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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문학일반

이름:정여울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6년

직업:작가

최근작
2024년 11월 <데미안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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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센트리움 -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제작지원 선정 도서 
  • 복일경 (지은이) | 세종마루 | 2024년 12월
  • 17,000원 → 15,300원 (10%할인), 마일리지 850
  • 10.0 (3) | 세일즈포인트 : 120
“눈부신 상상력으로 직조된 미래, 그리고 가슴을 울리는 질문.” 2110년, 100층 높이의 축사 빌딩 '센트리움'은 인류의 마지막 선택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사건들과 그 사건이 불러일으키는 인물들의 갈등은 독자의 마음을 붙잡고 절대로 놓아주지 않는다. 인간의 필요와 윤리, 생명에 대한 책임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담은 이야기는 날카롭지만 결코 절망적이지 않다. 소설 『센트리움』은 단순히 흥미로운 미래 세계를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우리가 지금 당장 직면한 기후 위기, 식량 문제, 그리고 인간과 동물의 관계라는 복잡한 문제들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센트리움'이라는 거대한 축사는 미래의 상징이자, 현재의 우리에게 던지는 날 선 경고이다. 또한, 한 편의 드라마처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함께 독자를 끝없이 질문하도록 만든다. 당신은 이 책을 읽는 동안,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지금의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묻게 될 것이다. 아직 우리가 돌아설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이 이야기는 그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반이 될 것이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당신은 더 이상 이 세계를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준비되었는가? 이 놀랍고도 두려운 여정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2.
미술관에는 아름다운 그림뿐 아니라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사람들, 아름다움을 연구하는 사람들 그리고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예술작품들을 모사하는 사람들, 감상하는 사람들, 지키고 아끼며 보존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미술관에서 작가는 ‘아름다움이 우리를 끝내 구원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은 이런 눈부신 깨달음의 컬렉션을 담은 아름다운 책이다. 어느 때보다 미술을 향한 관심이 뜨거운 지금,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은 우리 일상 깊숙이 미술을 초대하는 길을 안내해 준다.
3.
장영희 선생의 글을 읽으면 ‘사랑’과 ‘희망’ 같은 평범한 단어들이 밤하늘의 별빛처럼 찬란한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느낌이다. 그녀의 글 속에서 ‘사랑’과 ‘희망’은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디기도 힘겨운 삶과 글쓰기를 이끌어 가는 두 개의 축이었다. 그녀에게 사랑은 모든 희망을 잃어버린 순간에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삶의 이유였고, 희망은 살아 있는 한 버려서는 안 될 삶의 자세였다. (…) 문학 작품 속 수많은 주인공의 승리와 투쟁을 배우고 가르치고 글로 써낸 선생의 글 속에서 우리는 오늘을 다시 살아 낼 용기를, 끝내 슬픔과 고통을 이겨 낼 강인한 의지를 배운다. 나는 그녀의 글쓰기를 통해 눈물은 세상의 슬픔을 정복할 수 없지만, 사랑은 세상의 슬픔을 끝내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운다.
4.
세상이 친절하지 않아도, 우리는 서로에게 친절하기를… 최지애의 소설은 날카롭고 정확하며 우아하고 담담하다. 최지애의 소설 속에서 우리 시대의 친근하고 소박하며 안쓰러운 이웃들은 저마다의 하루를 끝내 견뎌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들은 영웅적인 선택을 하지도 못하고 엄청난 결단을 내리지도 못하지만, ‘자신의 가장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해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나는 가만히 그들에게 다가가서, 그들의 차가운 손을 꼭 잡아 주고 싶어진다. 오늘도 고된 하루를 버텨 온 당신의 노고는 결코 헛되지 않다고. 어제와 똑같아 보이는 단조로운 하루를 어떻게든 더 나은 오늘로 빚어내기 위해 치열하게 삶의 전투를 치르고 있는 당신이 참으로 아름답다고. 이 가혹한 세상에서 그 어떤 뾰족한 무기도 갖지 못한 채 날마다 벼랑 끝의 삶을 버텨내고 있는 주인공들을 향한 최지애 작가의 시선은 한없이 따스하다. 고통받는 주인공들의 어깨를 가만히 토닥토닥 두드려 주는 듯한 작가의 마음으로 인해 작중 인물들은 오늘도 고된 하루를 버텨낼 힘을 얻는다. 지금은 편의점에서 일하지만 언젠가는 큰 부자가 되어 아버지에게 효도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인 착한 아들에게, 아버지가 들려주는 말이 오래오래 가슴에 남는다. “이사해도 패밀리마트는 계속 나갈 거냐?” “사람들한테 친절해라. 이름이 패밀리마트일 땐 다들 기대하는 바가 있을 거다.” 이제는 ‘씨유’로 바뀐 편의점 이름을 기어코 패밀리마트라고 부르는 아버지. ‘씨유’라는 경쾌한 이름 대신 정겹고 예스러운 ‘패밀리마트’를 고수하는 아버지의 마음속에는 아들이 가족 아닌 타인에게도 가족처럼 친근하고 따스하게 대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이 들어 있지 않을까. 최지애의 소설 속 인물들처럼, 세상이 우리에게 친절하지 않아도, 우리는 부디 서로에게 친절하기를. 힘든 하루를 견뎌낸 당신에게 따스한 환대와 우정의 미소를 가득 담아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5.
