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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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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연민의 시학>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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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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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리 시인의 『무릉별유천지 사람들』은 『하슬라역』(2011), 『동해 소금길』(2019)에 이어 나온 세 번째 시집이다. 시인은 동해역과 강릉역 사이의 상상의 역인 ‘하슬라역’을 출발하여 동해의 소금을 내륙으로 나르던 민초들의 삶의 애환이 묻어 있는 ‘동해의 소금길’을 지나 가족과 이웃의 생계의 터전이자 생사를 넘나들던 곳인 ‘무릉별유천지’를 노래하고 있다. 모두 ‘동해’를 반경으로 오롯한 기억을 통해 개인과 가족, 이웃의 숨겨진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그의 ‘동해’에 대한 사랑은 이번 시집에서 좀 더 구체적이고 리얼하게 표출되고 있다. 시집 제목에 등장하는 ‘무릉별유천지’는 동해시의 대표 관광지라 할 수 있는 무릉계곡의 암각문에 새겨져 있는 글귀로, ‘하늘 아래 경치가 최고 좋은 곳으로 속세와 떨어져 있는 유토피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해시 삼화동에 위치한 이곳은 1968년에 문을 연 쌍용C&E가 석회석을 제공하던 곳으로, 40년 동안 채광 작업을 마친 후 다양한 체험 시설과 두 개의 에메랄드빛 호수를 만들어 이색적인 관광명소가 된 것이다. 동해에서 나고 자란 시인은 무릉계곡의 ‘별유천지’가 어떤 곳이었음을 잘 알고 있다. 그곳은 유년시절의 추억이 담긴, 어른들의 세계와 다른, 순수의 공간이자 장소라 할 수 있다. 지금의 ‘무릉별유천지’는 무릉계곡의 별유천지와는 사실 거리가 먼 곳이다. 그곳은 가족들의 생계를 위한 삶의 터전이자 광부들의 애환이 서린 공간이다. 시인은 지금의 아름다운 ‘무릉별유천지’가 생사를 넘나드는 광부들의 애환이 담긴 곳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무릉별유천지’의 의미를 다양하고 풍부하게, 그리고 새롭게 생성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금 여기’에서의 ‘별천지’의 확장된 의미까지도 엿볼 수 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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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고향은 충북 제천에 위치한 청풍淸風이다. 충주댐의 건설 로 인해 오래전에 수몰된 곳이다. 그리하여 시인은 실향민이 된 것 이다. 고향을 떠나 낯선 태백 탄광촌 등을 유랑하다가 서산에 정착 하였지만, 그의 마음은 늘 고향에 가 있다. 스스로 떠나온 곳이 아 닌, 댐 건설로 떠밀려 떠나온 곳이기에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더 간 절하기만 하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 그리움은 더 커져만 갔다. 그 그리움을 달래려 시인은 고향이 잠긴 청풍호에 종종 다녀오곤 했 다. 이를 통해 그는 수몰되기 전의 아름다운 고향의 풍경과 고향에 대한 추억을 시로 담아내기에 이른다. 이번 시집에 고향에 관한 시 가 다수 실리게 된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 비롯되었음을 어렵지 않 게 짐작할 수 있다. 이번 시집에서 가장 많이 쓰인 시어는 다름 아닌 ‘바람(風)’이다. 고 향 이름 또한 청풍淸風으로, 부드럽고 맑은 바람을 의미한다. 시인 은 ‘바람 ’을 통해 떠도는 바람 속에 남아 있는, 수몰되기 전의 고향 의 향기를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그는 고희를 맞이하여 무소유의 마음으로 아름다운 고향의 추억들을 펼쳐 보이고 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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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귀’를 ‘꽃’이라 부르고 시집 이름으로 삼았다. 마음속으로 ‘귀꽃아’라고 가만히 부르면 귀꽃이 새겨진 돌탑처럼 격정을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을 시인은 알고 있는 것이다. 이 비법을 쓸 때 온몸에 생동하는 힘과 차분한 활기를 주목하고 시인은 귀꽃의 실존을 시로 나누어 표현한다. 온갖 현란한 시각적 형상들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또한 시인은 남의 말에 오랫동안 귀 기울일 줄 아는 넉넉한 몸가짐을 통해 경청하는 힘의 사회적 가치를 드러낸다. ‘마음 모서리 품고’, ‘몸 그늘에 물드는 꽃’은 사람들의 소원과 속 울음소리를 고이 들으며 깊이 공감하고, 다 ‘잠들어도 깨어서 머리맡 지키’는 꽃은 사연 많은 삶의 애환에 밤새 ‘뒤척인다.’ ‘부끄러울 때 가장 먼저’ 붉어지고, ‘기가 막히면 가장 먼저’ 울지만, 우리 ‘몸에서 가장 늦게 지는’ 귀꽃의 생애를 통해 시인은 이 땅의 소외된 현실과 애통한 역사적 상흔을 어루만진다. 이 시집에 실린 시를 읽을 때마다 절차탁마하는 시인의 태도를 느끼게 되는 것은 시 한 편 한 편이 정성을 다한 결과이기 때문이리라. 시집을 마주할 때마다 ‘먼 길 다녀와 벗어놓은 양말 한 켤레’처럼, ‘눕지 못하고 서서 잠든 말’로 살아가는 시인을 만난다. 귀꽃으로 새겨들은 뭇 존재의 표현과 참뜻이 다른 이들의 가슴에 고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詩作에 매진하는 모습이 떠오르는 것이다.
4.
고광률의 소설에는 ‘지금 여기’의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소시민의 슬픔과 애환이 담겨 있다. 특히 대리기사와 매필(賣筆) 등을 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어느 시간강사와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학생운동 이력이 있는 복만이의 팍팍한 삶은 「복만이의 화물차」에서 너무도 핍진하게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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