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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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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사는 게 힘겨운 나를 위한 철학 처방전>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1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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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욕망하는 집 - 심리학으로 들춰 본 영화 속 집과 공간에 숨은 욕망 
  • 박규상 (지은이) | 서해문집 | 2014년 11월
  • 14,900원 → 13,410원 (10%할인), 마일리지 740
  • 세일즈포인트 : 120
인간의 갖가지 욕망들은 대상을 통해 투영되고, 그 욕망의 대상들은 다시 인간을 변화시킨다. 욕망의 대상 중에서도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인간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만들어 온 것이 바 로 집이다. 이렇게 인간은 집을 만들고 그 집에 살지만 그 집은 다시 그 안에 사는 인간을 만든다. 따라서 사람은 그가 사는 집을 보면 알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집에 투영된 인간의 욕망을 인문학적 차원에서 찬찬히 분석하고 있다. 그것도 영화, 소설, 동화같이 우리가 잘 아는 매체를 통해 친절하게 설명한다. 창문을 통해서는 일탈과 연약함, 단절과 소통의 양립, 자신의 욕망을 확인하려는 욕망, 정화, 욕망의 차단과 프레임 등 다양한 마음을 찾아낸다. 복도, 터널, 다리와 같은 통로에서는 정체성의 변화를, 벽장과 같은 좁은 장소에서는 협소함과 편안함이라는 상반된 감정과 욕구의 공존을 발견해 낸다. 또한 집은 벽과 건물의 무한 반복이라는 도시의 미로의 중심이자 그 미로를 빠져나오는 유일한 출구라는 점을 밝힌다. 결국 집은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필요한 수단인 동시에 목적이고, 떠돌이로 광야를 헤매지 않고 한 곳에 깊숙이 뿌리 내리기 위해 필수적인 장소이자 과정이다. 저자는 땅에 뿌리내린 민들레만이 홀씨를 뿌려 자신을 자유롭게 퍼뜨리는 것처럼, 집을 통해 성공적으로 뿌리내린 사람만이 진정 자유롭게 자신의 능력을 펼친다고 말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집은 재테크의 수단이나 진학 보조수단, 혹은 자기과시의 광고물로 전락하지는 않았냐고 묻고 있다. 이렇게 뿌리내림의 욕망이라는 집의 본질에서 벗어난 집은, 그에 기반한 자유도 상실하게 만들고 결국 방랑과 부유만 남게 된다고 경고한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자유의 뿌리인 집을 상실하고 산부인과에서 생을 맞고 다시 싸늘한 병원에서 죽음을 맞는 것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2.
  • 8개의 철학 지도 - 나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인문학적 밑그림 
  • 김선희 (지은이) | 지식너머 | 2014년 7월
  • 13,000원 → 11,700원 (10%할인), 마일리지 650
  • 9.1 (28) | 세일즈포인트 : 199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철학 입문서들은 존재, 가치, 인식과 같은 추상적이고 난해한 철학의 단골 주제들을 주로 다룬다. 그래서 철학적 지식이 많지 않고 기존의 철학책들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별로 관심도 없는 따분한 주제를 공부하도록 강요받게 된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철학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낙담하고 좌절하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은 우리가 늘 관심을 가져왔고 궁금해왔던 친근한 주제에 대해 하나하나 조곤조곤 묻고 대답하고 있다. 유토피아와 관련해서 왜 우리는 없는 세계를 꿈꾸고 그 꿈꾸는 세계는 무엇인지, 그리고 디지털 시대의 유토피아는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를 따지고 있다. 청춘에 대한 열광이 근대의 소산이라는 점과 동서양의 다양한 관점과 설명들도 소개하고 있다. 고통이 비극, 운명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보이고 석가와 스토아의 설명으로 인도한다. 인간은 왜 웃고 즐거움을 추구하는지에 대한 탐구는 그리스 희극에서 아리스토텔레스, 에코, 베르그송을 거쳐 호이징하와 장자에 이르는 긴 여행을 감행한다. 우리가 사는 집의 의미와 복귀의 철학적 의미에 대해서도 동서양의 다양한 모색들을 소개하고 있다. 우정이 인간적 삶과 사회에 얼마나 필수적인 요소인가를 피타고라스와 공자에서부터 추적하기도 한다. 자기고백은 익명에의 저항이라고 설명하면서 자화상과 글로 쓴 고백록들을 중심으로 그 의미를 설명한다. 우리가 공부에 대한 이유와 개념을 잘못 알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공부의 진정한 의미를 동서양의 전통에서 찾고 있다. 이 책은 기존의 철학적 담론을 소개하기 보다는 우리에게 친숙한 문제들을 던지고 같이 답을 찾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동서양과 개별 학문의 담장을 허무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문학으로서의 철학에 보다 충실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3.
