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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최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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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당신이 내게 말하려 했던 것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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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정통』은 의심의 여지 없이 체스터턴의 그리스도교 호교론 저술 중 가장 아름답고 우아하며 영감을 주는 책이다. ‘브라운 신부 시리즈’를 통해 체스터턴을 사랑하게 된 수많은 독자들은 이 저서를 통해 브라운 신부가 어떻게 그토록 ‘순진함’과 ‘지혜’를 이음새 없이 한몸에 지니는 동시에, 인간의 선함과 약함이 만들어 내는 역설을 과장과 미화 없이 받아들이며 환상이 아니라 ‘실재’를 바라볼 수 있었는지 그 비밀을 만나게 될 것이다. 체스터턴은 인간이 구원되는 것은 어떤 한 가지 진리에 몰입함으로써가 아니라 마음과 정신이 온전하게 올바른 자리를 찾을 때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세상을 신뢰하지 않으면서 세상을 사랑할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며, “세속적으로 되지 않으면서 세상을 사랑해야” 하는 것임을 알려 준다. 이는 자기중심적이며 계산적인 편협한 이성이 아니라, 상식을 중히 여기며 시인의 마음을 알고 모순과 역설을 받아들이는 균형 있는 정신에게 가능한 삶의 모습이다. 이러한 정신은 참된 신비주의이기도 하다. 신비주의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의 도움을 받아 모든 것을 이해”하고자 하는 겸허한 정신이기 때문이다. ‘정통’은 이러한 정신이 사라지지 않게 지켜 온 교회의 본질이며, 늘 피어나는 ‘오래된 새로움’이다. 온전한 정신을 찾고 지키기 어려운 시대에 『정통』은 진실로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이 거듭 음미할 가치가 있는 ‘오늘을 위한 명저’다.
2.
체스터턴은 진보 사상이 절정에 이르고 근대주의자들이 ‘역사의 종언’을 자신하던 시기에 적대심과 두려움이 아니라, 변치 않는 진리에 대한 신뢰와 세계에 대한 참된 사랑에 힘입어 용감하고 진실되게 오늘을 위한 그리스도교 호교론을 정립하고자 한 인물이다. 우리는 그의 주저이며 대작인 『영원한 인간』에서 그가 얼마나 이 어려운 과업을 훌륭하게 해냈는지를 확인한다. 여기서 체스터턴은 마치 적진을 홀로 돌파하는 장수와도 같이 근대사조의 맹점과 오만을 호쾌하게 논박하고 인류의 여정 안에서 그리스도교가 걸어 온 길을 근원적이면서도 새롭게 조명한다. 이 작품은 결코 읽기 쉬운 책이 아니다. 때로는 선사 시대의 길고 어두운 동굴을 탐험하듯이 다음 모퉁이에서 어떤 이야기와 인물이 나올지 예상하기 힘들고 당혹스럽다. 그런가 하면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처럼 황홀하면서도 가늠하기 힘든 표상과 비유로 가득찬 사유가 몰아친다. 섣부른 요약과 단정을 거부하는 이 책은 독자에게 끊임없이 도전하며 많은 노력을 요구한다. 하지만 그 보답은 크다. 체스터턴과 함께 사유의 격전을 함께한 독자라면, 그리스도교가 인류에게 선사한 세계가 얼마나 위대하고 아름다운 장관이었는지를 깊고 강렬하게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근원적인 질문에 답하는 책이다. ‘그리스도교는 세상에 어떤 새로운 것을 가져다주었는가?’
3.
