liminal animal’로 정의하고 그들에 대한 인간의 의무가 무엇인지 고찰함으로써, 그동안 존재했으나 제대로 다뤄지기 힘들었던 경계동물과의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론적 자원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주폴리스》는 동물권 운동이 동물에 대한 억압과 착취가 여전히 막대한 상황 속에서 도살당하지 않고 감금당하지 않는 등의 소극적 권리에 주의를 기울여 왔다면, 인간과 동물이 긍정적인 관계를 맺는다면 그 형태가 어떠해야 할지, 인간이 행해야 할 적극적 의무가 무엇일지 고찰함으로써 동물 권리와 운동에 실천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의의가 있다.







편집자 책소개

우리에게는 동물 정치가 필요하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고개를 끄덕일 이 말은 국회에서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민법 개정안의 내용이다. 한국 현행법에서 동물은 물건이므로, 동물의 권리는 실현되기에 아득해 보인다. 이 난관을 해소하기 위해 동물권 운동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생태법인을 만들어 남방큰돌고래에게 법인격을 부여하거나, 재개발 지역의 길고양이를 안전하게 이주시키고 거처를 찾아주는 고양이 활동이 그 예다. 한국 동물권 운동은 동물은 물건이 아니라 어떤 존재로 대할지, 동물의 권리를 우리 공동체에 어떻게 포함할지 고민하고 있다. 캐나다의 동물권 운동가이자 철학자인 수 도널드슨과 정치철학자 윌 킴리카가 공동 저술한 동물 권리 정치 이론 《주폴리스》는 동물권 운동에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동물 권리 다음을 상상하기
동물권 운동은 오랫동안 학대받지 않고, 죽임당하지 않고, 감금당하지 않는 소극적, 보편적 권리에 집중해 왔다. 그러나 이는 현실에서 인간과 동물이 부대끼며 겪는 복잡한 이익의 충돌과 공존을 충분히 다루지 못한다. 동물 정치공동체 주폴리스는 동물 권리가 실현된 그다음 세상을 상상한다. 사육 동물은 살기 위해 계속해서 인간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고, 야생 동물은 인간 활동에 계속해서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인간과 동물이 관계를 단절할 수 없는 이상, 관계에서 발생하는 적극적 권리와 책임을 규정해야 한다. 주폴리스에서 동물은 기본적 권리를 보호받는 대상이자 이익을 협상하고 실현하는 정치적 주체가 된다. 동물 권리 실현이 아득해 보이는 상황에서 동물 정치를 그리는 급진적인 상상은 동물 권리를 우리의 현실로 한 걸음 더 가깝게 만든다.

인간 정치로 동물 정치 확장하기
주폴리스의 상상은 현실에 뿌리박고 있다. 인간 정치는 그동안 어린이, 장애인, 이주민 등 소수 집단의 권리를 공동체에 포함하기 위해 시민권 이론, 장애 이론, 다문화주의 이론을 발전시켰다. 주폴리스는 인간 권리 혁명이 이뤄낸 성취를 동물의 권리 혁명으로 확장한다. 시민권 이론이 인간을 다양한 범주로 나누어 권리와 책임을 달리 주었던 것처럼, 주폴리스도 동물을 사육 동물, 야생 동물, 경계 동물로 구분한다. 장애인, 토착민, 이주민에게 주어졌던 권리를 모델로 삼아 사육 동물에게 시민권(citizenship)을, 야생 동물에게 주권(sovereignty)을, 경계 동물에게 주민권(denizenship)을 부여하자고 주장한다. 《주폴리스》가 기존의 정치 이론을 토대로 성실하게 체계화하고 제시하는 이론적 틀과 실천적 방향은 동물 운동가, 동물 반려인, 그리고 인간-동물 관계를 고민하는 모든 사람에게 새로운 언어와 비전을 제시한다. 이는 단순히 인간 정치 공동체를 동물에게 확장하는 것을 넘어, 인간과 동물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정치 공동체를 향한 여정의 시작이다.

