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국내에 처음 소개된 <맡겨진 소녀>로 국내 문인들과 문학 독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은 클레어 키건의 대표작. 자신이 속한 사회 공동체의 은밀한 공모를 발견하고 자칫 모든 걸 잃을 수 있는 선택 앞에서 고뇌하는 한 남자의 내면을 그린 작품. 키건 특유의 섬세한 관찰과 정교한 문체로 한 인간의 도덕적 동요와 내적 갈등, 실존적 고민을 치밀하게 담아냈다.
소설을 원작으로 킬리언 머피가 주연한 영화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고, 은곰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