체스터턴은 러디어드 키플링, 조지 버나드 쇼, H. G. 웰스 등 당대 영국의 가장 날카롭고 자부심 강한 저자들을 소환하고 논쟁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 논쟁은 상대에 대한 존경과 인정에서 시작하지만 부분적인 것이 아닌 전체적인 진리를 향해 타협 없이 나아간다. 체스터턴은 중세 철학과 신학의 거장인 토마스 아퀴나스의 정신을 다시금 살려내고 있다. 그가 토마스 아퀴나스에 탄복하는 것은 이 ‘천사적 박사’ 안에 그리스도교가 오랜 역사 안에서 공들여 키워 오고 날카롭게 갈고닦은 진정한 이성의 정수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 이성은 신비 앞에 겸손할 줄 안다. 그는 이와 대조되는 ‘이단’의 정신인 상대주의와 주관주의와 과학주의에 고착되어 가는 당대의 지적 경향을 비판한다. 그리고 문학과 예술과 학문이 허영과 오만의 그림자에서 자주 잊는 중요한 문제를 다시 상기시킨다. ‘어떻게 인류가 인간성을 잃지 않을 것인가?’ 이 질문은 오늘날 우리에게 역시 절박하며, 백 년이 지난 저자인 체스터턴을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와 함께 우리는 그리스도교를 통해 이 세상에 전해진 참된 ‘겸손’의 의미를 숙고한다. 이는 사유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며, 신비를 거부하는 것도 아니다. 역설을 마주하며, 체념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부단히 진리를 찾고 행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체스터턴의 말처럼 겸손은 “이 지구와 별들을 새롭게” 한다.
4.
체스터턴은 러디어드 키플링, 조지 버나드 쇼, H. G. 웰스 등 당대 영국의 가장 날카롭고 자부심 강한 저자들을 소환하고 논쟁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 논쟁은 상대에 대한 존경과 인정에서 시작하지만 부분적인 것이 아닌 전체적인 진리를 향해 타협 없이 나아간다. 체스터턴은 중세 철학과 신학의 거장인 토마스 아퀴나스의 정신을 다시금 살려내고 있다. 그가 토마스 아퀴나스에 탄복하는 것은 이 ‘천사적 박사’ 안에 그리스도교가 오랜 역사 안에서 공들여 키워 오고 날카롭게 갈고닦은 진정한 이성의 정수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 이성은 신비 앞에 겸손할 줄 안다. 그는 이와 대조되는 ‘이단’의 정신인 상대주의와 주관주의와 과학주의에 고착되어 가는 당대의 지적 경향을 비판한다. 그리고 문학과 예술과 학문이 허영과 오만의 그림자에서 자주 잊는 중요한 문제를 다시 상기시킨다. ‘어떻게 인류가 인간성을 잃지 않을 것인가?’ 이 질문은 오늘날 우리에게 역시 절박하며, 백 년이 지난 저자인 체스터턴을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와 함께 우리는 그리스도교를 통해 이 세상에 전해진 참된 ‘겸손’의 의미를 숙고한다. 이는 사유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며, 신비를 거부하는 것도 아니다. 역설을 마주하며, 체념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부단히 진리를 찾고 행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체스터턴의 말처럼 겸손은 “이 지구와 별들을 새롭게” 한다. 『정통』은 의심의 여지 없이 체스터턴의 그리스도교 호교론 저술 중 가장 아름답고 우아하며 영감을 주는 책이다. ‘브라운 신부 시리즈’를 통해 체스터턴을 사랑하게 된 수많은 독자들은 이 저서를 통해 브라운 신부가 어떻게 그토록 ‘순진함’과 ‘지혜’를 이음새 없이 한몸에 지니는 동시에, 인간의 선함과 약함이 만들어 내는 역설을 과장과 미화 없이 받아들이며 환상이 아니라 ‘실재’를 바라볼 수 있었는지 그 비밀을 만나게 될 것이다. 