《체공녀 강주룡》은 돌진하고 분출하며 꿈틀거린다. 놀라운 생동감으로 역사의 책갈피 깊숙이 숨어 있는 아름다운 인간을 바로 지금 여기에서 살아 숨 쉬게 만든다. 《체공녀 강주룡》은 역사적 사실을 복원하기 위한 뒤늦은 심폐소생술이 아니라 우리가 반드시 알고 느끼고 쓰다듬어주어야 할 소중한 존재와의 눈부신 만남이다. 이 작가의 다음 작품을 읽고 싶은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기 시작한다.
6.
당신의 몸이 당신의 굴레처럼 느껴진 적이 있다면. 몸이라는 거추장스러운 허울을 훌쩍 벗고 날아오르고 싶은 적이 있다면. 당신은 이서수 작가의 작품을 열렬히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언젠가 눈부신 해방의 도구가 될 우리들의 몸을 더 이상 증오하지 않게 되기를. 이서수의 사랑스럽고 신비로우며 매혹적인 주인공들과 함께, 마침내 사랑의 도구, 예술의 도구, 마침내 해방의 도구로 날아오를 우리들의 몸을 비로소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7.
그리스 신화를 읽으며 늘 떠오르던 ‘불온한 질문’이 있었다. 과연 제우스는 진짜 올림푸스의 명실상부한 최고 권력자일까. 여신들은 정말 제우스의 명령에 고분고분 복종했을까. 여신들의 권력은 진정으로 남신들보다 약하기만 했던 것일까. 그 후 나는 여신들의 권위가 서양의 역사에서 체계적으로 비하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우리가 알고 있는 헤라와 아테나와 아프로디테 말고도 수많은 여신들이 그리스 신화의 명실상부한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권력에 복종하지 않는 여신의 언어, 권력이 아니라 아름다움과 포용과 치유를 꿈꾸는 여신의 언어를 찬란하게 복원함으로써 우리에게 ‘잃어버린 여신들의 파라다이스’가 이미 우리의 무의식 깊은 곳에 생생하게 살아있음을 일깨워준다. 이 책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순간 당신은 위대한 여신의 숨소리에 귀 기울이며 자기 안의 잃어버린 아니마(무의식의 여성성)의 에너지가 깨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8.
과학의 유토피아, 욕망의 디스토피아.
9.
미술관에는 아름다운 그림뿐 아니라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사람들, 아름다움을 연구하는 사람들 그리고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예술작품들을 모사하는 사람들, 감상하는 사람들, 지키고 아끼며 보존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미술관에서 작가는 ‘아름다움이 우리를 끝내 구원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은 이런 눈부신 깨달음의 컬렉션을 담은 아름다운 책이다. 어느 때보다 미술을 향한 관심이 뜨거운 지금,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은 우리 일상 깊숙이 미술을 초대하는 길을 안내해 준다.
10.
이 갑작스러운 따스함은 어디서 온 것일까. 가슴 깊은 곳에 꼭꼭 숨겨두었던 내 안의 따스함과 다정함, 온갖 사랑스러운 말들이 갑자기 쏟아져나올 것만 같다. 까멜리아 싸롱은 바로 그런 세상의 온갖 따스함과 눈부심을 차곡차곡 쌓아둔 다정함의 보물창고처럼 다가온다. 삶에 지치고 인간관계에 넌덜머리가 난 사람들, 무서운 뉴스에 매일 깜짝깜짝 놀라는 사람들에게 고수리 작가의 아름다운 이야기의 보물창고 『까멜리아 싸롱』을 선물하고 싶다.
11.
