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국내저자 > 역사
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안효상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4년 12월 <시간 불평등>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옵션 설정
25개
1.
모두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개별적으로 소득을 보장하자는 기본소득이라는 아이디어는 그 이름만큼이나 단순해 보인다. 하지만 이 기본소득이 왜 정당한지 그리고 기본소득이 시행되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이야기가 필요하다. 기본소득이 이론과 이념을 넘어 현실의 문제가 되고 있는 오늘날에는 특히 그러하다. 『한국교회, 기본소득을 말하다』는 기독교의 관점에서 이런 이야기의 향연에 참여하려는 귀한 시도다. 만물의 삶이 위협받는 이 시대에 다른 무엇보다 인간을 포함한 만물의 의미 있는 삶을 지향하는 기독교가, 마찬가지로 모두의 삶을 뒷받침하고자 하는 기본소득과 만났을 때 어떤 성찰과 전망이 나오는지를 이 책은 잘 보여주고 있다.
2.
먹고사는 문제라고 하는 경제가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한 일이 되어 어떤 때는 낯선 괴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경제가 우리의 삶에 봉사해야 하는데, 우리가 경제의 노예인 것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경제가 오래 전부터 잘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열심히 일해도 소득은 별로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이야기도 계속해서 들려옵니다. 기후 변화로 지금처럼 살기 어렵다는 말도 무겁게 다가옵니다. 뭔가 바뀔 시점, 아니 바꿀 때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바꾸기 위해 잘 알고, 잘 보아야 합니다. 이 책은 복잡한 경제를 능숙한 솜씨로, 무엇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풀어서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경제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가라는 의문이 있는 모든 분들께 권합니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25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10,080 보러 가기
기본소득이라는 아이디어는 예언자 카산드라처럼, 진리를 앞질러 말하지만 믿는 이 없는 저주를 받은 것처럼 보인다. 놀라운 통찰력으로 기본소득의 원형을 제시한 페인의 ‘마지막 위대한 팸플릿’인 『토지 정의』가 오랫동안 잊힌 것이나, 빈곤을 퇴치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이 ‘보장 소득’을 주는 것이라고 말한 마틴 루서 킹 2세가 아직도 민권 운동의 상징으로만 남아 있는 현실이 기본소득이라는 아이디어의 이런 운명을 잘 말해준다. 그럼에도 기본소득 아이디어는 역사 속의 위기마다 끊임없이 불려 나왔다. 기본소득의 네 번째 물결이라고 하는 오늘날, 기본소득 아이디어가 다시 고개를 든 것은 자본주의적 성장의 한계, 제4차 산업혁명의 불길한 전망, 생태 위기 등을 배경으로 한다. 여기에 민주주의의 위기를 더해야 할 것이다. 이런 다중적 위기에 현금 형태의 경제적 보장을 해주는 것은 사람들이 제대로 살아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힘을 가지게(empowerment) 하여 더 나은 세계를 모색할 수 있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아이디어의 근원으로 내려가 정당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현실에 맞는 정책으로 벼려내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금민 소장은 『모두의 몫을 모두에게』로 이 만만찮은 일을 해냈다. 이는 그가 법학과 정치철학에 몰두했을 뿐만 아니라, 독일과 한국에서 급진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정치 운동에 직접 몸담았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가 국민기본소득제를 제시한 것은 10년도 전이지만, 지금이라도 『모두에게 모두의 몫』을 만나는 것이 다행이라 생각하는 것은 아직 시대의 폭풍우를 대비할 시간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맥베스』의 세 번째 마녀가 “그때는 해 지기 전일 거야”라고 대답한 것처럼 말이다.
4.
기본소득은 사실 매우 간단한 아이디어입니다. 모두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개별적으로 현금을 주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간단한 기본소득을 설득력 있게 말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새롭고 낯선 아이디어이기 때문입니다. 오준호 작가는 이 쉽지 않은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이때 키워드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우리 모두 ‘공유부(유산)’의 정당한 상속인이라는 사실입니다. 자연과 사회 속에서 서로 얽혀 있는 존재이기에 모두에게 돌아가는 기본소득은 공유부에 대한 몫으로 정당하다는 것이지요. 기본소득이 회피할 수 없는 아이디어이듯이, 이 책도 외면할 수 없는 호소입니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