체스터턴은 인간이 구원되는 것은 어떤 한 가지 진리에 몰입함으로써가 아니라 마음과 정신이 온전하게 올바른 자리를 찾을 때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세상을 신뢰하지 않으면서 세상을 사랑할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며, “세속적으로 되지 않으면서 세상을 사랑해야” 하는 것임을 알려 준다. 이는 자기중심적이며 계산적인 편협한 이성이 아니라, 상식을 중히 여기며 시인의 마음을 알고 모순과 역설을 받아들이는 균형 있는 정신에게 가능한 삶의 모습이다. 이러한 정신은 참된 신비주의이기도 하다. 신비주의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의 도움을 받아 모든 것을 이해”하고자 하는 겸허한 정신이기 때문이다. ‘정통’은 이러한 정신이 사라지지 않게 지켜 온 교회의 본질이며, 늘 피어나는 ‘오래된 새로움’이다. 온전한 정신을 찾고 지키기 어려운 시대에 『정통』은 진실로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이 거듭 음미할 가치가 있는 ‘오늘을 위한 명저’다. 체스터턴은 진보 사상이 절정에 이르고 근대주의자들이 ‘역사의 종언’을 자신하던 시기에 적대심과 두려움이 아니라, 변치 않는 진리에 대한 신뢰와 세계에 대한 참된 사랑에 힘입어 용감하고 진실되게 오늘을 위한 그리스도교 호교론을 정립하고자 한 인물이다. 우리는 그의 주저이며 대작인 『영원한 인간』에서 그가 얼마나 이 어려운 과업을 훌륭하게 해냈는지를 확인한다. 여기서 체스터턴은 마치 적진을 홀로 돌파하는 장수와도 같이 근대사조의 맹점과 오만을 호쾌하게 논박하고 인류의 여정 안에서 그리스도교가 걸어 온 길을 근원적이면서도 새롭게 조명한다. 이 작품은 결코 읽기 쉬운 책이 아니다. 때로는 선사 시대의 길고 어두운 동굴을 탐험하듯이 다음 모퉁이에서 어떤 이야기와 인물이 나올지 예상하기 힘들고 당혹스럽다. 그런가 하면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처럼 황홀하면서도 가늠하기 힘든 표상과 비유로 가득찬 사유가 몰아친다. 섣부른 요약과 단정을 거부하는 이 책은 독자에게 끊임없이 도전하며 많은 노력을 요구한다. 하지만 그 보답은 크다. 체스터턴과 함께 사유의 격전을 함께한 독자라면, 그리스도교가 인류에게 선사한 세계가 얼마나 위대하고 아름다운 장관이었는지를 깊고 강렬하게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근원적인 질문에 답하는 책이다. ‘그리스도교는 세상에 어떤 새로운 것을 가져다주었는가?’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7일 출고 
믿는 이와 회의하는 이들 모두에게 이 책은 평생 잊지 못할 사건이 될 것입니다. 작가가 말 그대로 생명을 건 약속을 지키고자 생애의 마지막에 완성한 이 작품 안에서 의혹과 신앙이, 말들과 침묵이 부딪히고, 그 장벽이 허물어집니다.
6.
믿는 이와 회의하는 이들 모두에게 이 책은 평생 잊지 못할 사건이 될 것입니다. 작가가 말 그대로 생명을 건 약속을 지키고자 생애의 마지막에 완성한 이 작품 안에서 의혹과 신앙이, 말들과 침묵이 부딪히고, 그 장벽이 허물어집니다.
7.
몇 년 전 맑고 푸른 가을에 수도원에서 피정을 하던 때, 나보다 한국에 더 오래 사신 독일 출신 수사님과 바흐와 모차르트의 영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은 여전히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 그날 《울림》이 아직 우리말로 출간되지 않은 것에 함께 아쉬워했던 것도 기억에 선한데, 이제 《가문비나무의 노래》로 위로를 받았던 독자들이 제대로 ‘울림’ 가운데 머물 수 있게 되었다. 종교를 떠나 누구에게나 ‘들을 귀가 있는 마음’이 절실한 시대에, 이 책의 의미는 크다. 저자는 우리가 숭고한 음악과 진실한 우정을 통해 절대자의 무한한 사랑을 ‘들을 수’ 있음을 나직하면서도 확신 있는 목소리로 증언한다.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한눈팔지 않는 장인의 길을 존경하는 이들에게, 일상에서 영성의 샘물을 찾는 이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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