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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이달의 출판만화

2024년에도 계속됩니다. (사)한국만화가협회와 알라딘은 매 달 첫 날, 이달의 출판만화를 발표하고, 올해의 마지막 달에 올해의 출판만화를 최종 선정하여 발표합니다.
이달의 출판만화 선정의 의의
만화는 이제 두 가지로 나뉩니다. 스크롤로 내려가는 웹툰과 페이지로 넘겨보는 출판만화. 웹툰의 시대에 출판만화를 읽는다는 건, 콘텐츠가 스트리밍 되는 시대에 내 방 한켠을 차지하는 만화책을 가지고 있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달의 출판만화’는 흘러가는 콘텐츠의 범람 속에서 오래 두고 볼 만화를 소개하고, 여러 독자분들과 읽는 즐거움을 나누고자 시작했습니다.

(사)한국만화가협회는 출판만화만이 줄 수 있는 재미를 나누고 싶은, 새로운 만화를 찾고 싶은 독자님들께 즐거움의 단서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달의 출판만화 선정방식
(사)한국만화가협회 부설 만화문화연구소는 창작자, 평론가, 교육자, 기획자 등 만화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위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만화문화연구소의 선정위원들이 작품을 읽고, 추천과 토론을 통해 최종 선정작을 발표합니다.
  • 추천대상 선정일 기준 3개월 이내 한국에서 출간된 만화책
  • 1차 과정 선정위원들이 선정일 기준 3개월 이내 출간된 작품을 감상하고 추천
  • 2차 과정 위원 추천 작품 중 토론을 통해 최종 ‘이달의 출판만화’ 선정작 결정
  • 최종선정 이달의 출판만화를 후보작으로 ‘올해의 출판만화’ 선정
이달의 출판만화 심사위원 소개

심사위원 박인하

  • - (現)서울아카데미 이사장
  • - (現)웹툰자율규제위원회 위원장
  • - (現)문화관광연구원 이사
  • - 2002.3-2020.8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교수
  • - 2019 <시대를 읽는 만화> 출간
  • - 2020 <지금은 이런 만화> 출간
  • - 2021 <관계와 계보로 읽는 한국만화역사>
  • - 2022 <웹툰1-2>, <웹툰입문> 공저

심사위원 성인수

  • - 만화가, 기획자
  • - (現)(주)SideB 대표이사
  • - (現)서울웹툰아카데미 멘토
  • - 2016 팟캐스트 <만화클래식> 방송 중
  • - 2018 만화 비평서 <만화 읽고 쓰다 1,2권> 출간
  • - 2019 독립만화 전문 온라인 플랫폼 SideB 오픈
  • - 2021 <하고싶은 만화전> 온라인 전시 감독
  • - 2022 <만화잡지 창간호> 전시 큐레이터

심사위원 이재민

  • - 만화평론가
  • - (前)웹툰인사이트 에디터 겸 칼럼니스트
  • - 2013 웹툰리뷰 팟캐스트 〈웹투니스타〉 기획 및 제작
  • - 2018 만화 비평서 『만화 읽고 쓰다 1권』 출간
  • - 2020 『지금, 만화』 필진 참여
  • - 2023 한국만화문화연구소장

심사위원 조익상

  • - 만화평론가
  • - (現) 합정만화연구학회 회원
  • - (現) <지금, 만화> 발간위원장
  • - 2011~2013 만화교양지 <SYNC> 고정 필진
  • - 2015~2022 <주간경향> '만화로 본 세상' 칼럼 필진
  • - 2022 『웹툰 내비게이션』 공저

심사위원 최윤주

  • - 만화평론가
  • - 2019 한국콘텐츠진흥원 만화평론공모전 신인 부문 대상 수상
  • - 2020 만화영상진흥원 만화·웹툰평론공모전 기성 부문 가작
  • - 2021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평론공모전 기성 부문 대상
  • - 2023 디지털만화규장각 리뷰 및 칼럼 기고

