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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윤정원

최근작
2023년 3월 <남자 사전>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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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이 책은 그동안 들리지 않았던, 보이지 않았던 재생산(과) 노동에 대한 이야기이다. 월경과 성/재생산에 대해 말하기를 터부시하는 문화, 여성 노동의 주변화와 평가절하, 자녀의 장애가 엄마의 책임이라는 모성 신화가 부여한 죄책감을 뚫고 ‘태아산재’라는 단어가 국회에서 들리기까지 싸워온 여성 노동자 당사자, 그 자녀들, 활동가들, 연구자들을 성실하게 따라가며 기록한다. ‘태아 산재’만 들었을 때는 특수하고도 생경해 보이지만, 여기에 얽혀 있는 노동권과 재생산권, 장애인권과 건강권이 교차하는 지점들을 풀어내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만들어낸 기록노동자 희정의 탁월함은 그간의 여정의 총화에 가깝다.
2.
“건터는 성매개감염을 세부 전문 분야로 삼아 의사 생활을 시작했다. 낫지 않고 재발하고 증상을 호소해도 무시당하던 여성들이 그를 찾기 시작하면서 통증의학과전문의 자격을 추가로 취득했고, 외음피부과학과 골반통까지 섭렵했으니 명실상부 질·외음부 전문가다. (…) 환자 입장에서 이해하기 쉬운 설명, 환자의 통증과 증상에 관심을 기울이고 소통하려는 자세, 최신 의학 정보까지 담고 있는 이 책을 의료인을 포함한 모든 여성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다.”
3.
이 책은 임신중지가 여성의 건강과 안녕을 해치지 않는다는 것, 오히려 임신중지를 거절당하는 것이 경제적‧건강적 측면에서 여성과 아이, 가족에게 불리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임신중지는 여성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통제하는 것에 관한 문제다. 우리는 다시 속박된 어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월 6일 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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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종학과 성차별적 고정관념, 미국 산부인과학의 기원이 서로를 어떻게 강화하고 교차하며 발전해 왔는지를 생생한 사례들과 방대한 고증을 통해 우리 눈앞에 그려 낸다. 저자가 무엇보다 강조하고자 한 것은 폭력과 착취가 꺾을 수 없었던 이 여성들의 모성과 생명력, 연대와 전통이었다. 우리는 선조 여성들의 피와 눈물이 스민 과학 발전의 산물을 어떻게 민주적이고 여성주의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를 더 고민해야 한다. 치료라는 대의가 수단을 정당화해 온 것은 아닌지, 여성을 ‘위한다’는 선의에 압도당해 여성의 삶이 아니라 질병만 보게 되는 것이 아닌지. 이제는 의료인도 여성도 함께, 그리고 다시 질문해야 할 때이다.
5.
“내가 환자를 보는 태도는 이 책을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첫발을 내딛는 의사와 의학도들에게, 현재의 자신의 진료를 점검하길 원하는 의사들에게, 특히 의사들을 교육하는 분들에게 권한다. 그리고 의사-환자의 관계에서 고립되어 의료시스템 자체를 불신하게 된 경험이 있는 모두가 읽어보기를.”
6.
내 몸이지만 정보와 지식은 의료인에게만 있는 이 비대칭성을 극복하고자 대중적인 언어로 여성 건강에 대한 지식을 풀어내는 노르웨이의 두 젊은 의학도에게 시공간을 넘어 연대와 존경을 보낸다. 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세계의 여성과 연결되어 있음을 같이 느끼시면 좋겠다. 무엇보다도 재밌으면서 실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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