추천의 글

"동물 권리를 위한 대화에 적절한 언어를 찾는 이들에게 《주폴리스》의 출간은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
- 장혜영 21대 국회의원

"착취를 끝내기 위해 우리는 먼저 평등한 관계가 어떤 모습인지 알아야 한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지 공존의 그림을 그린다. 낙인찍힌 인간들을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공존을 위한 지침을 개발해온 저항의 역사를 동물에게 확장하는 것이다."
- 홍은전 인권/동물권 기록 활동가, 《나는 동물》 저자

"동물을 우리 사회의 도덕적, 정치적, 법적 공동체의 일원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논의가 활발한 시점에 《주폴리스》는 새로운 상상과 실천의 공간들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다."
- 최명애 연세대 문화인류학 교수

"동물 권리 논쟁에서 주목할 만한 이정표이다. 존 롤즈의 《정의론》에 대해 로버트 노직이 말한 것처럼, 앞으로 동물 권리 이론가들은 주폴리스가 제시한 이론 안에서 작업하거나, 작업하지 않는다면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트리스탄 로저스Tristan Rogers, 가치 탐구 저널Journal of Value Enquiry

"매우 진지하고 훌륭하게 쓰였다. (⋯) 《주폴리스》는 진실로 용기 있는 책이자 지적인 성취다. 피터 싱어의 《동물 해방》 이후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관한 가장 중요한 철학적 저작이다. (⋯). 인간이 동물을 대하는 방식을 바꾸고자 하는 이들에게 영감을 준다."
- 리처드 케셴Richard Keshen, 캐나다 문학 리뷰Literary Review of Canada

"매혹적이고 선구적이다. (⋯) 칭찬할 점이 많은 풍부하고 참신한 이론이다. 주폴리스는 동물 윤리와 정치 철학 모두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으며, 많은 흥미로운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 앨러스데어 코크런Alasdair Cochrane, 철학자 매거진The Philosopher's Magazine

"기존 동물 권리 이론에 대한 비판과 정치 이론의 개요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 동물 권리에 대한 논쟁에 중요하고 독창적인 공헌을 했다."
- 에바 메이저Eva Meijer, 현대 철학 저널Journal for Contemporary Philosophy

책 속에서

오히려 동물 권리론이 적극적 의무와 소극적 의무를 모두 포함할 때, 어떻게 인간-동물 상호 작용이 서로 존중하고 더욱 풍요롭게 하며 비착취적인 조건을 설정하는지 보여주는 것이 과제다. - 1장

모든 동물에게 주어진 보편적인 소극적 권리와 인간-동물 관계의 성격에 따라 차별적인 적극적 권리를 통합하고 확장한 동물 권리론이 동물 분야의 발전에 가장 가능성 있는 방법을 제공할 것이다. - 1장

불가침성 문제는 누군가의 기본적 이익이 타자의 더 큰 선을 위해 희생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이다. 인권 혁명은 인간에게 불가침성이 있다고 한다. 강력한 동물권 입장은 쾌고감수능력이 있는 동물도 불가침성이 있다고 한다. 일부 독자는 동물에게 불가침성을 확장하면 권리 혁명으로 힘들게 성취한 불가침권의 '가치를 떨어뜨린다'라고 걱정할 수 있다. 하지만 오히려 불가침성을 인간으로 한정한다면 인권 보장 체계는 근본적으로 약해져 불안정해질 뿐이고, 동물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까지 효과적인 보호범위 밖으로 밀려나게 된다. - 2장

이것은 동물을 단지 취약하고 고통받는 개체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이웃이자 친구, 동료 시민, 그리고 우리 공동체와 그들 공동체 모두의 구성원으로 볼 수 있도록 도덕적 상상력을 확장하는 훈련이다. - 2장

동물의 기본권을 인정한다면 그러한 권리를 존중하는 동물–인간 상호 작용의 적절한 형태에 관해 질문할 필요가 있다. 인간이 동물 착취를 끝내는 것은 필요한 출발점이지만, 우리는 착취적이지 않은 관계가 어떤 모습인지 알아야 한다. - 2장

시민, 주민, 외국인, 주권자와 같은 시민권 이론의 익숙한 범주에 비추어 인간-동물 관계를 생각하는 것은 특정 동물마다 사람에게 바라는 독특한 요구사항과 사람이 동물에게 행하는 독특한 부정의의 유형을 모두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3장

