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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름:이설아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4년

최근작
2023년 9월 <나의 시간을 안아주고 싶어서>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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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내가 아는 정지우 작가는 태생적으로 관계 맺기에 능한 사람이 아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삶을 함께 완성시키는 주변 존재들에 눈뜨게 되면서 그만의 방식으로 진솔한 관계를 쌓아가는 모습을 나는 꽤 오랫동안 지켜보았다. 그의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고스란히 담긴 책이 나온다고 했을 때 누구보다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그 글이 얼마나 ‘찐’일지 나는 알기 때문이다.
2.
  • 정원에서 길을 물었다 - 뉴욕식물원 가드너의 식물과 영성 이야기 
  • 이성희 (지은이) | 선율 | 2024년 9월
  • 18,000원 → 16,200원 (10%할인), 마일리지 900
  • 10.0 (6) | 세일즈포인트 : 2,770
이성희 저자와는 함께 글을 쓰며 알게 된 사이다. 그가 써낸 첫 글이 내겐 아직도 생생한데, 어린 시절 뛰어놀던 모래 여울의 아름다운 풍경과 그 땅을 지키지 못하고 떠나온 부채감이 묘 하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글이었다. 그 뒤 정원 공부를 함께 한 1년여의 시간과 그의 삶만큼이나 묵직하게 엮인 원고를 다 읽어낸 지금에서야 그가 썼던 ‘부채감’이란 단어를 새롭게 이해하게 된다. 영혼의 절망에서 시작된 새로운 순례길은 이성희를 자신이 사랑한 두 생태계(정원과 교회)를 연결하고 조명하는 저자의 자리로 이끌었다. ‘정원사의 역할은 손상된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고 피조 세계의 삶을 윤택하게 돕는 것’이라는 그의 고백은 우리로 하여금 한 번도 연결 지어 본 적 없는 ‘정원’과 ‘교회’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 정원과 교회가 어떻게 같은 섭리와 질서 아래 연결되는지, 두 세계를 넘나드는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회복해야 할지 밀도 있게 써 내려간 그의 글은 삶이 건넨 질문과 통찰이 녹아든 순도 높은 순례기이다. 초보 정원사이자 모태 신앙인인 나는 타인의 화려한 정원 앞에서 어지럼증을 느낄 때마다, 내가 속한 교회공동체에서 멀미를 느낄 때마다 이 글을 다시 읽으려 한다. 뿌연 시야로 혼란스러워하는 친구를 만날 때마다 이 책을 함께 읽으며 정원을 거닐자고 권해보려 한다.
3.
언제부터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매일 아침 그녀의 글이 타임라인에 뜨면 마치 구독서비스를 받듯 한껏 기대하는 마음으로 그녀의 글을 들이마셨다. 마치 깊은 산 속에서 온 몸을 열어 맑고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듯 그녀의 글을 가슴 가득 들이마시는 것이 나의 매일 오전 루틴이었다. 그녀의 글은 읽을 때마다 빛이 느껴졌다. 노랗고 쨍한 한낮의 햇빛이 아닌 깊은 숲 속 아침이 밝아올 때 마주할수 있는 빛이랄까. 상쾌한 새벽공기와 아스라한 안개에 가려져있던 숲의 형상을 드러내며 곳곳에서 스며나오는 잔잔하면서도 곧은 빛. 그녀의 글을 읽을 때마다 그 빛 가까이 서있는 것 같다. 그녀의 글을 무어라 표현하면 좋을까. 일상에서 건져 올린 보석 같은 순간을 기록한 글이면서 매일 아침 하나님과 홀로 독대하며 삶과 존재의 의미를 다시 새기는 묵상 글이라 하면 될까. 남편과 아이들이 건네는 생의 에너지를 잘 펼쳐 기록한 아내이자 엄마의 에세이면서 생의 여러 굴곡을 지나며 하나님의 섭리를 경험한 그리스도인의 자기 고백집이라 하면 적절할까. 그녀의 글을 읽을 때마다 주변에 글을 권유하고 싶은 이들이 많이 떠올랐다. 자신의 일상에서 의미를 찾지 못해 무기력하거나 삶에 스며있는 섭리를 홀로 이해하기엔 어려운 이들, 그들에게 조금은 쉽고 친절하게 일상 속 영성을 설명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 그녀의 글을 건넬 수 있다면 좋겠다 생각했었다. 그간 내게 공급된 맑은 산소같은 글들이 세움북스를 통해 한 권의 책으로 곱게 담긴다니 어느새 내 가슴도 두근거린다. 그녀의 글이 인생의 의미를 찾고 더 큰 섭리를 이해하기 원하는 이들에게 잔잔한 새벽공기처럼 다가가길 기대해본다. 그 새벽공기 사이를 가르는 한줄기 빛으로 많은 이들의 일상을 새롭게 조명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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