누구나 한번쯤은 ‘철학은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각종 철학관련 소개서들을 찾아보면 ‘지혜에 대한 사랑’이나 ‘자신과 세계에 대해 문제를 던지고 푸는 활동‘ 등, 널리 알려진 철학에 대한 정의를 소개하고는 바로 존재, 진리, 선, 아름다움, 정의와 같은 구체적인 철학적 문제에 대한 기존 철학자들의 이론을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렇게 철학에 대한 호기심은 좌절되곤 했다. 그런데 이 책은 메타철학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있다. 메타철학, 참으로 생소한 말이다. 철학을 전공한 일부 전문가들에게도 그리 친숙한 단어는 아니다. 그리스어에서 ‘메타’는 ‘~보다 더 높은’ 혹은 ‘~을 초월한’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메타윤리학은 윤리학을 넘어서 윤리학 자체에 대해 전면적으로 검토하는 윤리학의 한 분과이다. 어떻게 도덕적 판단을 하는가 하는 규범윤리적 문제를 따지기 이전에, 도덕적 판단이라는 것이 가능한지, 그 기준은 무엇인지, 상대적인지, 절대적인지를 따지는 분야가 메타윤리학이다. 그렇다면 철학에 있어 ‘메타적’ 접근은 무엇일까? 메타철학이란 무엇인가? 저자들은 ‘철학이란 무엇(What)인가?’, ‘철학을 어떻게(How) 해야 하는가?’, ‘철학을 왜(Why) 해야 하는가?’라는 세 질문을 묻고 이에 대답하는 것이 바로 메타철학이라고 말한다. 철학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에 대해 이 책은 철학을 과학의 일종으로 보는 입장과 과학과는 별개라는 입장 사이에 있는 다양한 관점들을 소개한다. 철학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문제에 대해서는 현상학적 기술과 개념분석, 표상주의와 역사주의, 좋은 철학의 기준 등의 문제를 다룬다. 철학을 하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분석을 통한 명료화, 세계관 구축, 가치와 윤리, 철학실천과 치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도대체 철학이란 무엇인지 어떤 책을 봐도 알 수 없다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1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7,560 보러 가기
아리스토텔레스는 철학을 당혹감 혹은 놀라움(thaumazein)이라고 했다. 나와 내 주위의 세계에 대해 경이감을 느끼고 끊임없이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질문과 답을 던지는 활동이 바로 철학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에게 철학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자물쇠다. 철학적 지식을 자랑하는 일부 식자층들이 말하면 다른 사람들은 입을 다물고 있어야만 하는 자물쇠다. 아니면 시계다. 난해한 철학용어로 채워진 강의를 들을 때면 자꾸 눈이 가게 되는 시계다. 이렇게 철학은, 각종 철학입문서에서조차도 어렵고 재미없는 공부거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 오랜 노력에도 불구하고. 철학사, 개념분석과 같이 곧장 철학으로 들어가는 문은 준엄하고 고압적이어서 대중들로 하여금 감히 그 안으로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하게 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 드루아는 회전문과 같이 부드럽게 철학으로 들어가는 문으로 철학하는 체험을 제시한다. 저자가 제안하는 철학하기의 작은 회전문은 친숙한 행동이나 구체적인 상황에 기반 한 체험을 직접 하게 한다. 그래서 엉뚱한 혼란에 빠지기도 하고 의도적이고 황당한 무질서를 겪게도 된다. 하지만 이러한 ‘놀이’를 통해 오랫동안 잊고 살아왔던 ‘놀라움’을 찾게 된다. 여기서 철학은 더 이상 공부가 아니다. 드루아는 우리들에게 자기이름 잊기, 나라 세우기, 동물 되어보기, 시간표 바꾸기, 접속 끊기, 가짜 자연법칙 만들기와 같은 황당한 사고실험을 제안한다. 가능한 친구들과 같이 이와 같은 64가지 철학체험을 직접 해보고 그 경험에 대해 토론해보자고 말한다. 그것이 바로 드루아가 말하는 철학하기의 체험이다. 이 책은 본격적인 철학적 고민들을 같이 하는 책은 아니다. 그러나 철학을 향해 떠나는 차의 시동을 걸게 해준다. 그것도 실감나게 몸소 체험하게 하면서. 이렇게 철학여행을 시작하는 데에 대단한 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약간의 ‘미친 짓’을 하겠다는 각오와 타성에서 벗어나겠다는 용기는 필요하다.
