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모모 출간 50주년 기념 특별 그림책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고전, 미하엘 엔데의 <모모>. 아름다운 그림에 원작의 따뜻한 글을 꿰어 낸, 한 편의 시 같은 그림책이 탄생했다. 원작 소설에서는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를 즐기며 풍요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과 그들의 행복한 시간을 조금씩 갉아먹는 회색 신사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면서 인생의 가장 중요한 비밀인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다. 소중한 시간에 무엇을 경험할지는 우리 손에 달려 있고 그리고 그 시간은 곧 삶이라고 말한다. 이번 그림책 <모모>에서는 주인공 모모의 시간을 이야기한다. 언제부터 거기에 있었는지 분명하지 않은 아이 모모. 모모는 어떤 시간을 보낼까? 모모의 시간은 어떻게 흐를까?
이야기는 어느 대도시 남쪽 끝자락, 이제는 폐허가 된 작은 원형 극장에서 시작한다. 아는 사람이나 알까 누구도 들여다보지 않는 그곳에 여자인지 남자인지 알 수 없는 어린아이가 산다는 소문이 돈다. 처음엔 다들 미심쩍어했지만, 모모라는 아이를 알게 된 사람들은 생각을 바꾸었다. 모모 주변에는 늘 사람이 끊이지 않았고, 누군가 어려움이나 곤경에 처해 있으면 마을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그러지 말고 모모한테 가 봐!”. 과연 모모가 어떻기에 그러는 걸까? 모모는 현명한 생각으로 다른 사람에게 똑 소리 나는 조언을 하지도, 공정한 판결을 하지도 않았다. 모모는 그저 귀 기울여 들어 줄 줄 알았다. 진정한 관심과 따뜻한 애정을 담아서 들어 주었다. 모모에게 무언가를 털어놓고 있으면 사람들은 금세 자기가 뭘 원하는지 깨달았고, 작은 희망과 기쁨을 감지했다. 모모는 숱한 시간을 다른 이의 이야기를 들어 주며 보낸다. 그리고 그런 시간들은 쌓이고 쌓여 모모의 삶이 되었다. 모모는 그렇게 들어 주는 아이였던 것이다.
사람들은 모모의 존재만으로도 평안함을 찾는다. 이런 사람들의 모습이 어쩐지 뭉클하게 와 닿는다.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들어 주는 시간’일지도 모른다는 깨우침 때문이 아닐까. 소설 <모모> 출간 50주년을 맞이해 나온 이 책은 <모모>의 아련한 향수를 간직한 어른도, 아직 모모를 만나지 않은 어린이에게도 선물 같은 그림책이 될 것이다.
그림책 <모모>의 편집을 맡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아마 원문의 일부를 발췌한 것임에도 원작 <모모>의 미덕이 조금도 다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세상에 나온 지 50년이 된 소설 <모모>는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고전이지요.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같은 자리에서 제 몫을 해내는 이유를 곱씹어 보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삶의 가치를 이야기하기 때문이었어요. 우리와 늘 함께하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여기며 조금도 특별하지 않은 인생의 비밀인, ‘시간’ 말입니다.
이번 책에서는 우리의 주인공 모모의 시간을 보여 줍니다. 그것도 몽환적인 듯, 환상적인 그림으로요. 그림책 속 모모는 많은 시간을 누군가에게 귀 기울이는 데 보냅니다. 모모는 그저 묵묵하게 들어 주기만 할 뿐인데 어느새 사람들 마음에는 평화가 찾아옵니다. 모모의 시간을 잔잔한 글과 아름다운 그림으로 보고 있자니, 문득 나도 모모에게 무언가를 털어놓고 싶다는 바람이 간절해지더군요. 하지만 이내 생각을 고쳐먹었어요. 내가 모모 같은 사람이 되어 볼까 하고요. 내가 한 번쯤은 누군가의 모모가 되어 주자고요. 올 겨울, 누군가에게 온기가 되어 주고 싶은 이에게 이 책을 조심스레 권합니다.
세상에는 중요한 비밀이 하나 있어. 굉장히 중요하지만, 우리와 늘 함께하기 때문에 조금도 특별하지는 않아. 다들 이 비밀 속에서 살고, 이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
하지만 이 비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사람은 거의 없어.
대개는 그냥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조금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거든.
그 비밀은 바로 시간이야.
3쪽
6쪽
15쪽
29쪽
미하엘 엔데 글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독일 작가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1960년에 첫 작품 <짐 크노프와 13인의 해적>을 출간하고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습니다. 1970년엔 <모모>, 1979년엔 <끝없는 이야기>를 출간하면서 세계 문학계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미하엘 엔데라는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습니다. 그의 책은 전 세계에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3500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습니다. 판타지 문학에 깊이와 풍요로움을 더한 작가로 평가받으며 어린이와 어른에게 사랑받아 온 미하엘 엔데는 1995년, 예순다섯의 나이에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진지한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독특한 환상의 세계를 담은 그의 작품은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시모나 체카렐리 그림
의학 연구에 반평생을 바친 뒤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연구소 가운을 벗고 연필을 잡았습니다. 2016년부터 전 세계 여러 출판사와 함께 일하며 어린이 책 삽화 등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남편 한 명, 아이 두 명, 세 개의 국적으로 네 개의 언어를 하면서 스위스에 살고 있습니다.
김영진 옮김
경기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본대학교에서 영-독, 한-독 번역학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독일 자브뤼켄대학교에서 번역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지금은 독일 HBRS대학교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내 인생 첫 캠프>, <무지개 물고기야, 엄마가 지켜 줄게> , <나, 고릴라 그리고 원숭이 별>,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 <용감한 아이린>, <그림 없는 책>, <하늘을 나는 마법 약>, <엉뚱한 슈타니 가족>과 <삐삐 그래픽 노블>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1번 15,120원 펀딩
<모모> 1부
엽서 4장 中 1장에 펀딩 투자자명 인쇄, 래핑
펀딩 단계별 추가 마일리지 적립
2번 19,120원 펀딩
<모모> 1부
패브릭 포스터
엽서 4장 中 1장에 펀딩 투자자명 인쇄, 래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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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릭 포스터
※ 알라딘 굿즈가 포함된 구성에 펀딩하셔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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