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로 팔자 고친다는 말이 과장처럼 들리는가?"
여기 제도권의 그 어떤 청탁도, 초대도 없이 오직 ‘이메일’만으로 자신의 영토를 개척하고, 독자와 직거래에 나선 작가가 있다. 그에게는 등단도, 평단의 인정이나 찬사도, 두둑한 연봉도 필요하지 않았다. 그저 한없이 갈고닦은 자신의 문장과 마음을 ‘단 한 사람’에게 직접 송신할 수 있는 매체, ‘이메일’이면 충분했다.
한 달 구독료 만 원으로 독자에게 매일 직접 글을 배달하는 <일간 이슬아>로 한국문학의 판도를 뒤엎어버리고 ‘작가-독자 직거래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 이슬아 작가가 이메일로 인생을 바꾸는 법에 대해 말한다.
이토록 자신감 있는 창작자이자 당당한 일꾼의 선언에는 일을 받고, 거절하고, 자신의 가치에 맞는 판돈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때론 잘못한 일 앞에서는 예술적으로 무릎 꿇으며 사과하고, 수많은 타인들의 마음을 자기 쪽으로 끌어들여, 끝내 ‘새로운 세계’를 이루어내는 이슬아의 일과 삶의 기술이 총망라되어 있다.
이 책은 프리랜서와 직장인, 창작자, 지망생 모두에게 유용한 교양필독서이자 이슬아 작가가 타인과 소통하며 남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편지와 일상의 글쓰기를 담은 문학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