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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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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67년생 김영수와 02년생 이보람의 같은 장소 다른 추억>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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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기후위기의 극복은 어떻게 가능할까? 기후위기를 낳은 시스템의 전환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다. 더 많은 이윤을 추출하기 위해 자연과 생명을 약탈해 온 무한성장 시스템으로부터의 탈피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사회·경제 시스템의 전환으로 충분할까?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다른 목소리를 들어줄 여백, 타인의 어려움에 공감할 수 있는 능력, 나의 것을 내어줄 수 있는 호혜의 기꺼움이 아닐까? 우리에게 진정 부족한 것은 1.5도를 지키기 위한 ‘탄소예산’만이 아니라, 난세를 어울려 살아가기 위한 ‘마음의 예산’ 아닐까? 나이를 뛰어넘고 지역을 가로질러 만남과 나눔을 이어가는 두 분의 대화 속에서, 기후위기 시대를 이겨낼 살림의 지혜를 발견한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7일 출고 
그 시대. 그들은 달렸다. 앞만 보고 달렸다. 그들은 “역사의 필연성”을 믿었고, 그들에게 그 역사의 주체는 ‘민중’이었다. 그들은 전체 운동의 “선도체”를 자임했는데, 그 말은 학생운동이 앞장서 싸워 민중이 주체로 서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뒷걸음질이란 있을 수 없었다. “이 길을 가는 동안 지쳐 쓰러져도” 그들은 굴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시대. 그들은 손잡고 껴안고 함께 울었다. 끌려가는 선배를 지키지 못한 날, 소주를 부으며 울며 노래를 불렀다. 잘 지내냐는 엄마의 시외전화에 짜증을 부리며 거짓말 한 날, 단호한 얼굴 밑의 가슴속에는 눈물이 차오르고 있었다. 그들에게 그 길은 사랑의 길이었다. 사람의 길이었다. “어머니 해맑은 웃음의 그날”을 위해 그들은 자신의 삶을 불살랐다. 소설 6월10일은 그 시대에 대한 기록이다. 그 시대, 함께 달리고 함께 껴안고 울었던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다. 글을 읽는 동안 내내 그때의 광경이 영화 장면처럼 눈앞에 떠올랐다. 그것은 작가 김형진의 글이 갖고 있는 시각적 미덕 덕분이지만, 그 이전에 그 시대에 대해 품고 있는 작가의 애정 탓일 것이다. 독자들은 글 곳곳에 배어 있는 그 애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980년대에 운동하던 사람들이 ‘변했다’ ‘변절했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언론에 오르내리는 몇몇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유명인사들만큼 ‘화려’하지는 않겠지만, 그때의 소중했던 마음을 잃지 않은 채 열심히 살고 있다. 이 책은 그 평범한 보통 사람들에 대한 ‘오마주’다. 그 시대의 우리에 대해 우리는 부끄럽지도 자랑스럽지도 않다.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우리는, 살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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