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장태민

최근작
2021년 5월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금리책>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옵션 설정
25개
1.
믿음을 주는 채권 가치투자자 이른바 남은 돈을 굴리는 사람인 펀드매니저들의 성향은 천차만 별이다. 투자스타일과 성과 모두 다르다. 한 해의 고수익을 밑천 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혹한 뒤 이듬해엔 초라한 수익률로 고객의 기를 죽이는 펀드매니저도 많다. 누구보다 시장을 잘 맞춘 다면서 잔뜩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뒤 시장대응에 실패 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펀드매니저들도 한둘이 아니다. 투자자들이 믿을 만한 사람은 아무래도 ‘꾸준히’ 높은 성과를 내는 펀드매니저일 것이다. 투자자들이 들을 만한 조언 역시 화려한 화 술보다는 진정성이 담긴 솔직한 투자철학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인 서준식 SH자산운용팀장은 꾸준히 높은 수익을 내온 사람이다. 그가 항상 최고만의 수익률을 구가한 것은 아니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늘 평균보다 앞서는 상위권 성과를 내왔다. 2004 년, 국내 최초로 자산운용 협회에서 펀드매니저 대상을 수여할 때 수많은 주식 및 채권 펀드매니저 중에서 그가 선정되기도 하였다. 2000년대에 들어선 이후 가장 훌륭한 펀드매니저로 인정받은 것 이다. 펀드매니저들의 트랙 레코드(track record: 과거부터의 운용성 과)를 살펴 볼 때 그는 자산운용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꾸준히 안정 적인 수익을 내 온 사람이다. 개인적으로 서 팀장이 30대 초반의 생기 넘치는 펀드매니저일 때부터 지켜봐 온 사람으로서 그의 말 이나 투자철학에 신뢰를 갖고 있다. 불혹에 들어서면서 저자는 자 신의 가치투자를 고집하고 있다. 오랜 기간 안정감 있는 수익을 내 는 사람에겐 신뢰가 가는 법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무엇보다 그의 투자철학이나 펀드매니저로서의 인간적인 면모에 믿음이 간 다. 사실 고객을 항상 우선한다는 펀드매니저들의 얘기는 곧이곧 대로 믿기 곤란한 면이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성과로 증명을 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서준식 펀드매 니저는 예외적인 경우에 속했던 사람이다. 서준식 팀장은 이른바 믿음을 주는 채권 가치투자자이다. 그런 그 가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채권과 관련된 책을 쓴다기에 반가웠다. 국내 채권시장 시가총액이 1천조에 이를 정도로 커졌지 만 일반인들을 위한 변변한 소개서가 없어 안타까웠다. 그런 측면 에서 서 팀장이 없는 시간을 쪼개 채권에 대해 설명한 이 책은 나 름의 가치가 있어 보인다. 서 팀장은 주식 펀드매니저를 거쳐 채 권 펀드매니저로서 입지를 구축한 사람이다. 그는 이런 자신의 경 험을 살려 주식도 채권과 비슷한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음을 설파 하고 있다. 그가 얘기하는 ‘상대가치(relative value)’ 접근은 쉽 게 투자자를 배신하지 않는 방식이다. 저자는 채권의 기본 개념과 이자율, 할인 등에 대해 설명한 뒤 금융시장에서 흔히 회자되는 얘 기, 이른바 ‘BLASH(Buy Low and Sell High; 싸게 사서 비 싸게 팔아라)’를 위한 조언을 하고 있다. 저자는 채권에 강한 자 가 주식투자에도 강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논하고 있 다. 채권을 운용하는 사람의 우수성이나 뻔뻔함을 얘기하는 게 아 니다. 투자의 원칙으로 돌아가면 채권과 주식은 사실 상통할 수밖 에 없다. 이른바 채권맨들에게 익숙한 현재가치화 과정은 사실 주 식투자에서도 필수적인 요소다. 지난해 주식시장의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었던 것도 사실 오랜 기간 지속된 저금리 때문이다. 저자는 많은 개인투자자들의 신망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워런 버핏 과 같은 투자의 거인 역시 채권투자의 개념을 잘 이해하고 주식에 접근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여전히 주변을 둘러보면 많 은 투자자들이 소문에 따라 주식을 사고 판다. 하지만 그 결과는 좋지 못하다. 오히려 저자의 얘기처럼 ‘우리의 심리는 돈을 잃기 좋게 설계돼 있다’고 보는 게 옳다. 개인투자자들 가운데엔 고점매 수, 저점매도에 익숙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늘 매수 매도 시점을 엉뚱하게 짚는 이유는 원칙에서 벗어나 있기 때 문이다. 저자는 가감 없이 자신의 가치투자법을 소개하면서 문제 해결에 대한 힌트를 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싼 채권을 찾는 일에 몰두하고 있는 저자는 주식투자 역시 마찬가지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만 그가 제시하는 방 법은 동적인 개념이다. 저자는 주식에 대해 논하면서 자기자본이 익률(ROE)을 적극 활용할 것을 조언한다. 복리수익률 개념이 들 어 있는 ROE를 통해 일반인도 주식을 직접 분석하면서 가치투자 를 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주당순이익(EPS)에 집착하기 보다는 복리 개념을 도입해 ROE로 접근하는 게 보다 현실적이다. 현재 주가가 장부가치보다 싼데 왜 오르지 않을까? 그건 반드시 그 주식의 현재 모멘텀이 없어서가 아니라 적절한 ROE를 지속하 지 못하는 이상 별볼일 없는 주식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채권에 강해야 주식투자를 잘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늘 걱정을 달고 다니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주식이 든 채권이든 가치투자에는 더 많은 인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저 자는 평소 수익을 내는 과정이 한번도 괴롭지 않았던 적은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저자는 가끔 시장의 흐름을 귀신처럼 짚어내는 재 능을 가진 사람을 부러워한다. 하지만 그런 재능을 타고 나는 사람 은 거의 없다. 시장 움직임을 맞추는 것은 어려운 일이나 원리원 칙에 따라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면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그 의 투자법은 일반투자자들에 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무엇보 다 채권에 대해 알고 싶은데 접근 할 수 있는 방법을 몰라 고민하 던 사람들, 주식만 사면 잃고 마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 은 큰 미덕을 발휘할 것이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