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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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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굴뚝 속으로 들어간 의사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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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슬픔을 충분하고 온전하게 누리지 못한 채 유가족이 마주한 현실은 또다른 고통이다. 산재 신청 과정에서 그날의 기억을 여러 번 떠올려야 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회사의 태도에 좌절하기도 한다. 함께했던 직장 동료들이 주는 상처는 무엇보다 아프다. 망가진 현실을 수습하기 위해 혹은 회복을 위해 치러야 하는 과정이 이들을 더 깊은 어둠으로 몰아간다. 하지만 이 책은 유족의 고통을 드러내고 공유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과로죽음을 확인받는 것, 죽음의 원인을 밝히는 것은 유족과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일까. 누구나 ‘남겨진 사람’이 될 수 있다. 이 죽음이 과로 때문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 유족만이 아닌 내 몫이라 고 느껴지는 것은 이것이 우리 사회의 죽음이기 때문이다.
2.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김영선 박사는 장시간 노동에 맞서는 우리의 자세가 ‘좀 더 견딜 만한 착취’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시간권리를 확보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소비주의와 거리 두기, 일에서 성과 장치를 걷어내기 등의 대안에서 이 책은 차별성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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