가장 사랑하는 존재를 잃게 되더라도, 다시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까. 이 작품의 주인공 주니퍼에게는 그런 감당하기 힘든 인생의 과제가 주어진다. 사랑하는 엄마를 영원히 잃어버리고, 전염병과 굶주림의 위험이 온 세상을 위협하는 세계에서도 이 강인하고 지혜로운 소녀는 결코 ‘다시 사랑을 시작하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자신을 보호하는 데만 급급한 어른들은 각자도생을 외치지만, 어린 소녀 주니퍼는 ‘나’만이 아니라 ‘너와 나’, ‘우리’, ‘대자연’ 전체가 함께 살아남을 수 있는 눈부신 공생의 길을 개척한다. 이 책은 타인의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끝내 타인의 슬픔까지 끌어안는 더 커다란 사랑의 힘을 가르쳐 준다. 뜨겁게 사랑하는 법을 잊어버린 모든 사람들에게, 이 아름다운 책을 바치고 싶다.
12.
나는 오랫동안 이런 이야기를 꿈꾸어왔다. 심각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아도, 위대한 인간이 등장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아름답고 눈부신 이야기를. 누구나 경험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넘어갈 수 없는 두 가지 주제, 바로 삶과 죽음을 ‘특별한 언어’로 이야기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이 작가는 이 어려운 작업을 아주 능청맞고도 사랑스럽게 해낸다. 삶과 죽음 사이에 들어찬 모든 문장에 좀처럼 마침표를 찍지 않음으로써. 문장과 문장 사이에, 잠시 휴식하기 위한 쉼표만을 사용하면서, 죽음과 삶의 과정이 결국 하나의 끝나지 않는 문장 속으로 들어오도록. 이 이야기 속에서 삶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죽음은 삶을 밀어내지 않는다. 오직 하나의 무지갯빛 색실로 거대한 모자이크를 완성하는 것처럼, 작가는 ‘삶 속의 죽음, 죽음 속의 삶’이라는 아름다운 벽화를 천의무봉의 손길로 직조해낸다. 이 이야기와 함께하는 순간, ‘이토록 가까운 삶’과 ‘저토록 머나먼 죽음’이 서로의 손을 붙잡고 세상에서 가장 우아하고 아름다운 왈츠를 추고 있는 듯하다.
13.
  • 못생김의 심리학 - 정신의학 전문의의 외모심리학 이야기 
  • 이창주 (지은이) | 몽스북 | 2024년 7월
  • 17,800원 → 16,020원 (10%할인), 마일리지 890
  • 10.0 (27) | 세일즈포인트 : 1,813
나는 이런 이야기에 열광한다. 끈질긴 탐험과 빛나는 지성으로 마침내 역경을 극복하는 사람의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고통뿐 아니라 타인의 고통을 치유하는 데 성공하는 사람의 이야기. 이 책은 바로 그런 사람의 이야기이며,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마침내 타인을 돌봐주는 ‘상처 입은 치유자wounded healer’가 된 의사의 이야기기도 하다. 이 책은 어린 시절부터 시달려온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마침내 전문의가 된 저자 스스로의 이야기일 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앓고 있는 저마다의 콤플렉스를 치유하는 데 소중한 열쇠가 되어줄 이야기다.
14.
이토록 아름답게, 이토록 섬세하게 디아스포라의 삶을 그린 작품이 있었던가. 나는 이 작품을 읽으며 내내, ‘소설이라는 따스한 벽난로’ 곁에서 얼어붙은 내 심장을 녹이는 느낌이었다. 모두들 알 것 같지만 사실은 거의 모르는 세계를 그리는 용기는, 경계 바깥의 존재들에 대한 깊고 강렬한 사랑 없이는 불가능하다. 작가 정수윤은 바로 그런 깊고 강렬한 사랑을 뜨겁게 실천하는 사람이다. 섬세하고 치밀한 번역가에서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소설가로 변신한 그의 ‘또 다른 경계 넘기’. 그 경계 넘기는 작품 속 주인공들이 마침내 발견해 낸 눈부신 해방과 자유의 몸부림으로 승화된다. 이 눈부신 ‘경계 넘기’의 과정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끝내 도달해야 할 ‘타자를 향한 무한한 환대’일 것이다.
