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음식도, 엄마의 과한 기대도,
언제나 착한 딸이 되고 싶다는 마음도
도저히 삼킬 수 없었다.
몸이라는 감옥
어릴 때부터 엄마는 밸러리가 어떤 음식을 얼마만큼 먹는지 살폈다. 엄마는 밸러리에게 음식을 주며 말했다. ‘맛만 봐.’ 밸러리는 착한 딸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엄마의 뜻대로 케이크 한 조각을 다 먹지 않고, 음식에서 기름기가 많은 부분은 떼어냈다. 그러고도 화장실에서 음식물을 다 토해내야 편안함을 느꼈다. 엄마는 밸러리가 먹는 것을 너무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사실 밸러리는 늘 자신이 먹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걱정했다.
어느 날,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돌아가시고 밸러리는 지금까지의 자기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자신이 ‘몸’이라는 감옥에 꼼짝없이 갇혀 살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제는 삶을 다르게 바라보기로 마음먹는다.
단순한 다이어트가 아닌, 섭식장애
흔히 말하는 ‘뼈말라’는 자신의 키에서 몸무게를 뺀 값이 125 이상일 정도로 마른 몸을 일컫는다. 그런 몸을 원하는 이들은 날씬해지기 위해서 또는 아이돌을 닮고 싶은 철없는 여자아이들일 뿐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섭식장애를 단순한 다이어트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왜 그들이 그토록 현재 자기의 몸을 거부하려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섭식장애는 주로 10~20대 여성에게 많이 나타는 질병으로, 극도로 음식을 제한하며 몸무게 증가에 비정상적으로 집착하고, 자신의 몸을 실제와 다르게 왜곡하는 정신질환이다. 날씬해지기 위해 선택한 가벼운 행동이 아니라, 말로 표현하지 못한 마음속 상처와 불편함을 온몸으로 말하려는 격한 움직임이다.
왜 유독 젊은 여성에게 섭식장애가 많이 나타나는지도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이다. 책 속에서 밸러리는 말한다. ‘무난하게 남들 먹는 것을 먹으면서도 몸은 말라야 한다. 성격도 착하고, 외모도 괜찮아야 한다.’ 여성에게, 특히 젊은 여성에게 사람들은 과한 프레임을 요구한다. 여성의 몸을 쉽게 훑어보고 평가한다. 그런 억압 속에서 생긴, 섭식장애는 단순한 ‘다이어트’의 문제가 아니다. 쉽게 타자화되는 여성의 몸에 대한 거부이며, 성인 여성의 몸으로 자라나는 성장에 대한 두려움이고, 언제나 완벽해야 했던 버거움의 토로이다. 우리는 ‘섭식’만을 보느라 이 문제가 엄연한 ‘장애’, 질병이라는 점을 놓치고 있다. 이제는 섭식장애가 사회 문제이며, 마음의 병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보아야 한다.
만화계의 오스카상, 하비 어워드 THE HARVEY AWARDS
하비 어워드는 미국의 만화가이자 편집자인 하비 커츠먼을 기리기 위해 1988년부터 제정된 상으로, 흔히 만화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며 많은 만화인에게 인정받는 권위 있는 상이다. 《삼킬 수 없는》은 2023 HARVEY AWARDS Best children’s & Young adult book 대상 수상작으로 많은 이의 찬사를 받았다.
