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6년 6월 6일, 인류는 멸망했다.” 섬뜩하면서도 독창적인 호러 소설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가 조예은이 이번에는 바이러스로 뒤덮여 종말을 맞이한 세계를 환상적으로 그려낸다. 이 이야기는 우정과 사랑, 모험에 대한 이야기이자 세상의 모든 ‘다름’에 대한 조예은의 애틋한 전언이다.
말은 안 되지만
<홍학의 자리>, <용의자들> 등 강렬하고 몰입도 높은 스릴러 소설을 꾸준히 써오고 있는 정해연이 새로운 트리플을 제시한다. 누구나 아는 세계의 아무도 모르는 문을 열고 우리에게 조용히 손짓하는 작가를 따라, 이토록 현실적인 말 안 되는 세상으로 진입해보자. "도망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초록은 어디에나
나에게 초록은 따뜻한 슬픔의 색. 차고 단단한 파랑의 슬픔에 노란빛이 안 줄기 섞인 푸르름. 다정한 슬픔들과 무심한 다독임, 그 속에서 피어날 작은 기적을 꿈꾸며......
한 개의 머리가 있는 방
<개의 설계사>로 문윤성SF문학상을,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로 박지리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 단요의 첫 소설집이다. 번번이 충돌하는 ‘기술과 욕망의 세계’라는 테마파크에서 펼쳐지는, 보다 넓고 단단해진 ‘단요 유니버스’.
파주
"그때 나는 어쩌면 직감했는지도 모른다. 저렇게 시시하게 서 있는 현철이 누구보다 시시한 복수를 하러 온 것이라고." 한없이 시시하고 끈질기며 영원히 궤적을 남기는, 시시한 복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