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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만화
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김보통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직업: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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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호시탐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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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1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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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군, 인권 열외 - 지켜야 하지만 지켜지지 못한 사람, 군인 
  • 김형남 (지은이) | 휴머니스트 | 2022년 10월
  • 18,500원 → 16,650원 (10%할인), 마일리지 920
  • 10.0 (6) | 세일즈포인트 : 353
‘요즘 군대 좋아졌다’라는 얘기 많이 듣는다. 〈D.P 개의날〉을 연재하던 약 9년 전에도 들었고, 군대에 입대하던 20년 전에도 들었다. 돌아가신 아버지 역시 50년 전에 들으셨다 했으니 우리나라 군대는 창군 이래 안 좋아진 적이 없는가 보다. 그렇다면 왜 좋아졌을까? 당연히 ‘이쯤 좋아졌으면 충분하다’가 아닌, ‘이것보다 더 좋아져야 한다’라고 외쳐온 사람들 덕분일 것이다. ‘나 때는 더했다’라는 하등 쓸모없는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닌, ‘아직도 그런다고?’를 되물어온 사람들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 군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이 책은 그 좋다는 ‘요즘 군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낱낱이 알려준다. 진보는 언제나 ‘이대로는 안 된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이루어왔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2.
실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늘고 있지만, 제대로 된 논픽션조차 찾기 힘든 국내 현실에서 이 책의 출현은 여러모로 반가운 일이다. 김성재 변사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나 자신도, 이 책을 보고서야 당시 수사와 공판이?어떻게 진행됐는지 제대로 파악하게 됐다. 팩트와 스토리로 이뤄진 논픽션의 힘이다. 실화를 기반으로 작품활동을 해온 입장에서 이 책을 만화로 그리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을 느꼈다. 실화와 논픽션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추한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6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8,910 보러 가기
지난 10년간 나름 세상을 직시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눈만 뜨고 있었을 뿐 뭐 하나 제대로 보질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어리석은 탓도 있겠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명확한 의도를 가지고 감추려고 애쓴 결과였다. 이제야 그 내막을 알 수 있게 되어 다행이면서도, 대표적 주도자들이 감옥에 가 있는 이제야 이야기된다는 점에서 안타깝다. 감히 이해하기 힘든 악의로 뭉친 등장인물들이 끊임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스릴 넘치는 범죄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재미있는 책이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내가 살아왔던 사회에서 벌어졌던 실화라는 걸 알고 있기에 원통한 책이다.
4.
  • 회사 그만두는 법 - 우리들의 굴곡진 조직 인생과 실전 노동법 
  • 양지훈 (지은이) | 에이도스 | 2019년 2월
  • 12,000원 → 10,800원 (10%할인), 마일리지 600
  • 6.0 (3) | 세일즈포인트 : 17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6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8,100 보러 가기
모두가 회사를 가고 싶어 한다. 하지만 들어가면 모두가 그만두고 싶어 한다. 바라던 업무가 아니고, 예상했던 환경이 아니며 그래서 정년까지 살아 볼 만한 삶이 아니라고 깨닫는다. 누가 오라고 하지도 않았고 스스로 들어가겠다고 기를 썼으면서 뒤늦은 후회를 한다. 그래서일까 ‘퇴사 에세이’가 쏟아진다. 대개는 잠깐의 해방감을 줄 뿐 현실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 ‘퇴사하면 행복해집니다’라는 책은 그만보자.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회사’라는 곳에서 내가 왜 괴로운가, 그 괴로움이 불법인가 합법인가, 이 고통을 감내해도 되는가, 내가 날릴 수 있는 ‘크로스 카운터’는 무엇인가, 최후의 순간 퇴로는 어디인가를 살펴보는 일이다. 여기 친절한 안내서가 있다. 나처럼 막무가내로 퇴사했다가 곤란에 빠져 헤매지 않길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한다.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6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8,100 보러 가기
“우울증입니다”라는 의사의 말을 실제로 들었을 때, 내가 한 행동은 병원을 나와 회사를 그만둔 것이었다. 체계적 치료는 하지 않았다. 내가 우울증 환자라는 것을 인정하기 두려웠다. 지금도 여전히 우울하지만 병원을 가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이 책은, 그날의 내가 병원을 나서는 대신 정식으로 치료를 했을 때의 이야기다. 특별한 교훈이나 깨달음은 얻지 못했다. 다만, 내일은 정신과에 가볼 용기가 생겼다.
6.
위로의 시대다. 모두가 위로를 말한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그 말들은 소리가 되어 스쳐 지나간다. 당장에 현존하는 고통 앞에 머물지 못하고 스러진다. 어쩌면 순서가 잘못된 것일지 모른다. 무턱대고 어루만지려는 위로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나의 고통과의 직면일 것이다. 이 책은 무엇 때문에 나는, 우리는 괴로운가에 대해 내가 나의 말로서 말할 수 있게 해준다.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싶겠지만 책을 덮을 때 깨달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위로의 시작이라는 것을.
