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송기섭

최근작
2016년 6월 <생성의 지역문학>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옵션 설정
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26일 출고 
여기에 있는 내 몸은 어디서 왔는가. 가승(家乘)은 이런 기원에 관한, 나아가서 자기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을 던지게 하는 글들의 짜임이다. 자기 자신이란 것은 이 몸에 정신을 불어넣은 나의 본재(本在)를 구현하는 것일진대, 그것은 어떤 정신이 들어와 만들어진 마음의 형상이다. 이 ‘줄미가승’은 나의 몸이, 그리고 그 몸의 마음이 부모에게서, 그리고 그로부터 숭고하게 올라가야만 하는 조상들로부터 왔음을 품고 있다. 본래 텅 비어 있던 나란 자기 자신은 그렇게 세계(世系)를 거치면서 축적되고 발양되면서 여기에 현존한다. 전통을 몰각하고 살아가는 시대, 나에게는 여전히 전통이 있음을, 가장 멀리서 오는 지금 여기에 살아가고 있음을 나는 가승을 거쳐 만난다. 그리하여 부단히 부서지면서 다시 나를 찾아야 하는 내게 중심을 잡아줄 정신의 섬광을 만난다. 자기 자신이 우발성이 아닌 인과성에 의해 안정적으로 주어진 승계의 전통이 있음을 발견한다. 이러한 성찰을 바탕으로 나는 주어진 자신의 몫을 할당받는 자기 배려의 길을 열어나간다. 그렇게 한 개인의 가승은 지금은 거의 사라져버린 글쓰기 방법을 다시 사용하여, 과거의 형식이 참된 삶을 생성하며 여전히 현실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2.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장 담그기는 대부분 사람에게 저 멀리 있는 낯섦의 지대이다. 기억의 저편에 아른거리는 사람에게조차 그것은 이제 망각되어야 할 추억이다. 시골살이 어느 집이든 그것은 생명을 위한 가장 위대한 일상의 과업이었는데, 그리하여 장맛은 한 집안의 위계이었는데, 그것이 이제는 특정 장인의 특이성의 영역으로 사라지고 있다. 지암스님은 그것을 우리의 전통으로 되돌려 놓고자 한다. 뉘 집이든 표상 가능할 어머니의 위업으로 복원시킨다. 글쓰기를 통한 작업이기에 거기에는 사유가 따른다. 그것은 장 담그기를, 그 경험의 사건을, 세상살이를 들여다볼 지혜로 만든다. 여기서 우리는 현실을 일탈함으로써 오히려 현실에 저항하는 진실이 담겨 있음을 발견한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