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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심아진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2년, 대한민국 경상남도 마산

최근작
2024년 4월 <프레너미>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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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하고 영화로웠던 과거는 과거로 묻어두고 혼돈과 무질서를 선택한’ (〈지금산에 사는 벽려 씨〉 중) 소설이다. 그래서일까? 소설 곳곳에 ‘몸부림이 몸부림을 만나는’(〈유홍초〉 중) 장면이, 그러니까 지난한 우리네 삶의 모습이 보인다. 깊은 슬픔, 무참한 상실을 뼈에, 살에 켜켜이 녹여낸 소설이다. 내면의 어린아이를 지나치게 연민하지 않으면서도 끝까지 손 놓지는 않으리라 약속하는 소설이다. 이끼와 같은 삶의 만찬에 향 좋은 애절함 한잔 기울이기를 마다하지 않는 소설이기에 ‘나자빠진다면 나자빠져도 좋다’(〈비둘기 편지〉 중)는 말은 결코 가볍게 들리지 않는다. _ 심아진(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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