1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월 7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10,580 보러 가기
이 험난한 불신과 혐오의 사회에서, 이토록 터무니없이 따스한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그저 아무 의심 없이 덜컥 믿어버려도 될 것 같다. 단지 그녀의 다채로운 취향이 궁금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녀가 이 모든 텍스트—시, 소설, 사람, 사건, 사회까지 아우르는 ‘세계’라는 거대한 텍스트—를 읽어내는 섬세하면서도 열정적인 시선,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전승민 평론가의 글을 읽으며 나는 단지 좋은 책 한 권을 읽은 느낌을 넘어 누군가와 밤새도록 술잔을 기울이며 강렬하게 교감을 한 듯한 기분 좋은 친밀감의 덫에 걸려버렸다.
1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월 7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10,350 보러 가기
이 책을 읽기 시작하는 순간, 당신은 방금 전까지 고민하던 그 모든 일들을 깡그리 잊어버릴 각오를 해야 한다. ‘쓰는 여자 작희와 그녀를 사랑한 여자들’의 삶 속으로 빠져드는 순간, 불과 몇 분 전까지 나를 괴롭히고 있던 모든 문제로부터 저절로 해방되는 느낌이다. 이토록 강렬한 흡입력으로, 이토록 쉽고 재미있게, 그때 그 시절의 삶, 사랑, 세상 속으로 타임슬립할 수 있다니. 이 작품을 읽으며 나는 비로소 깨달았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짓눌린 ‘쓰기의 열망’이 있다는 것을. 이 아름답고 풍요로운 소설 속에서는 그 억눌린 쓰기의 갈망을 활활 불타오르게 할 ‘쓰는 여자, 작희’의 한바탕 화끈한 이야기의 씻김굿이 펼쳐진다. 쓰는 여자 작희가 우리를 향해 이렇게 질문할 때, 당신은 자기 안에 숨은 또 하나의 ‘쓰고픈 여자, 작희’의 미친 듯이 설레는 마음을 반드시 만나게 될 것이다. “당신은 지금, 당신의 문장이 있나요? 그리고 행복한가요?” 이 책을 통해 오직 당신만이 쓸 수 있는 문장, 당신만이 빚어낼 수 있는 이야기, 당신만이 해낼 수 있는 ‘내 삶의 주인공 되기’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17.
  • 누비처네 - 목성균 수필전집, 개정판 
  • 목성균 (지은이) | 연암서가 | 2024년 5월
  • 23,000원 → 20,700원 (10%할인), 마일리지 1,150
  • 세일즈포인트 : 69
“공전의 히트작이나 문학사의 이정표가 된 작품은 아니지만, 이 작품은 꼭 ‘내 마음의 서재’에 고이 모셔두고 싶다. 바로 목성균의 수필집 『누비처네』다. 시나 소설과는 또 다른, 수필만의 오롯한 매력이 담뿍 담겨 있는 작품집이다. 첫아이 포대기로 쓴 ‘누비처네’를 삼십 년 넘도록 버리지 못하는 애틋한 마음을 담은 「누비처네」부터, 의사의 금연 권고를 지키지 못한 자신에게 ‘은밀한 맞담배질’을 허락하신 장모와의 달콤한 추억을 담은 「장모님과 끽연을」까지, 어느 하나 허투루 넘어갈 수 있는 수필이 없다. 오직 사실과 경험에 뿌리를 둔 수필 문학의 진솔함이 다다를 수 있는 최고의 성취가 아닐까 싶다.”
18.
이 책은 트라우마로 인해 아픈 사람들, 사랑하는 이의 죽음이 너무나 생생한 기억으로 살아남아 있어 아직도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것이다. 피해자의 고통스러운 기억은 반드시 살아남아 ‘진실’의 제단 위에 올려질 것이다. 우리가 기억을 잊지 않는 한, 기억을 ‘이야기’로 생생하게 복원하려는 단 한 명의 사람이라도 살아 있는 한, 아픈 트라우마의 기억은 결코 역사 저편으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기억’과 ‘이야기’의 본질, 트라우마와 스토리텔링의 본질에 대한 눈부신 통찰을 담은 최고의 안내서가 될 것이다.
19.
