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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황금명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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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골디~ 물 한잔 마시고 가>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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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갈등’을 푸는 열쇠 중 하나는 ‘남성 해방’ ‘성평등 교육’을 핵심 비전으로 활동하는 유엔여성훈련센터(UN Women Training Center)의 <젠더 트레이너 전문가 개발 과정(Professional Development Program for Gender Trainer)> 연수 6개월 동안, 나는 젠더 폭력 예방과 성평등 교육 전문 강사로서의 경험과 인식이 깨지고, 곱씹고 반성하면서 깊이 성찰했다. 이 교육과정에서 얻은 강력한 깨달음 가운데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성평등이나 페미니즘에 대한 오해나 곡해와 여성혐오를 포함하는 백래시(Backrash, 반격)가 한국만의 일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만난 아시아, 아랍,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각기 다른 25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젠더 트레이너들이 대부분 겪었거나 마주하고 있는 공통된 상황이라는 것이 놀라웠다. 그때부터 성평등에 대한 백래시를 다루는 것에 나의 관심이 집중되었고, 자연스럽게 ‘성평등과 남성’을 주제로 한 교육과 프로그램, 활동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2022년 4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저자를 처음 만났다. 남성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평등 교육 방법론을 모색 하던 길에 닿은 곳이다. 이맨시페이터 재단의 <‘성평등을 위한 남성과 남성성 교육’ 진행자 과정>을 이수하면서, 사회가 ‘젠더 갈등’ 이라고 말하는 문제의 해법 중 하나는 “성평등 의제에서 남성을 주체로 만드는 것”이라는 결론을 가지게 되었다. 이 과정의 강사였던 저자는 분명한 어조로 핵심 메시지를 제시했다. “국가를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성차별과 여성에 대한 폭력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남성의 문제라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 피해자를 중심에 두던 우리의 시각을 가해자로 옮겨와야 한다.” 그리고 인종 차별 문제에 빗대어 이렇게 말한다. “만약 인종차별 문제를 다룬다면 누가 인식을 바꿔야 해결할 수 있는가? 단연코 백인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차별과 젠더 폭력 문제는 우리 남성의 문제이다. 남성들이여, 함께 생각해 보자. 문제의 원인이 될 것인가? 해결책이 될 것인가? 선택은 우리 남성들의 손에 달려 있다.” 지난 30여 년간 여성의 사회 교육을 활발하게 진행한 젠더교육플랫폼효재가 상정한 성평등 사회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는 ‘전환의 남성성’이다. 《남성 해방-Why Feminism is Good for Men》은 네덜란드에서 출간된 뒤 독일어, 아랍어, 영어로 번역되었다. 우리의 고민은 저자의 활동에 닿았고, 저자의 대답은 세계 곳곳에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래서 우리는 이 책의 출간을 기획했다. 저자는 페미니즘을 공부하고, 배운 것을 일상적으로, 정치적으로 실천하는 삶을 선택하고 걸어온 것이 축복이라 말한다. 30여 년 동안 배우고, 다른 사람과 토론하며, 변화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남성 동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워크숍과 교육을 진행하며 ‘왜 페미니즘이 남성에게 좋은지’ 스스로 터득한 내용을 이책에 차곡차곡 상세하게 담고 있다. 성평등 사회를 만들어가는 동료이자 벗이며 남자사람인 그가 말하는 “남성을 위한 성평등과 페미니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지구별 반대편에 있는 네덜란드 사회의 단면이 낯설기는커녕 우리네 모습과 많이 닮은꼴이어도 놀라지 마시라. 지구촌 곳곳에 뿌리 깊게 잔존해 있는 가부장제와 남성 중심의 질서라는 공통분모가 있으니,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 공통점을 찾았다면, 성평등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을 함께 논의 하고, 모두 노력하자. 저자가 책에서 말한 그대로, “우리는 이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세계 곳곳에서 여성과 남성이 힘을 합치는 운동이 출현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그러니 이 얼마나 희망적인가. 이 책을 독자들과 함께 읽고 토론하고, 그래서 우리가 함께 더 나은 내일을 그릴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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