심사위원 홍난지

  • - 연구자, 만화평론가, 예술학 박사
  • - (現)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교수
  • - (現)웹툰 전문 유튜브 <재미의 이유> 운영
  • - (前)웹툰자율규제위원회 위원장
  • - 2019 <만화・웹툰분야 공정계약 가이드 북> 공저
  • - 2020 <웹툰스쿨> 공저
  • - 2021 <둘리의 영원한 친구 김수정> 역자
  • - 2021 <웹툰 차별표현 대응방안 연구> 공동연구
  • - 2022 <지속가능한 웹툰자율규제위원회 개선방안 연구> 책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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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출판 만화
  • 내일 죽기에는 1
    카리 스마코 지음, 오지은 역자
    중년이 되면 이름을 잃는다고들 한다. 그 이름은 누가 지웠을까. 이렇게 찬란한데. -이재민 죽는 것도 무섭지만 사는 것도 무섭고 또래와 이야기 나누고 싶은 40대의 혼나, 노자키, 아리오카의 이야기. 아줌마, 아저씨가 아니라 그들의 이름을 부를 수 있어 기쁘게 읽었다. -홓난지
  • 타마키와 아마네
    요시나가 후미 지음, 이정운 옮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고 지금까지 켜켜이 쌓였을 이야기들. 사랑에 대한 요시나가 후미의 상상력. -이재민 아직 사랑을 잘 모를 때 냉정과 열정을 오가며 이런 저런 사랑도 있다는 걸 알려 주더니, 사랑이 새삼스럽지 않은 때 따뜻하게 다가와 다시 그런 사랑이 있다고 말해 준다. -홍난지
  • 음과 음 사이에서
    요나스 실드레 지음, 신호경 옮김
    만화에는 소리가 없지만, 우리가 몰랐던 음악가를 소개하면 그 다음 독자는 선택할 수 있다. 만화로 몰랐던 세계와 음악을 연결하는 방법. -이재민 아르보 패르트의 나라 에스토니아에서 온 만화. 중간 즈음부터 그의 음악을 찾아 들으며 읽었다. 만화 덕에 한 사람과 그 세계를 만났다. -조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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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출판 만화
  • 믿을 수 없는 영화관
    황벼리 지음
    자신의 스타일을 완성해가는 작가의 첫 장편. '이세계물'에 대한 황벼리식 해석. -이재민 조용히 점점 발전하며 자신의 색을 찾아가는 황벼리 작가의 이번 작품 속에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현대인의 고독이 담겨있었다. 천천히 읽어야하는 그런 작품. -성인수
  • 삼킬 수 없는
    빅토리아 잉 지음, 강나은 옮김
    '내가 먹는 곳이 곧 나다'라는 말은, 인간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행동 중 하나가 먹는 행위라는 의미다. 그런데, 먹는 것이 고통스러워진다면 어떨까. 흔하지만 알려져 있지 않은 섭식장애에 대한 이야기. -이재민 평범한 청춘 로멘스 위에 늘 주변에 있었지만 만화의 주제로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꺼내놓는 방식을 보며 다양성 주제가 가야할 길을 제시해주는 그런 작품. -성인수
  • 매미는 이윽고 내일로 향한다
    히노 히로코 지음, 수평 옮김
    반복은 익숙함을 낳지만, 익숙함을 깨는 건 용기가 필요하다. ’이렇게’ 깨는 용기는 언제나 환영이다. -이재민 익숙한 순정만화 그림체로 윤리와 감정에 관한 변화구를 몇 번이나 던진다. 밝은 이야기와 어두운 것 사이의 편차가 다소 크지만, 반가운 당혹감을 주는 만화를 간만에 만났다. -최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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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출판 만화
  • 히스토리에 Historie 12
    이와키 히토시 지음, 오경화 옮김
    5년만에 돌아온 <히스토리에>. 다음에 만날 때 까지 읽고 또 읽어도 좋다. -이재민 5년을 기다렸다. 그런데도 이미 내 머리와 심장은 다음 권을 기다리고 있다. 11권과 쌍을 이루므로 기억도 되살릴 겸 함께 읽기를 권한다. -조익상
  • 메추리의 시간 1
    마츠다 유카 지음, Leigh 옮김
    무언가를 좋아하면 겉으로 티가 난다. 새가 너무 좋아 연구하는 사람들과, 인간이 너무 좋은 새의 이야기. -이재민 메추리와 인간의 시선이 교차하는 흥미진진한 일상에 마음을 내줄 시간. -홍난지
  • 아래층에 부커상 수상자가 산다
    케이트 가비노 지음, 이은선 옮김
