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존재》《언제 들어도 좋은 말》의 작가 이석원이 전하는, 나와 꼭 닮은 한 가족의 기쁨과 슬픔.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시던 날, 가족의 시간은 각자 다르게 흐르기 시작한다. 완전히 바뀐 하루를 살고 매일 밤 부모님이 사시던 아파트를 찾아가 불 꺼진 빈방을 올려다보는 아들 석원. 《슬픔의 모양》은 언제 끝날지 어떻게 끝날지 알 수 없는 긴 병간호와 조금씩 예민해지는 가족들 그리고 언젠가 홀로 남겨질 자신의 시간을 이석원 작가 특유의 솔직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낸 산문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