5.
서양문화를 구성하는 두 기둥이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이듯이, 한국인의 유전자를 구성하는 세 요소는 유교, 도교, 불교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우리의 학문, 예술, 문화, 생활 등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것은 아마도 불교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불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사찰에 들어갈 때 차례로 거치는 일주문, 천왕문, 불이문은 각각 어떤 의미가 있는지, 대웅전과 극락전, 명부전은 각각 어떤 역할을 하고 칠성각과 산신각은 왜 절에 있는지 궁금해도 그냥 지나쳐버리곤 했을 것이다. 개신교의 예배나 가톨릭의 미사에 해당하는 불교의 예불은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 보살, 화엄, 중관과 같은 말들은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었다. 이 책은 이러한 궁금증을 한 번에 해결해준다. 우선 불교를 창시한 고타마 붓다의 생애와 가르침으로부터 시작하여 불교라는 종교가 만들어지는 과정, 특히 대승불교와 선의 역사와 가르침을 설명한다. 고·집·멸·도, 12연기, 5온, 3독 등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하고,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로 전래되면서 대승불교가 되고 선종과 교종의 각종 유파를 낳는 과정과 그 내용에 대해 안내한다. 또한 불교의 종교의식과 사찰의 구석구석을 설명한다. 예불 뿐 아니라 불공, 49재, 방생회와 같은 불교의식을 비롯해서 사찰의 각종 건물, 탑, 석등, 범종, 목탁 등 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넓혀준다. 마지막으로 평소에 궁금했던 불교의 기초 용어들에 대해 Q&A의 형태로 해설하고 중요한 경전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염주의 용도는 무엇이고, ‘만(卍)’자와 108번뇌에서 108의 의미, 우리나라의 다양한 종파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답하고 있다. 이 책은 불교에 대한 입문서이자 사전이다. 따라서 불교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전반적인 관심이 있다면 처음부터 죽 읽으면 된다. 혹은 구체적인 사항들에만 관심이 있다면 책 뒤의 찾아보기에서 해당 단어를 찾아 참고하면 될 것이다.
