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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사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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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생강나무꽃>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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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옥의 글은 가슴이 활짝 열리도록 하는 매력이 있다. 작가의 시야가 넓고, 우리 사는 이야기에 시선이 닿아 있고, 무엇보다 강인한 생명력을 노래해서다. 그에게 디아스포라 작가라거나 한국과 독일의 경계에 선 작가라는 별칭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이제 시공간을 통합해 사고하고 형용할 만큼 원숙한 경지에 이르러서다. 그의 완숙한 연륜과 건강한 필력 덕분일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의 긴 터널은 어김없이 우리에게 트라우마를 남겼다. 류현옥은 그 트라우마를 직시하며 불안과 공포가 내면화된 일상으로부터 건강함을 일궈내려고 한다. 또한, 5대째 목수 집안의 서사를 그린 <대목장大木匠 오토의 버드나무>가 돋보인다. 수필에서 서사시, 대하소설과 같은 서사 유형을 시도한 점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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