당신은 마음 깊은 곳에 뜨거운 불을 품은 사람인가. 당신이 출발한 곳에서 아주 멀리 나아가려는 사람인가.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당신의 꿈을 이룰 준비가 되었는가. 헤르만 헤세의 글을 읽으며 나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었다. 마음 깊은 곳의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뜨거운 불을 품긴 했는데, 아주 멀리 나아가고 싶은데,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덜 되었다고. 이런 나의 조심스러운 대답에 헤르만 헤세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불을 품은 사람들의 삶은 가히 투쟁에 가까워진다고. 멀리 가는 사람은 대가를 치르게 되어있다고. 그러니 가능한 한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오늘, 바로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라고. 헤르만 헤세의 글을 감성적이고, 연약하고,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글이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다. 이 책을 읽어본다면 그런 고정관념이 바뀔 것이다. 헤르만 헤세는 강인한 영혼을 지닌 불의 전사다. 그는 심각한 우울증을 극복하고 끝내 위대한 작가가 되었고, 자신의 글쓰기를 가로막는 국가와의 오랜 불화를 견뎌냈으며, 나치즘에 저항했고, 사랑하는 조국 독일을 떠나 낯선 땅 스위스에서 꿈을 이루었으며, 마침내 노벨문학상을 받았고, 생의 마지막까지 글쓰기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헤르만 헤세는 전 생애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모든 장애물과 싸워 이기는 용감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창조해냈다. 이 책은 그런 헤르만 헤세의 강인함과 지혜로움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인식의 보물창고가 되어, 세상의 폭풍우 속에서 길을 잃은 모든 사람들에게 눈부신 등대가 되어줄 것이다.
20.
어린 시절 동화나 위인전 속의 영웅들은 90퍼센트 이상 ‘백인 남성’이었다. 모차르트, 슈바이처, 처칠, 아인슈타인 등 전형적인 백인 남성 위인들은 매우 훌륭한 분들이지만 왠지 ‘우리 여성들의 롤모델’과는 거리가 멀었다. 세계를 지배하고, 통제하고, 소유하는 영웅들만이 아니라, 아픈 이들의 말을 들어주고, 고통받는 이들을 돌봐주며, 슬퍼하는 타인을 보듬어주는 또 다른 롤모델들은 없는 것일까. 나는 그런 새로운 시대의 여성적 롤모델의 보물창고가 바로 이 책이라고 생각한다. 여성들이 세상을 이끌어나가고,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소유와 권력만이 아니라 연대와 공감의 길을 찾아 나가는 모든 과정 하나하나가 싱그러운 영감을 준다. 어떤 고난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여성들, 꿈의 아름다움을 타인과 나눌 줄 아는 여성들, 마침내 자신의 꿈을 세상의 새로운 표준으로 만드는 여성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눈부시게 펼쳐진다.
21.
“자신의 가장 아픈 트라우마를 가감 없이 드러내는 글쓰기란 늘 최고의 용기를 필요로 한다. 이 책은 그런 눈부신 용기를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에게 커다란 깨달음을 선물한다. 당신의 우울은 결코 누군가의 잘못이 아님을. 당신의 슬픔은 결코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것임을. 트라우마를 치유하기에 앞서 가장 필요한 용기는, 영원히 숨기고 싶은 나만의 트라우마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용기임을.”
2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월 6일 출고 
“《페인트》와 《나나》를 잇는 또 하나의 명작이 탄생하는 순간을 목격한다. 이희영 작가가 빚어낸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디스토피아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23.
안보윤의 그 작고 따스한 목소리는 결코 작지 않은 위대함으로, 결코 소박하지 않은 고결함으로, 어딘가를 향하여 필사적으로 팔을 뻗는 우리의 외로움을 따스하게 감싸준다. 작가는 트라우마의 ‘현장’만을 감식하는 조사관이 아니라, 트라우마 ‘이후’의 모든 과정을 끝까지 돌보고 보살피는 사람이므로.
24.
저는 끝내 고통을 이겨낸 말의 힘에 매혹됩니다. 아름다운 언어를 통한 마음의 치유는 비용과 시간이 가장 적게 드는 심리 테라피가 아닐지요.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언어를 통한 치유의 힘’을 다시 한번 절실히 느끼게 만들어줍니다. 하루 한 줄씩만이라도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돌보고 매만지고 보살피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이 짐작한 것보다 훨씬 믿음직스럽고 슬기로운 존재임을 깨닫게 될 겁니다. 달력에서 날짜와 요일을 확인해보는 정도의 작은 노력만 이 책에 기울이면, 하루 한 줄 마음챙김의 언어를 통해 매일 강인해지고 지혜로워지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25.
유쾌하고 발랄하면서도 진지하고 감동적일 수 있을까. 매혹적인 카리스마가 있으면서도 부드럽고 다정할 수 있을까. 이선재는 그런 야누스적인 매력을 가진, 보기 드문 ‘문학하는 사람’이다. 나는 그녀가 여전히 이 복잡하고 각박한 세상에서 ‘문학하는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기에 기뻐하며, 이 책을 ‘문학과 국어를 어려워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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