6.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에는 ‘소마’라는 약이 있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슬픔, 두려움, 고통, 우울 등 모든 불행에서 우리를 해방시켜준다. 그 책을 읽은 대부분의 독자들은, 그런 기분은 가짜 행복에 불과하며 진정한 행복이란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만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마취과 의사이자 정치학박사인 이 책의 저자, 로널드 드워킨은 그런 인공행복은 이미 미국사회에 실현되었다고 주장한다. 그것도 3종 세트로. 기술공학으로 전락한 의학은 과학을 맹신하는 대중들을 기만하여 슬픔과 고통을 질병으로 정의하는데 성공했고, 급기야 정신작용약물 처방과 대체의학, 그리고 강박적 운동요법이라는 세 분야를 통해 인공행복 제조에 성공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현실을 직시하고 그 속의 문제를 힘들여 풀면서 고통의 대가로 진정한 행복을 쟁취하는 대신, 일차진료의들이 남발하는 정신작용약물과 대체의학의 위약, 그리고 과도한 운동중독으로 위조되는 감정으로 만족하게 된다. 보험회사와 제약회사와 같은 관련 산업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면서, 의학은 긍정신학과 같은 기복신앙을 부추겨 종교계를 무력화하고 몸과 마음 뿐 아니라 영성의 영역까지 넘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인술을 버리고 과학기술자가 된 의사들이 제조한 인공행복의 알약이 초래하는 문제는, 우리의 실제 삶과 무관할 뿐 아니라 우리의 삶을 왜곡시킨다는 데 있다. 고통에 맞서서 싸우기도 하고 시련을 당하기도 하면서 행복의 서사를 쓰려는 용기가 없는 비겁한 사람들은, 이렇게 인공행복이라는 짝퉁에 구입하면서 자신의 양심과 영혼을 헐값에 팔아버린다. 행복 자체를 추구하기 보다는 행복이라는 감정에 대한 욕망에 휩싸여 지적으로 정서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그 나이에서 멈춰버리는 수많은 ‘어른이 되지 못한 성인들’이 있지는 않은지, 이제는 우리 주위를 둘러보아야 하지 않을까?
7.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인간이 동물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이성이 있다고 하는 점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성적 동물인 인간이 전 인류의 역사를 통해 그 합리성으로 이룩한 것은 무엇인가? 인류는 진보해왔고 점점 더 행복해져왔는가? 저자는 이러한 이성과 진보에 대한 믿음, 그리고 이에 따른 인간의 오만함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유신론뿐 아니라 무신론도, 사회주의뿐 아니라 신자유주의도, 나치뿐 아니라 서구열강들도 그에게는 모두 불가능한 유토피아를 꿈꾸는 합리주의자들에 불과하다. 그에게 휴머니스트들은 ‘이성’이라는 소크라테스적 신화와 ‘구원’이라는 그리스도교의 신화를 합쳐 이성이 인류를 구원해줄 것이라고 믿는 새로운 종교의 추종자들일 뿐이다. 저자는 지식은 증가하지만 인간의 불합리는 늘 그대로라고 말한다. 인간은 충분히 이성적이지도 않거니와 그 빈약한 이성으로 만든 것은 전쟁과 착취에 불과하다. 저자의 칼날은 무엇에도 예외가 없는 듯 보인다. 그는 신에게 자신을 맡겼던 중세의 세계관뿐 아니라 근대 이후의 무신론과 휴머니즘도 과학을 통한 구원이라는 신화에 불과하다고 공격한다. 전쟁보다 더 끔찍한 것은 전쟁 후의 인간의 모습이었다고 주장하면서, 전쟁 중에 죽지 않기 위해 싸우는 사람은 존엄성을 지키고 있지만, 전쟁 후에 살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은 수치스럽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통일 전 동독사람들의 강요된 행복과 통일 후 그들의 외로움 사이에서 어느 쪽도 선택할 수 없는 딜레마 상황이 합리성의 종교가 만든 근대의 그늘이라는 것이다. 저자의 비판은 니체보다도 철저하고 프로이트보다도 광범위하다. 이성으로 무장한 인류가 다른 동물들보다 우월하다고 스스로 믿지만 실제 그들이 한 일들이 가장 야만스러운 것이었다고 비판하면서, 그는 염세주의와 허무주의, 그리고 정치적 현실주의의 숲으로 돌아가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9.
