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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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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안녕에 대한 자화상>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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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복잡해지고 개개인의 개성이 중요시되면서 의미를 이미지화 하는 자유분방한 시들이 쏟아지고 있다. 일정한 격식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리듬을 만드는 내재율 쪽으로 기울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의 순舜 임금이 만들었다는 오현금五鉉琴은 다섯 줄로 된 옛날 거문고다. 대나무 술대로 연주를 할 때 ‘뜯는다’고 표현한다. ‘뜯는다’는 말에는 듣는 이의 애간장을 뜯고 거문고의 심장을 긁는다는 뜻이 포함된 것이다.€시인은 뜯는 예리함과 심오한 가락을 연주하는 연주자다. 그렇다면 훌륭한 연주자가 훌륭한 관객을 만드는 법이 아닐까? 시의 선율에 취한 독자는 시인이 연주를 마칠 때까지 지켜보게 되고, ‘왜?’ 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에 詩人은 침묵하지 않아야 한다. 길고 짧은 시편들이 마치 오현금의 장단長短을 보는 듯하다. 시인은 어떤 대상에서 근원적인 삶을 직관적으로 포착해내야 한다. 그러면서 의도적으로 분명하게 말하지 않는다. 압축함으로써 긴장감을 갖게 하고 말을 줄임으로 여러 갈래 다의적 의미를 가지게 한다. 마음이 고이기도 전에 쏟아 내는 말에는 향기가 없다.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 시인이 말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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