어떤 사람이 어떤 정치 공동체에서 어떤 성원권을 가져야 하는가? 다양하게 구별되며 경계가 있는 정치 공동체의 경계는 어떻게 결정하는가? 그러한 공동체 사이의 이동은 어떻게 규제해야 하고, 다양한 자치 공동체 사이의 상호 작용 규칙은 어떻게 결정해야 하는가? 지난 30년간 자유주의 정치 이론에서 가장 흥미로운 작업 중 일부는 ‘시민권 이론’이 직면하는 바로 이런 질문들에 관한 것이었다.
우리 주장의 핵심은 동물의 경우에도 이와 유사한 종류의 시민권 이론이 적절하고 실제로 필수적이라는 점이다. 인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어떤 동물은 인간 정치 공동체의 이익을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하는 동료 시민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어떤 동물은 그들의 이익이 인간이 공동체 이익을 추구하는 방식에 부수적 제약을 가하는 일시적인 방문객 또는 비시민 주민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며, 또 다른 동물은 그들만의 정치 공동체의 거주민으로 인정하고, 그들의 주권과 영토를 존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3장

야생 동물과 사육 동물이라는 단순한 이분법과 여기에 따라오는 그저 '내버려두라'라는 주장은 더 촘촘한 관계망과 더 정교한 도덕적 처방들로 대체될 필요가 있다. -3장

사육 동물이 이미 존재하고, 인간과 함께 살고 있으며, 오랜 상호 작용과 상호 의존의 역사가 만들어낸 산물이라는 사실은 사육 동물의 권리에 관한 모든 합리적인 설명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 4장

사육 동물을 시민으로 인정한다는 것은 행위자성을 행사할 능력이 개체마다 때에 따라 다양하다는 점과 우리의 행동으로 종종 의도치 않거나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둔화되거나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인식하며, 동물의 행위자성을 자라게 할 의무가 있다는 의미이다. -5장

야생 동물은 인간을 피하고 일상의 필요를 인간에게 의지하지 않지만, 여전히 인간 활동에 취약하다. 이 취약성은 인간 활동과의 지리적 근접성, 생태계 변화에 대한 종의 적응력, 생태계 변화의 속도에 따라 달라진다. -6장

야생 동물의 주권 인정은 야생 동물의 영역을 침범하는 인간의 행동을 제한하고, 부주의하게 야생 동물에 입히는 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합리적인 예방 조치를 취할 의무를 부과한다. 이를테면 선박의 항로를 재배치하고, 도로를 건설할 때 동물의 우회로를 건설하는 것과 같은 의무다. 동시에 야생 동물을 적극적으로 도울 의무는 제한된다. 우리가 야생 동물의 주권 영토를 방문하는 조건이나 주권이 겹치는 영토를 공유하는 조건을 제한하면서 동시에 야생 동물이 인간 주권 사회에 들어서는 조건도 설정한다. - 6장

사육 동물/야생 동물이라는 이분법은 우리 주변에 사는, 심지어 도시 한가운데 사는 다람쥐, 너구리, 쥐, 찌르레기, 참새, 갈매기, 송골매, 생쥐 등 엄청난 수의 야생 동물을 간과한다. (⋯) 이러한 동물 집단을 야생 동물도 사육 동물도 아닌 경계에 놓인 지위를 나타내기 위해 경계 동물이라고 부를 것이다. - 7장

경계 동물의 비가시성invisibility은 단지 무관심이나 방치에 그치지 않는다. 훨씬 더 심각하게도, 종종 경계 동물의 존재 자체가 불법이 된다. - 7장

따라서 경계 동물의 상황은 매우 역설적이다. 넓은 진화론적 관점에서 이들은 가장 성공한 동물종으로, 인간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생존하고 번성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 하지만 법적, 도덕적 관점에서는 가장 인정받지 못하거나 보호받지 못하는 동물이다. 사육 동물과 야생 동물은 학대를 받더라도, 적어도 자기가 있는 곳에 있을 권리가 있다는 점을 마지못해 인정받는다. 하지만 경계 동물, 즉 인간 주변에 야생 동물이 살고 있다는 개념 자체가 많은 사람에게 불법이자 인간의 공간에 대한 우리의 개념에 위배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 7장