  • 질병의 탄생 - 우리는 왜, 어떻게 질병에 걸리는가  Choice
  • 홍윤철 (지은이) | 사이 | 2014년 1월
  • 21,000원 → 18,900원 (10%할인), 마일리지 1,050
  • 9.5 (4) | 세일즈포인트 : 1,52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1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11,340 보러 가기
질병이라는 것은 대체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정상의 범주’에서 벗어난 상태로 보는 전통과 상식을 따라야 하는가? 아니면 최근 유행하는 결정론적인 사고방식을 좇아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해야 하는가?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새로운 시각을 소개하고 있다. 질병이란 빠른 환경의 변화를 인간의 유전자가 따라가지 못하는 데서 발생하는 일종의 부적응이라는 것이다. 인간을 둘러싼 지구의 환경은 지난 1만년 동안 기후, 농경, 도시화, 산업혁명 등 급속한 변화를 겪어왔는데, 인간의 유전자는 오랜 동안의 자연선택을 통해 변화하기 때문에 그 환경에 미처 적응하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부적응이 바로 질병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질병이란 유전자 자체에 어떤 비정상적인 변화가 생겨난 것이 아니라 변화한 환경에 유전자가 미처 적응하지 못하는 상태인 것이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중 하나만을 택하지 않고 이처럼 이 둘이 상호작용을 통해 인간에게 질병이라는 상태를 만들어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큰 틀에서 질병의 원인, 정의, 특징, 대책에 대해 설명할 뿐 아니라, 질병을 만드는 환경적 요인들(먹거리, 기후 변화, 햇빛, 오래달리기, 술, 담배, 산업혁명, 화석연료)과 특히 문명사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질병의 예(전염병, 비만,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 알레르기 질환, 암, 우울증)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마지막 부분의 환경을 개선하고 유전자가 환경에 적응하도록 하는 질병예방책은 개인의 건강을 위한 지침일 뿐 아니라 국가, 인류의 차원에서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현직 의사이자 의학자가 쓴 글이지만 인간을 과학적 탐구의 대상으로 보기 보다는 인류사와 문명사를 통해 환경과의 관계 속에서 인간과 질병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인문적인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0.
성장의 미신을 강요하던 경제학이 철석같이 믿어왔던 ‘인간은 이기적이고 합리적인 동물’이라는 가정은 이미 폐기된 지 오래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이기적 개인의 자유롭고 합리적인 선택이 시장과 사회를 이상적인 상태로 만들 수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인간에게 도덕적 열망이 있다는 점을 긍정한다. 그러나 칸트와 같이 도덕적이어야 하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살아간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공리주의자들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에 도덕적인 것이 옳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대신 인간의 도덕적 심성을 사회심리학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도덕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은 우리가 속한 집단과 사회에서 밀려나지 않으려는 본능적 노력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따라서 도덕적 행위의 동기는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고 이기적이지도 이타적이지도 않은 중성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각종 실험을 통해 입증된 결과들을 바탕으로 인간의 사회적 본능이 어떻게 도덕적 행동을 만들어내는가를 보여준다. 타인의 시선에 대한 의식이 개인의 행동을 지배하게 되고, 자신에게만 관대한 성향이 위선과 독선을 만들어내며, 권위에 대한 복종이 평범한 사람들로 하여금 끔찍한 범죄를 태연하게 저지르도록 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결국 선과 악을 구분하여 악을 멀리하고 선을 추구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도덕적 ‘본성’의 정체는 타인과 사회라는 것이다. 소속되고 싶고 소외되지 않으려는 욕구, 모방과 학습을 통해 무리 안에 안정된 위치를 차지하려는 본능, 그리고 사회적 본능이 선과 악을 구분하고 이에 따라 행동하는 도덕적 삶을 이끈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도덕은 그리 거창한 것도 대단한 것도 아닌 사회적 본능으로 이루어지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11.
