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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만화
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장차현실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서울

직업:만화가

최근작
2024년 11월 <니얼굴>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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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어느 날 은혜씨의 사진을 뒤적이다 좋아하는 친구들과 찰싹 포옹한 사진들이 많다는 걸 발견했다. 사진을 들여다보니 두 사람 사이에 틈이 없다. 처음 만난 어색함, 적당한 거리두기를 하는 예의(?) 따윈 볼 수가 없었다. 경계 없는 은혜씨의 몸짓에 무너지고 만다. 상대에 대한 무한 친근감, 환한 미소를 짓고 포옹하는 사진들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이 뿜뿜. 그러한 추억의 사진들은 그림의 소재가 되어주었다. 사람과의 사이에 거리를 두는 것이 예의가 된 지금, 은혜씨의 포옹 그림은 우리가 무장해제되어 상대를 친근하게 끌어안을 수 있던 시간을 추억하게 한다. 그 그림들로 꾸리는 <포옹전>과 이 그림책은 우리가 맘 편히 사람을 만날 수 있던 지난 시간과 엄혹해진 현재의 시간 사이에 놓인 경계를 확인시켜준다. 또한 코로나19로 우리가 처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여전히 사람을 사랑하고 교감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를 다시금 깨닫게 한다. 은혜씨는 세상에 태어나 축복이 아닌 근심의 존재로, ‘네가 무슨 쓸모가 있을까’ 싶은 하등한 인간에게 보내는 차가운 눈빛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며 마음의 병을 앓았다. 성인이 되어서 이 세상 어느 곳에도 자리할 데 없이 밀려나 모든 사회 구성원으로부터 완전히 무시당하는 잔인한 벌을 견뎠다. 그런 은혜씨가 스스로의 힘으로 자기 존재를 증명하고 있다. 묵묵히 그림 그리는 행위를 통해 자기에게 숙명적으로 주어진 존재론적 장벽과 한계, 그에 기인한 마음의 상처에 연연하지 않고 스스로를 치유하며 잔인한 형벌의 시간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나 같은 이는 왜 장애인으로 태어났을까’ 자책하던 과거에서 “어머, 원래 예쁜데요 뭘~”이라며 이제는 오히려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존재로 거듭나고 있다. 은혜씨는 제 안에 깃든 마음의 병과 상처를 치유하는 자기 복원력, 그것을 긍정의 에너지로 승화시키는 힘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크다. 그래서 사람들은 은혜씨를 만나고 나면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좋아진다고들 한다. 때론 자기 안의 번민마저 부질없어진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31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11,520 보러 가기
다운증후군의 청년 나의 딸 은혜. 사회에서 밀려나 모든 구성원으로부터 완전히 무시당하는 것, 그것보다 더 잔인한 벌은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하등한 인간에게 보내는 차가운 눈빛을 느끼는 일상이 반복적인 경험으로 쌓이며 마음에 병을 가지게 되는 것이 오늘날 한국의 현실이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어떤 ‘선’이라는 것이 그어져 있는 듯했다. 지난 시간 주변인으로만 살아왔던 그는 이제 일정한 관습과 특정한 체계에서 벗어난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며 자신있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결코 하루아침에 온 오늘은 아니었다. 참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들이 품은 힘으로 사는 ‘멋진 삶’은 가능하다. 물론, 엄마인 나는 여전히 파김치가 된 채 12시가 다 되어 귀가를 한다. 발달장애 부모들이 원하는 평범한 일상, 강하지 않아도 되는 하루, 어딘지 모를 끝을 향해 질주하는 기분을 느끼지 않는 매일, 이 모든 것이 아직 먼 미래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어떤 지인이 내게 말했다. “발달장애아이 키우는 엄마들은 다들 너무 불쌍해.” 그런데 열심히 사는 우리는 왜 불쌍한 걸까? 결국 사회가 만들어낸 잘못된 인식과 구조가 불행과 불안의 악순환을 만들어낸 탓 아닌가. 저자의 시선은 그곳에서 시작한다. 이 글을 읽으며 느슨하고 허술한 우리 사회의 안전망을 촘촘히 메우는 일, 그 일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 척박하고 참혹한 투쟁의 현장에 ‘정치의 깃발’을 들고 돌아온 입법노동자 강선우를 두 팔 벌려 환영하며, ‘따뜻한 돌봄 공동체’를 향한 저자의 도전이 반드시 성공하기를 빈다.
3.
나의 딸 은혜 작가가 그린 지수 씨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20년 전 처음 보았던 지수 씨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한 모습으로 휠체어에 앉아 있는데 세상은 변했을까? 한국 사회에서 예술가로 산다는 것은 참으로 혹독하다. 지수 씨와 은혜, 두 사람은 예술가로서 세상을 응시하고, 삶을 통해 주저함 없이 세상에 말 걸어왔다. 세상이 멈추지 않도록 흔들며 자극해왔다. 그 노력 덕분일까. 세상은 아주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책은 예술로 서로 다른 세상을 연결해온 삶의 말을 들려준다.
4.
  • 누가 뭐라든 너는 소중한 존재 - 발달이 느린 자녀를 키우는 엄마의 가슴 따뜻한 희망 메시지,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 이수현 (지은이) | 스타라잇 | 2022년 7월
  • 16,500원 → 14,850원 (10%할인), 마일리지 820
  • 9.7 (6) | 세일즈포인트 : 609
아이를 위해 어미가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자신을 곧추세우는 일입니다. 아이에 대한 안쓰러운 슬픔은 어미를 깊게 가라앉게 합니다. 자신의 시간을 가지려 애쓰고 몸을 위해 운동을 하는 작가는 결국 자신의 삶 중심에 우뚝 서고 자신의 경계 안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읍니다. 그러한 소중한 삶 속으로 들어가 작가가 내미는 희망을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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