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생동하는 자연과 다채로운 감정을 아름다운 빛깔과 터치로 담아내는
휘리 작가의 그림 작품집
누구의 허락도 없이 홀로 떠나는 어린 마음의 여행
무언가에 이끌린 듯 환한 문 앞에 선 아이가 있다. 안온한 세계에서 미지의 세계로 한 발 내딛으려는 듯. 아이가 마주하는 세계는 작고 귀여운 동물들이 다정히 모여 사는 곳이면서 동시에, 갑자기 몰아치는 비바람처럼 나를 놀라게 하고 무력하게 만드는 곳이다. 책은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는 마음, 두렵지만 찬란한 초록빛 숲으로의 모험을 그려냈다. 밤으로부터 시작해 아침을 맞이하는 하룻밤 꿈이지만, 작은 시련들을 헤치며 성장해 나가는 삶의 여정과도 다르지 않아 보인다. 작가는 에필로그에 “단 하나의 확신도 가질 수 없는 세상에서 흔들리며 나아가는 이야기”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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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에 이끌린 듯 환한 문 앞에 선 아이가 있다. 안온한 세계에서 미지의 세계로 한 발 내딛으려는 듯. 아이가 마주하는 세계는 작고 귀여운 동물들이 다정히 모여 사는 곳이면서 동시에, 갑자기 몰아치는 비바람처럼 나를 놀라게 하고 무력하게 만드는 곳이다. 책은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는 마음, 두렵지만 찬란한 초록빛 숲으로의 모험을 그려냈다. 밤으로부터 시작해 아침을 맞이하는 하룻밤 꿈이지만, 작은 시련들을 헤치며 성장해 나가는 삶의 여정과도 다르지 않아 보인다. 작가는 에필로그에 “단 하나의 확신도 가질 수 없는 세상에서 흔들리며 나아가는 이야기”라고 썼다.
글 없이 그림으로만 진행되는 이야기는 독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더해갈 공간을 남겨놓는다. 한 장면 속에서, 또 페이지와 페이지 사이에서, 말없이 빛깔과 터치로 전해지는 것들을 통해 우리는 불안과 안도를 오가는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다. 그 풍경 안에서 발견하는 것은 나의 불안 속에 이토록 다채로운 감정과 아름다운 여정이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것을 끌어안고 또 앞으로 한 발 내디딜 용기일 테다.
이 책은 기존에 독립출판물로 나왔던 작품을 재출간하는 것이다. 자연과 마음의 수집가이자 생동하는 초록빛을 아름답게 그려내는 작가 휘리는 2016년부터 매년 한 권씩 꾸준히 작품을 선보여 왔고, 그중 <허락 없는 외출>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으며 독립서점 유어마인드에 11차 입고라는 기록을 남겼다.
재출간을 위해 그림 9컷을 새롭게 그리고 에필로그를 붙였다. 책 속 아이처럼 작가도 계속해서 성장한다. 기존 독자들에게 재출간본은 그 성장을 목격하는 기쁨을 선사하고, 책의 그림에 작품 설명을 더한 엽서북은 반가운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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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여러 별명 중 ‘예쁜 그림 수집가’를 기쁘게 여깁니다. 오후의 소묘 그림책은 모두 아름답지만, 이번 책만큼은 정말 ‘예쁘다’라는 단어가 꼭 어울릴 것 같아요. 하룻밤 외출을 감행하는 어린아이와 구석구석 숨어 있는 귀여운 동물들은 물론,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는 밤의 숲마저 환상적이죠. 한 장 한 장 그림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고체 같던 마음이 물감처럼 풀어져 번져갑니다. 붓 터치는 자유롭고 역동적임에도 그림이 섬세하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마음을 촘촘히 들여다보고 좇아가는 작가의 태도가 묻어나서는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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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여러 별명 중 ‘예쁜 그림 수집가’를 기쁘게 여깁니다. 오후의 소묘 그림책은 모두 아름답지만, 이번 책만큼은 정말 ‘예쁘다’라는 단어가 꼭 어울릴 것 같아요. 하룻밤 외출을 감행하는 어린아이와 구석구석 숨어 있는 귀여운 동물들은 물론,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는 밤의 숲마저 환상적이죠. 한 장 한 장 그림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고체 같던 마음이 물감처럼 풀어져 번져갑니다. 붓 터치는 자유롭고 역동적임에도 그림이 섬세하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마음을 촘촘히 들여다보고 좇아가는 작가의 태도가 묻어나서는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런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며 우리는 책 속 아이가 되어 비바람 몰아치는 숲을 헤매기도 하고, 무사히 아침을 맞기를 바라며 그 여정을 응원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만났을 때, 어릴 적 처음으로 혼자 버스를 타고 다른 동네로 갔던 일이 떠올랐어요. 두려움으로 가득했지만 창밖 풍경이 여느 때와 달리 느껴졌던 것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그 여정을 마친 뒤엔 분명 한 뼘 자라 있었겠지요. 어른이 된 지금은 어떨까요. 여전히 버스 안의 아이, 그러니까 누구의 허락도 없이 홀로 불안과 기대 속에서 문밖을 나선 어린 마음과 함께 있다고 느껴요. 책 속 아이가 시련을 맞으면서도 공룡 인형을 꼭 끌어안고 앞으로 나아가듯이, 우리는 이 이야기를 품에 안고서 조금씩 용기를 내어 매일의 외출과 모험을 떠나볼 수 있을 거예요. 예쁜 그림 수집가의 대열에도 함께하고요. ;)
-편집자 소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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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마음속에서도 허우적댔다
...