  • 근대의 역습 - 우리를 디자인한 근대의 장치들  Choice
  • 오창섭 (지은이) | 홍시 | 2013년 11월
  • 13,000원 → 11,700원 (10%할인), 마일리지 650
  • 세일즈포인트 : 160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언제부터 근대인이 되었나? 우리는 어떻게 합리적 사고와 욕망을 극대화하고 과거보다는 현재, 현재보다는 미래가 항상 낫다는 발전에 대한 신념을 갖게 되었을까? 우리는 어떻게 전통과 단절되었고 서구인들의 사고방식과 취향을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을까? 이 책은 일제 강점기의 사진, 신문, 기사 등에서 우리를 근대화시킨 증거와 흔적들을 찾아내어 그 의미를 꼼꼼하게 분석하고 있다. 시계가 우리를 계산 가능하고 균질적이며 공간화 된 시간에 어떻게 맞추고 지배하게 되었는가를 추적한다. 또한 세계를 이렇게 합리적 질서를 가진 것으로 보게 되는 과정을 투시법의 도입으로 설명한다. 미인대회를 통해서는 계량화되고 서구화된 신체에 대한 욕망과 시각을, 우량아선발대회를 통해서는 서구적 건강의 의미를 계몽하고 의식화하는 과정을 드러낸다. 풍경화와 피아노, 욕실과 어린이 방, 서재와 정원을 갖추고 있는 서구식 문화주택이 어떻게 우리의 이상적인 집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지도 설명한다. 21세기에 이르러 지름신으로 신격화된, 유행과 명품을 섬기는 자본주의의 “소비의 종교”가 선교하는 과정을 백화점의 도입과 정착을 통해 보여준다. 직선과 유선형으로 상징되는 근대의 합리성이 각 개인들의 고유성을 무시하고 우리의 욕망을 어떻게 길들여왔는가를 기차를 통해 설명한다. 디자인 전공자답게 저자는 우리에게는 이미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습관화된 각종 이미지들을 낯설게 바라봄으로써, 우리 안에 있는 근대성과 서구화의 모습들을 예리한 통찰력의 메스로 하나씩 발려내고 있다. 지금은 대부분 고인이 되어버린 우리의 조상들이 근대라는 거대한 물결 앞에서 어떻게 순순히 자발적으로 투항했는가를 살펴보면서, 우리는 우리의 진정한 모습을 이방인의 시선으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12.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우리 대부분은 모호한 세계보다 확실한 세계에 살고 싶어 한다. 그러나 세계는 우리의 기대처럼 확실한 것이 아니다. 확실한 세계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우리가 바라보는 세계를 왜곡한다. 결국 세상을 있는 그대로 불확실하게 보지 않고 지나치게 단순한 모습만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렇게 과도한 기대가 우리 스스로를 기만에 빠뜨린다. 심리학을 전공한 저자는 이 책에서 통계와 숫자라면 덮어놓고 믿는 우리의 부주의한 습관에 경종을 울린다. 유방암이나 에이즈 검사 같은 의학의 영역 뿐 아니라 폭력·살인·DNA검사 같은 범죄수사와 재판의 영역, 일기예보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우리가 어떻게 속고 살아왔는지를 낱낱이 보여준다. 유방암 발병률이 1%일 때, 유방암에 걸린 사람이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올 확률이 90%, 걸리지 않은 사람이 양성으로 나올 확률이 9%라면, 양성결과가 나온 여성이 실제로 유방암에 걸린 확률은 얼마일까? 90%가 아니라 10%이다. 왜 그럴까? 그리고 왜 우리는 사실과 다르게 받아들일까? 햇빛 아래의 색깔에 익숙한 우리가 네온등 아래에서는 같은 물체도 다른 색으로 보듯이, 자연수에 익숙한 우리에게 통계적 숫자들은 쉽게 오해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저자는 특히 조건부 확률로 말하면 일반인 뿐 아니라 그 분야의 전문가들까지도 엉뚱하게 오해하게 된다는 점을 폭로한다. 그 결과 과잉진료, 과잉수사, 과대광고가 판을 치게 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통계와 숫자에 속지 않고 정신 바짝 차리고 사는 방법은 첫째, 세상에는 어떤 것도 확실한 것이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둘째, 위험에 대해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배우며, 셋째, 통계 대신 우리에게 익숙한 자연빈도를 사용해 명확하게 정리 하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그러나 저자는 통계와 숫자에 대한 불신을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계산맹으로 진단하고 그 처방전까지 제공해주고 있다.