+ 파스텔 핑크와 짙은 파랑으로 물든 빅토리아의 작품은 표정과 몸짓으로 어린 소녀의 성장 여정을 멋지게 담아내고 있다. – Booklist
+ 아름답고도 가슴 아픈 이 그래픽노블은 섭식장애와 가족 간의 상호작용 그리고 궁극적으로 자기 사랑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 Goodreads
+ 부드러운 파스텔톤 일러스트와 흉내 낼 수 없는 캐릭터가 강력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비만에 대한 편견과 섭식장애에 맞서 싸우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치유를 전한다. – Publishers Weekly
+ 작가의 애정 어린 정직한 고백으로 가득 찬, 훌륭하게 구성된 치유의 이야기 – Kirkus
+ 작가는 섭식장애를 진실하고도 다층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독자들은 밸러리의 이야기에 공감하면서도, 신체 사이즈를 도덕적 척도로 삼는 비만 혐오 사회에 자신 또한 기여했다는 사실을 쉽게 떨쳐낼 수 없을 것이다. – Bulletin of the Center for Children's Books
+ 이 책은 가슴 아프면서도 희망적이고 진실한 방식으로 말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찾아야 한다고. 방해하는 사람들이 있더라도 말이다. 아름답고 호소력 있는 책이다. – 트룽 르 응우옌 《마법 물고기The magic fish》 작가
+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섭식장애와 상실이라는 주제를 똑바로 응시하면서,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에 관해 생각할 수 있다. – 릴리 윌리엄스 《너와 나의 빨강》 작가
+ 아름답고도 슬프고, 우리에게 힘을 주는, 우정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어릴 때 이 책을 읽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에라도 읽을 수 있어 고맙다. 이 책이 건넨 메시지를 나는 오랫동안 생각할 것이다. – 마리 나오미 《먼 별들Distant stars》 작가
이 책이 가지는 미덕은 두 가지인데, 첫째는 섭식장애 이야기를 시작했다는 데에 있고 둘째는 결말에 있다. 밸러리가 마지막 결정을 내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음식을 삼킬 수 없는 많은 여성의 고백이 필요했나. 밸러리의 이야기는 그 일련의 뼈아픈 고백 위에 서 있다. 자신의 몸이 요구하는 감각, 특히 기쁨을 누리는 감각과 다시 연결되고 싶은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다.
– 하미나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작가
몸은 우리가 살아가는 집이지만, 우리는 몸을 다른 모습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에 시달리며 스스로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기도 합니다. 이 책은 자신의 몸을 사랑할 수 없어 힘들어하는 십 대 여자아이 밸러리가 삶에서 커다란 사건들을 맞이하는 이야기입니다. 밸러리는 자기 몸이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까 하는 생각에 사로잡힌 나머지 소중한 순간들도 마음껏 누리지 못하고 친구, 가족과의 관계도 위기를 맞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문제이자, 저 역시 몸소 겪어 잘 아는 아픔입니다. 독자 여러분이 이 책을 읽으며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이러한 마음이 치유될 때 찾아오는 자유를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 빅토리아 잉
글·그림 | 빅토리아 잉
만화책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화가가 되었고, 지금은 로스엔젤레스에 살며 애니메이션과 그래픽노블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본식 카레, 인터넷 쇼핑 장바구니에 사고 싶은 것들을 채웠다 비우기 반복하기, 키우는 개와 함께하는 편안한 시간을 좋아합니다. 「겨울왕국⌟ 「모아나」 「라푼젤」 「주먹 왕 랄프」 「빅 히어로」 「페이퍼맨」등의 애니메이션에 참여했습니다. DC 코믹스의 그래픽노블 《아마존 공주 다이애나Diana:Princess of th Amazons》에 그림을 그렸고, 《비밀의 도시City of Secrets》를 쓰고 그렸습니다.
옮긴이 | 강나은
좋은 영미권 책을 찾아 한국에 소개하는 일에 열의를 가지고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책을 많이 번역했습니다. 사람들의 수만큼, 아니 셀 수 없을 만큼이나 다양한 정답들 가운데 또 하나의 고유한 생각과 이야기를, 노래를 매번 기쁘게 전달하고 싶습니다.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촛불이 꺼지기 전에》 《귀를 기울이면》 《나는 나야, 나!》 《윌든에서 보낸 눈부신 순간들》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1번 21,500원 펀딩
<삼킬 수 없는> 도서 1부
작가 사인이 포함된 패브릭 엽서
후원자 명단 인쇄 엽서 삽지
펀딩 달성 단계별 추가 마일리지 적립
2번 19,800원 펀딩
<삼킬 수 없는> 도서 1부
후원자 명단 인쇄 엽서 삽지
펀딩 달성 단계별 추가 마일리지 적립
<삼킬 수 없는> 작가 사인이 포함된 패브릭 엽서
사이즈: 100*105(mm)
※ 알라딘 북펀드 굿즈가 포함된 구성에 펀딩하셔야 받을 수 있습니다.
<삼킬 수 없는> 작가 사인이 포함된 패브릭 엽서
사이즈: 100*10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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