익숙한 불안
서투른 안도
나는 언제나 그 사이에 서 있다
-본문 중에서
그렇게 《허락 없는 외출》은 수수께끼 같은 삶, 단 하나도 확신을 가질 수 없는 세상에서 흔들리며 나아가는 이야기가 되었다. 어디서 시작할지는 선택할 수 없어도, 어디로 갈지는 선택할 수 있다는 걸 책 속 아이와 함께 배웠다.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에서 시작되었지만, 부디 읽는 이들에게 다양한 위안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그 기대의 끝에 작은 소망이 하나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와 함께, 잘 살아갈 의지와 용기를 다짐하는 책이 될 수 있기를.
-에필로그 중에서
살아 있는 것의 힘, 그 빛깔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이름 휘리는 ‘아름다울 휘徽, 잉어 리鯉’로 어머니의 잉어 태몽에서 비롯됐다. 이름을 닮은 사람이 되고 싶다. 연못의 아름다운 잉어처럼 자신의 세계에서만큼은 자유로이 유영하는 존재가.
깊은 초록빛을 담은 그림 에세이 《위로의 정원, 숨》을 비롯해 독립출판물 《천천히 부는 바람》, 《잠을 위한 여정》, 《연필로 그리는 초록》, 《저녁》을 쓰고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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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것의 힘, 그 빛깔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이름 휘리는 ‘아름다울 휘徽, 잉어 리鯉’로 어머니의 잉어 태몽에서 비롯됐다. 이름을 닮은 사람이 되고 싶다. 연못의 아름다운 잉어처럼 자신의 세계에서만큼은 자유로이 유영하는 존재가.
깊은 초록빛을 담은 그림 에세이 《위로의 정원, 숨》을 비롯해 독립출판물 《천천히 부는 바람》, 《잠을 위한 여정》, 《연필로 그리는 초록》, 《저녁》을 쓰고 그렸다.
“대체로 어렵고 가끔 괜찮아지는 마음. 이런 내 마음은 어디서 온 걸까. 미완성인 지금의 나는 어떤 사건의 결과일까. 《허락 없는 외출》은 그렇게 시작됐다. 누가 시킨 것이 아니니 오롯이 내 마음을 따라가 볼 수 있었다. 우선 주인공이 문밖으로 나가는 장면을 그려놓고,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한 장씩 채워나갔다. 나의 시작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기대하면서.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작업을 진행할수록 내가 어디서 왔는지 더는 궁금하지 않았다. 다만 앞으로 이 마음을 가지고 어디로 향할 것인지 알고 싶어졌다. 일단 문밖으로 나온 주인공은 다시 돌아가지 않았으니까.”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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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허락 없는 외출>
분류: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화집
저자 : 휘리 지음
펴낸 곳 : 오후의소묘
판형 : 210*297mm / 양장/ 32쪽
출간일 : 2020년 11월 25일 예정
정가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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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명 기재는 11월 12일에 마감됩니다)
1) 작가노트 엽서북
-제작사양
사이즈: 120*166mm
페이지: 12장(24면, 앞뒤 표지 포함)
지종: 아르떼 310g
*내지 이미지는 최종 제작시 변경될 수 있습니다.
2) 패브릭 포스터
-제작사양
사이즈: 300*420mm(A3)
재질: 리넨
*연출된 이미지 컷으로 실물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