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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성동혁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85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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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마루비 어린이 문학 1~22권 세트/아동도서5권+노트2권 증정>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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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나를 기른 냄새 - 후각이라는 터널로 더욱 선명해진 풍경 
  • 이혜인 (지은이) | 청과수풀 | 2024년 11월
  • 16,800원 → 15,120원 (10%할인), 마일리지 840
  • 10.0 (4) | 세일즈포인트 : 1,480
후각은 호흡과 같다. 들숨과 함께 몸 깊은 곳까지 다다른다. 그의 글이 그렇다. 코로 맡지만 폐까지 다다르는 문장들이다. 들숨과 함께 베를린의 공동묘지까지, 그리스의 작은 섬 이드라까지, 학의천의 아카시아 나무와 가족들의 아침 식사 냄새가 들어오는 문틈까지 다다르게 된다. “우리가 마주하는 풍경엔 그것과 조응하는 냄새”가 있다는 말을 들은 후 지척에 있는 것들의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놓치고 있는 풍경이 많단 걸 깨닫고 이내 애달파졌다. ‘죽음의 거주지에서 생명’의 냄새를 맡는 그의 성정을, 감각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의 문장이 인쇄된 책에선 어떤 냄새가 날까. 식물 같은 그처럼, 숲을 지키던 나무의 굳건한 냄새가 있을 것을 믿는다. 그것이 우리의 세계에 뿌리를 내리고 자랄 것을 믿는다.
2.
외롭고 작은 아저씨가 커다란 개의 주둥이를 느끼듯, 옆자리가 지그시 차오르는 것. 여전히 떠나지 않고 반갑게 달려 나가는 것. 친구란 이런 게 아닐까요. 숨이 차고 창백한 제게 다가와 준 친구들이 제 마음에 눈풀꽃을 틔운 것처럼, 이 책이 외롭고 작은 친구들의 마음에 눈풀꽃을 틔울 거라 믿어요. 그리하여 누구의 마음에든 봄이 찾아가길 기도해요.
3.
굳건히 서 있는 하얀 초가 흘러내리는 일은, 눈을 감아야 보이는 신은, 사랑은, 미래는, 그것들의 언어는 왜 모두 투명한 것일까요. 무엇을 믿는 건, 스스로의 자리를 줄이는 일이기도 하죠. 비워 내다 비워 내다 연소되기도 하는 것. 스스로를 포기하는 신앙을 연덕은 알고 있죠. 선명한 것들이 뜨거워지다 투명해지는 순간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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