    사회초년생은 불안하다. 내 자리가 맞는지도 모르고 일단 끼워맞춰지거나, 아니면 그마저도 감지덕지 바라게 된다. 그런 사회초년생들의 불안을 유쾌하지만 신랄하게 그리며 '좋은 어른'에 대해 이야기하는 만화. 작가가 칸칸이 숨겨둔 메시지를 곱씹게 되는 작품. -이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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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출판 만화
  • 외꺼풀
    데브 JJ 리 지음, 이주혜 옮김
    '남들과 다른 나'라는 말은 때로는 자부심이 되기도 하지만, 종종 불안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걸 받아들이는 것이 곧 성장이었음을,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된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의 성장 만화. -이재민 어떻게 이렇게 변호도 포장도 없이 지독한 청소년기를 그려냈을까? 자전적인 이야기라는 점에 존경을 표한다. -최윤주
  • 동경일일 3
    마츠모토 타이요 지음, 이주향 옮김
    만화가 삶이 되었을 때. 그때 보이는 삶이 곧 만화일 때. 만화가들의 만화가가 만화인에게 보내는 찬가. -이재민 무언가를 만드는 고통 속에서 분투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기쁨과 환희. 그래서 고통마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 -홍난지
  • 고스트 북
    레미 라이 지음, 심연희 옮김
    점점 더 나는 귀신 이야기가 슬퍼진다. 우리는 결국 모두 이별할 수밖에 없으니까. 생과 사의 경계에서 두려움 이상의 것들을 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추천하는 다정한 만화다. -최윤주 미지의 것은 두렵다. 인간은 알지 못하는 것을 정복해왔지만, 영원히 정복할 수 없는 것이 있다. 하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공포를 넘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 -이재민
  • 백귀야행 30
    이마 이치코 지음, 한나리 옮김
    사람이 아닌 것들과 함께 하고, 호러와 유머도 함께 한다. 모든 바탕에는 상냥함이 있다. 긴 시간 동안 변함없이 신간이 나오고 있어 반갑다. -박인하 도깨비도 무서운 존재였다가 정겨운 존재로 이미지가 바뀌어 가는 것처럼, <백귀야행> 속 요괴들도 그렇다. 사람이 아닌 존재에 대해 읽다가 오히려 사람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의 서른번째 편.-이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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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출판 만화
  • 대만의 소년 세트 - 전4권
    유페이윈 지음, 저우젠신 그림, 황선미 외 옮김
    평범한 소년 쿤린의 삶을 통해 대만의 근대사를 보여준다. 쿤린은 역사의 파고에 흔들리지만, 그럼에도 놀라운 힘으로 회복된다. 폭력의 벽 앞에도 좌절하지 않는 인간 정신의 힘이다. -박인하 대상 인물, 연구와 글, 작화 3박자가 모두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만화 전기이자 역사 만화. <쥐>나 <페르세폴리스>,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처럼 오래 읽힐 명작이다. -조익상
  • 아직 안그람의 만화를 본 적이 없다면, 축하한다. 인생에 즐거울 일이 하나 남아있다는 의미다. -이재민 매번 다른 감정의 단편들을 편안한 마음과 흐름으로 끝까지 읽을 수 있게 만든 작가에게 감탄했다. -성인수
  • 빨개져버린
    아하 지음
    지나고 나면 이해가 가지 않는 '나'의 마음을 기막히게 잡아냈다. 종잡을 수 없는, 하지만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칸 안에 잡아두었다. -이재민 출판만화가 이런 모양새일 수 있단 것을 대범하게 보여주는 특별한 단편 데뷔작. 칸을 쓰는 방식과 소소하게 거창한 이야기의 짜임이 끈끈하다. 한눈에 반했다. -조익상
  • 76번째 여름날의 무지개
    비테 안데숀 지음, 이유진 옮김
    우리는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게 되었을 때, 그걸 ‘문제’라고 쉽게 부르곤 한다. 사실은 그 곳에 아주 오랫동안 있던 존재들임에도, 처음으로 존재를 인지했다는 이유만으로. 이건 그런 ‘현상’에 대한 만화다. -이재민 간단히 말하면 스웨덴 만화판 <메종 드 히미코>, 하지만 노년의 레즈비언이 주인공인. 조금 더 말하자면 2024년의 한국에 꼭 필요한 이야기. 노인과 성소수자를 향한 이중의 혐오, 그것이 과거가 된 세계를 함께 상상하도록 돕는다.-조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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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출판 만화