7.
사실 좀 뻔한 만화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것은 나의 완전한 착각이었다. 정신없이 읽다 마지막 장을 넘겼을 때 나는 깨달았다. 아아, 나도 이미 어른이 되어 버렸구나. 아이들은 고독하게 자라는구나. 성장은 괴로운 일이구나. 그래도 자라나게 되는구나. 이래서 책 제목이 ‘어쨌거나, 핑퐁’이구나, 하고.
8.
“이 책은 솔직히 마음 편치는 않다. 하지만 인류 역사는 늘 불편함을 느낀 자들에 의해 진보했다.” 이 책은 솔직히 마음 편치는 않다. 이전까지 늘 그래 왔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들에 '하나도 괜찮지 않다'니 제목만으로 골치 아프다. 투덜이 스머프가 쓴 것만 같다. 하지만 인류 역사는 늘 불편함을 느낀 자들에 의해 진보했다. 불을 피우고, 음식을 조리하고, 바퀴를 만드는 등등. 모두 '이대로는 괜찮지 않은 것 같은데'라는 불평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렇기에 21세기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오찬호 작가가 들이민 에덴의 사과를 받아먹을 필요가 있다. 먹게 되면 '이대로 괜찮은' 낙원에서 추방되겠지만, 말했듯 역사의 진보는 그렇게 이루어지는 법이다.
9.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6일 출고 
이 책의 추천사 역시 거절할 요량이었습니다. 암 환자에 대한 만화를 그렸다는 이유로 암과 관련된 일을 종종 의뢰받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거절합니다. 이유는 첫째로, 저는 암에 대해 이렇다 말할 자격과 지식이 없습니다. 둘째로,암 환자를 단지 슬픔을 유발하기 위한 장치로, 이미 죽어 있는 사람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일을 마친 새벽, 진심이 담긴 거절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의 원고를 읽어보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독서는 해가 뜨고 나서야 끝이 났고, ‘읽어보고 거절해야지’라는 생각은 ‘감히 내가 이런 책에 추천사를 쓸 수 있을까’로 바뀌었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암을 나와 상관없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니, 되도록이면 연관 없는 것으로 외면하고 싶어 합니다. 두렵기 때문입니다. 자연히 암 환자는 ‘우리가 아닌 그들’로 인식되어집니다. 그래서 발생하는 가장 큰 문제는 암 환자가 겪게 되는 현실의 문제를 사람들이 모른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진단을 받고, 어떻게 병원을 정하고, 입원을 하고 수술을 받기 위해 얼마나 ‘빽’을 써야 하고 노력해야 하는지, 어떤 치료를 받으며, 통증 관리와 완화 의료는 또 무엇인지, 그리고 암 수술 이후의 삶은 어찌되는 것인지에 대해, 이 모든 것들을 ‘그들’의 일로만 인식합니다. 그런 까닭에 치료 과정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불합리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못한 채 쌓여가게 됩니다. 게다가 죽은 자는 말이 없습니다. 육신의 고통 속에서, 제도적 문제와 사회 구성원들의 무관심 속에서 숱한 암 환자들은 속절없이 사망하고 남은 자들은 하루라도 빨리 그들을 잊어버리려고 애씁니다. 결국 암 환자를 둘러싼 사회적·문화적·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순환은 끊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종종 주변 사람들에게 ‘우리와 암 환자의 차이점은 아직 암에 걸리지 않았을 뿐이며,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으로서 암을 인식하고, 알아가며, 암 환자로서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곤 합니다. 이제 저는 불길한 예언자처럼 ‘너도 나도 결국 암에 걸릴 거야’라고 말하는 대신, 이 책을 권해줄 생각입니다. 예비 암 환자들을 위한 안내서로서, 우리 사회가 암 환자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개념서로서, 또한 사랑하는 사람이 암에 걸린,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 두고 자신이 암에 걸린 모든 사람들을 위한 위로와 당부의 선물로서 추천 할 것입니다.
1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4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8,820 보러 가기
절망의 오피스레이디가 가진 훌륭한 점 세 가지를 꼽으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미움이 없다. 두 번째, 변명하지 않는다. 세 번째, 킵고잉 중이다. 나처럼 끈기가 없는 사람은 회사 생활을 때려 치지 않고 다른 일을 병행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데, 그러한 나약한 핑계 없이 킵고잉한다는 점에서 훌륭하다. 그러니 여러분도 함께 지켜봐 주시길.
1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6일 출고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보고 싶지 않은 불편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렇기에 나에게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나름의 답을 찾으실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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