대부분의 인간은 동물과 관계를 맺음으로써 동물을 이해하고 돌보게 된다. 동물을 관찰하고, 함께 어울리고, 돌보고, 사랑을 주고받는 과정을 통해서 말이다. 동물의 운명을 가장 걱정하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동물과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반려인이나 동료 또는 야생 동물 보호자, 환경 보호론자, 생태 복원가로서 동물과 관계를 맺으며 동물의 운명을 걱정한다. 정치적 난관을 극복하려면 이러한 에너지와 동기를 활용해야 한다. - 8장

우리는 이 책이 동물을 '그저 동물'이나 멸종위기종의 대체 가능한 구성원 혹은 수동적으로 고통받는 희생자 이상의 존재로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길 바란다. 대신 우리는 동물을 (단지 생태적 관계망뿐만 아닌) 사회적 관계망에 포함된 복잡한 개별 행위자로 보는 시각을 그리고 시민이자 자결권을 가진 공동체의 주권자인 정치적 동물로 보는 시각을 제시한다. - 8장

차례

추천의 글
한국판 서문
감사의 글

1장 서론

1부 동물 권리론의 확장
2장 동물의 보편적 기본권
3장 시민권 이론으로 동물 권리 확장하기

2부 확장된 동물 권리론의 적용
4장 동물 권리론의 사육 동물
5장 사육동물의 시민권
6장 야생동물의 주권
7장 경계동물의 주민권
8장 결론

감수의 글

지은이 및 옮긴이 소개

지은이|수 도널드슨 Sue Donaldson
캐나다의 작가이자 동물권 철학자인 수 도널드슨은 동물권 운동가로 시작하여 현재 동물권 정치이론을 연구한다. 시민권 이론, 장애 이론, 동물행동학 등 이론과 생추어리, 계획 공동체 등 실천을 바탕으로, 동물을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방안을 탐구한다. 윌 킴리카와 공저한 《주폴리스》(2011)는 11개 국어로 번역되었으며, 《동물노동》(2023) 등 4권의 저서와 3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퀸즈대학교 철학과 연구원이자 철학⋅정치학⋅법학⋅윤리학 동물연구회(APPLE) 공동의장으로, 학술 활동과 대중 매체 기고를 통해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은이|윌 킴리카 Will Kymlicka
캐나다의 정치 철학자인 윌 킴리카는 다문화 사회의 시민권과 사회정의 모델, 그리고 동물권을 중심으로 민주주의와 다양성에 관해 연구한다. 《현대 정치철학의 이해》(1990;2판 2002), 《다문화주의 시민권》(1995), 《주폴리스》(2011) 등 8권의 저서와 2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그의 저작은 34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한국에서도 총 5권의 저서가 번역되었으며, 2023년에는 EBS 〈위대한 수업〉에서 다문화주의 시민권 이론을 강의하며 한국 대중에게도 소개되었다. 캐나다 정치학회 맥퍼슨상, 미국 정치학회 랄프번체상, 캐나다 왕립학회 피에르 쇼보 메달을 수상했으며, 2023년 캐나다 훈장을 받았다. 1998년부터 퀸즈대학교 철학과 정치철학 교수이다.

옮긴이|박창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미국학을 공부했고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KBS 국제부 통번역사로 일하고 있다. 동물과 자연을 좋아하고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사는 세상에 관심이 많다.

감수자|최명애
다종 인류학과 인간 너머의 지리학을 통해 한국의 자연보전을 연구한다. 고래 관광과 포경, DMZ 두루미,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자연 보전, 생태관광 등을 연구했다. 현재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조교수이다.

도서 정보



도서명: <주폴리스 : 동물 권리를 위한 정치 이론>

분류: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 서양철학
판형: 152*225mm / 530쪽
정가: 28,000원
출간 예정일: 2024년 10월 10일
펴낸곳: 프레스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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