  • 지. : 지구의 운동에 대하여 1
    우오토 지음, 하성호 옮김
    만나는 서사, 만들어진 서사 그리고 테마가 주제인 기발한 아이디어와 깔끔한 완결까지, 보낼 수 있는 모든 찬사를 보낸다. -성인수 인간은 나약하다. 서로 미워하고 의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는가? 우오토의 인간찬가. -이재민
  • 벌새
    엘리자 수아 뒤사팽 지음, 엘렌 베클랭 그림, 문현임 옮김
    소중한 사람을 잃고 나서야 보이게 되는 풍경이 있다. 한없이 괴롭고 서글픈 그 풍경을 사실은 미워하지 않는다는 걸 <벌새>를 보며 또 한 번 떠올렸다. -최윤주 잃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 잃고 나서야 배우게 되는 것들. 그로 인해 성장하게 되는 사람에 대한 연민과 사랑. -이재민
  • 이상한 녀석 테드
    에밀리 글리슨 지음, 김모 옮김
    '이상하다'는 말은, 때로 '그러면 안된다'는 의미처럼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정말 그런가? 이상하면, 좀 어때서? -이재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봄날의 햇살이라면, <이상한 녀석 테드>는 열대야의 네온사인쯤 될까? 나는 이쪽이 좀 더 본격적으로 '이상한' 것 같고, 그게 이 만화가 맘에 든 이유다.-최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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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출판 만화
  • 커튼 뒤에서
    사라 델 주디체 지음, 박재연 옮김
    전쟁이라기엔 벨벳처럼 부드럽고, 유년기에 대한 이야기라기엔 두텁고 거친 질감으로 그려낸 이야기. -이재민 회녹색 커튼과 꼭 같은 질감과 색으로 그려진 만화. 유년을 그렸다기엔 거칠고 전쟁 역사를 그렸다기엔 부드러운데, 2차 세계 대전 당시 유년을 보낸 이의 이야기를 그리기엔 더없이 적절해 신기할 정도다. -최윤주
  • 알앓이 1
    빈반 지음
    성숙의 과정으로 나아가는 어린이들의 힘이 점차 단단히 차오르는 것을 재미있는 모험으로 풀어가는 이야기. 어른들이 읽어도 재미있는 어린이 만화. -홍난지 어린이를 1차 독자로 하여 만화를 만드는 마음에 대해, 이 작품을 보며 다시 생각했다. 조카에게 선물하고픈 만화. -조익상
  • 충실하고 아름답다. 한칸 한칸이, 그리고 작품 전체가 모두 마음으로 직진해 온다. 수없이 되풀이된 주제이건만, 이 작품의 표현과 이야기는 식상한 틈이 없다. -조익상 안정된 삶과 현실에 적응하려고 사회의 기준에 맞춰 일하던 곰씨가 자신의 기준으로 살기 위해 용기를 내는 이야기. 앞으로 곰씨가 펼쳐낼 인생 이야기를 더 듣고 싶은 만화. -홍난지
  • 오리들
    케이트 비턴 지음, 김희진 옮김
    세계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가능할까? 그러려면 무엇을 먼저 의심해야 할까?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문명'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 -이재민 이주와 거주, 생계와 삶 사이를 두루 살피며 오일샌드라는 공간에서 뒤틀린 것들을 이야기한다. <페르세폴리스>와는 다른 방식과 시선으로 그려진 여성 생애사로서도 훌륭하다. -조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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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출판 만화
  • 그 논리, 이상한데요?
    이자벨 보티앙 지음, 갈리 그림, 임명주 옮김
    ”비판적 사고 수업을 시작합니다.“라는 말풍선이 이 만화가 재미없는 지식만화라 생각하게 했다. 이 책에서 비판하는 인지편향이다. 정치, 사회, 미디어를 비롯해 친구, 가족과의 대화에 이르기까지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비이성과 반지성, 궤변과 음모론의 모든 원천을 하나하나 이야기한다. 이 책이 전국민의 교양서가 되어야한다. -박인하 편견 없는 사고, 열린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과, 그것을 어떻게 '체화'하는지는 완전히 다르다. 그게 '어떻게' 다른지 알려주는 만화. -이재민
  • 언니의 친구
    밧탄 지음, 나민형 옮김
    연결된 감정의 고리. 첫 장면에서 연결된 감정의 중심에 있는 교코를 통해 에너지를 응축해 마지막 페이지까지 끌어간다. 감정선이 중심이지만 과하지 않다. -박인하 뛰어난 비주얼 연출에 펼쳐지는 4중주 내레이션은 익숙하지만 안심하고 끝까지 책을 보게 만드는 재미를 선사한다. -성인수
  • 아카리
    코히나타 마루코 지음, 박연지 옮김