13.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교회를 다니고 있는가? 그러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가? 그렇다면 더욱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왜냐하면 이 책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근본인 성서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동시에 서양문화의 두 중심 축 중의 하나인 헤브라이즘의 핵심을 객관적으로 해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회나 성당을 다녔어도 성서를 통독하지 않고 부분적으로만 읽었던 분은, 이 책을 통해 특정 신학에 기반 해서 성서를 받아들이는 대신, 이에 대한 여러 가지 시각과 역사를 폭 넓게 이해해서 자신의 신앙을 더욱 깊게 할 수 있다.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성서를 읽지 않았던 분은 서양문화의 핵심인 성서에 대해 폭넓고 객관적인 소개를 받게 될 것이다. 흔히 알고 있듯이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책이자 가장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책이 바로 성서다. 그렇기 때문에 성서는 문학, 예술, 철학, 역사 등 거의 모든 서양 문화의 토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성서의 구성과 내용뿐 아니라, 성서 속 이야기의 역사와 성서 자체의 역사, 성서 번역의 역사와 종류, 성서를 인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찬찬히 설명한다. 또한 성서 속의 남자와 여자, 동식물, 신에 대한 이름, 성서 속의 중요한 지명에 대해서도 친절한 안내를 하고 있다. 나아가 진화론과 창조론, 동성애, 낙태, 환경 등, 성서의 권위와 관련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여러 이슈들에 대해서 성서 자체가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도 소개한다. 이뿐 아니라 신구약의 주요 사건들에 대한 연표와 가계도, 관련 용어들에 대해서도 부록으로 친절하게 정리하고 있다. 이 책은 기독교와 기독교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권하지만, 스스로 철저한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가장 오래된 교양”인 성서를 안에서도 밖에서도 동시에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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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버트런드 러셀만큼 학문적으로도 인정받으면서 동시에 현실문제에 깊숙이 관심을 가지고 자신을 던진 철학자가 얼마나 있을까? 반전, 여성해방, 자유, 평등, 진보, 민주주의, 합리성 등 인류보편의 가치를 위해 평생을 싸우고 비난과 조롱을 감수했던 지식인이 얼마나 더 있을까? 이 책은 제1차 세계대전 때부터 격렬한 반전운동으로 해임과 투옥, 망명을 겪고도 뜻을 굽히지 않았던 그가 1945년 이후 최고의 존경과 명성을 얻을 당시 지난했던 자신의 투쟁의 역사를 회고하면서 쓴 글들을 모은 책이다. 여기서 그는 자신과 세계를 바라보고 살아갈 때 가장 경계해야 할 것들에 대해 말한다. 그것은 바로 의심하지 않고 덮어놓고 믿으며 자신의 신념만이 절대적이라고 고집하는 교조주의와, 이와 반대로 어떤 것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냉소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회의주의이다. 그는 교조주의는 해로운 반면 회의주의는 무가치하다고 말한다. 교조주의는 앎을 확신하는 반면 회의주의는 모름을 확신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 양극단의 확신을 멀리해야 한다. 스스로 경험주의적 자유주의자를 표방하면서 러셀은 과학, 종교, 정치 등 인간사의 모든 분야에서 절대적 진리는 없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어떤’ 의견을 주장하느냐가 아니라 그 의견을 ‘어떻게’ 주장하는데 있다. 다른 사람의 의견 뿐 아니라 나의 의견까지도 틀릴 수 있다는 비판적 태도를 가지면서도 진리를 찾겠다는 열정과 의지는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러셀이 말하는 철학은 자신과 나를 둘러싼 세계에 대해 실천적 의미를 가진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지면서 이에 대해 가설의 형태로 대답을 해나가는 비판적 사고의 활동을 말한다. 자신과 사회, 인류라는 공간적 관계 뿐 아니라 현재의 내가 과거와 미래와도 끊임없이 대화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될 때 철학은 비로소 현재의 불안과 고뇌에 해독제를 제공하고 평안을 찾을 수 있게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의 제목을 “인기 없는” 에세이로 지으면서 러셀은 자신이 어려운 내용을 대중서로 팔아먹는다는 비평가들의 천박한 지적 수준을 조롱한다. 그러나 마지막 에세이인 <스스로 쓴 부고>에서는 자신을 그토록 핍박하게 한 제1차 세계대전 당시의 반전운동과 관련하여 스스로를 ‘균형 잡힌 판단이 불가능한 얕은 정신적 깊이를 가진 사람’으로 비판하는 진솔한 고백을 하는 용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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