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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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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까스통신부의 도리도리 각궁覺躬>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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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희망치기> ‘포세이돈 어드벤쳐’라는 재난 영화가 있었다. ‘타이타닉’ 호는 배가 둘로 쪼개지지만, 이 영화는 배가 해일로 인해 뒤집어진다. 뒤집혀진 배에서 우선적인 선택은 오직 그나마 산소가 남아있는 배 밑창으로 올라가는 것이었다. 다행히 몇몇이 배 밑창까지 올라가는 데 성공했지만, 그러나… 쇠로 된 배에서 어디에도 출구는 없었다. 단지, 아까 죽은 사람들보다 몇 시간 더 살아있다는 것뿐. 절망의 한숨을 쉬고 있을 때 누군가가 쇠파이프로 배의 밑창, 즉 천장을 치기 시작했다. 시끄럽다고, 소용없다고 만류하는 동료에게 “살아있는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이것뿐! 이것이라도 해야지, 마냥 죽음을 기다릴 수는 없다”고 이야기하며 배 밑창 치기를 계속했다. 마치, 까뮈의 소설 ‘페스트’에서 의사 ‘리외’를 보는 것 같았다. 페스트라는 전염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리외에게 ‘치료를 해도 어차피 죽을 것, 왜 이리 고단한 작업을 하느냐?’ 하고 묻자 리외는 “치료의 성과가 있건 없건 내가 의사이고 내 앞에 환자가 있는데 어찌 가만 있을 수 있느냐?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라고 응답하며 자신의 본분을 다했던 것이다. 두터운 쇠벽, 그 벽에 부딪히는 쇠파이프 소리, 댕 탱 탱 탕 탱 탕… 죽음 앞에서 소용없던 의사의 진료같던 배 밑창 치기는 ‘소용없지 않았다.’ 절망 앞에서 희망의 몸짓은 응답을 받았다. 구조헬기가 그 희미한 희망의, 살아있음의 소리를 들은 것이다. 치-치-치-치 소리를 내며 산소용접기로 배 밑바닥을 자를 때 그 작은 틈새로 태양빛이 비쳐들고, 그 빛 사이로 “살았다!” 환호하는 생존자들의 눈빛은 언제나 감동으로 다가온다. 희망의 끈은 언제나 놓으면 안 된다는 준엄한 가르침으로 다가온다. 여기 이승희 씨의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기적이다』라는 책은 ‘끝없는 희망치기’의 결정판이자, 앞으로의 ‘희망치기 다짐 선언문’이다. 북한에서, 중국에서, 그리고 남한에서마저도 한 번도 ‘나무로 된 배’는 없었을 것이었다. ‘뒤집혀진, 쇠로 된 배’ - 이 한 구절이 승희 씨의 인생의 환경이라면, 끝없는 배 밑창 치기, 소용없을 것 같은 치료 행위는 승희 씨의 희망의 몸짓이었다. 그 희망의 몸짓이 ‘책’이라는 구체적 모양새를 갖추고 우리 앞에 섰다. 우리 민족에게, 개인들에게 최고의 ‘희망 선생님’의 모습이다. 선생님께 그동안의 위로와 앞으로의 격려를 드리며, 제대로 된 희망 학생이 되기를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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