    사람은 마음에 불을 켤 수 있다. 그래서 사람이다. 고집스러운 스테인드글라스 작가와 어떤 인연에 대하여. 스테인드글라스처럼 온화하고, 다채롭고, 그리고 빛나는 사람의 마음. -박인하 복잡했던 삶은 단순한 감정의 결심들로 쉽게 정리될 때가 있고, 의외로 사사로운 삶은 단순한 것일지도 모른다. -성인수
  • 최은희와 괴물들
    파트릭 슈패트 지음, 셰리 도밍고 그림, 추영롱 옮김
    북한에 납치된 최은희 배우/감독과 신상옥 감독에 대한 이야기다. 납치와 북한 생활을 그렸다면 오히려 평면적이었을 것 같다. 한 권의 책에 '최은희'라는 인물에 집중하며, 서사를 풍부하게 한다. 우리가 잘 모르고, 큰 관심이 없던 문제적 시대에 벌어진 사건을 독일 작가들이 관심을 갖고 만들었다는 점은 여러 고민을 남긴다. -박인하 '문제적'인 것과 '문제가 있는' 것은 다르다. 우리는 간혹 이걸 혼동한다.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만든 문제적 시대 살았던 최은희라는 인물을 독일 사람들의 프리즘으로 들여다보는 작품. -이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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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출판 만화
  • 데쓰오와 요시에
    야마모토 사호 지음, 황국영 옮김
    쉽게 어른이 될 수 없는 세대, 쉽게 어른이 되어야만 했던 세대. 어쩌면 너무 흔해서, 어쩌면 사라져가기 때문에 오히려 이야기하기 어려운 가족에 대한 이야기. -이재민 '나'로 살 수 있도록 단단한 안전망이 되어 준 아버지 데쓰오와 어머니 요시에, 그리고 그들의 딸 사호의 정겨운 삶의 이야기. -홍난지
  • 복지 제도에 대한 관찰과 고민을 만화로 풀어낸 명작이 드디어 번역 출간되었다. 연재 시작 10년만이지만, 지금 오히려 더 시의적절한 것 같기도 하다. 드라마화(2018) 이후로도 쭉 연재해서 일본에선 12권까지 나왔다. 얼른 따라잡길. -조익상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한도'의 생활을 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아니, 애초에 '최저한도'는 무엇이고, 어떻게 '지켜'낼 수 있을까. -이재민
  • 먼지 행성
    김소희 지음
    한 명의 아이가 살아남기 위해 치뤄지는 희생과 사랑. 그것이 우리가 힘듦 속에서도 살아야 하는 이유다. -홍난지 개발 문제, 환경 문제, 불법 이주 노동자 문제, 영아 유기 문제, 반려 동물 문제처럼 무거운 '지금, 여기'를 선량함과 착한 마음으로 다룬다. -성인수
  • 시베리아의 숲에서
    실뱅 테송 지음, 비르질 뒤뢰이 그림, 박효은 옮김
    6개월의 에세이가 만화로 새 몸을 입었다. 도시에서의 삶이 부재하는 바이칼, 그곳에서의 은둔을 잠시 만난다. 아마 영영 가볼 일 없을 곳을 그림과 글 덕에 흠뻑 경험한다. -조익상 난방이, 수도가, 전기가 연결된 곳에서는 '판타지'세계인 곳. 그 곳에서의 체험을 전해주는 에세이를 만화로 번역했다. -이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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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출판 만화
  • [세트] 물은 바다를 향해 흐른다 1~3 세트 ...
    다지마 렛토 지음, 박여원 옮김
    우리 시대 속도에 맞추려면 몇 컷이면 해결될 감정을, 굳이 천천히 흐르는 물의 속도로 보여준다. 아침 드라마의 막장 설정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 속에서 사람의 마음을 조금씩 어루만진다. -박인하 따뜻한 그림 위로 흐르는 흔하지만 살짝 놀라운 가족의 탄생 이야기 -성인수
  • [세트] 파이어! : 상.하 세트 - 전2권 (완결)
    미즈노 히데코 지음, 유다희 옮김
    당대의 독자는 알았으나, 세상은 알지 못했던 것. 2024년에도 "파이어"의 가치는 여전하다. -박인하 55년 전에는 너무 빨랐던, 지금 발견할 수 있는 것들을 가득 담은 만화. 밴드 붐은 온다. 그리고, 밴드만화의 붐도 온다. 그만큼 충격적인 만화. -이재민
  • 들어봐, 예쁜 마르시아
    마르셀루 킨타닐랴 지음, 김모 옮김
    가난과 폭력을 뚫고 올라오는 사랑과 신뢰는 세계 어디에서나 보편적이다. 특이한 컬러와 과감한 스타일을 구현한 작가의 선택은 호불호가 있지만, 충분히 선택할 미덕이 더 많은 작품이다. -박인하
  • '잘 산다'는 것은 뭘까? 쉽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문제를 차근차근 풀어내는 작품. -이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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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출판 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