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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과학/공학/기술
국내저자 > 번역

이름:장대익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직업:대학교수

기타:카이스트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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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도서+아카데미] <종의 기원> + 정우현 강연 (진화론은 어떻게 시작되었나_7월 24일 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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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모든 생명체는 40억 년에 걸친 진화의 결과물이다. 하지만 합성 생물학과 유전자 가위 기술 덕택으로 마침내 인간이 자연을 창조하는 존재로 진화를 시작했다. 물론 이런 기술의 발전 뒤에는 실용적 이유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너머의 생태적, 사회적, 윤리적 쟁점들은 인류가 처음으로 마주하는 중대한 문제들이다. 생명 과학자들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탁월한 생명 과학자로서 과학 기술의 사회적 영향에 대해 그 누구보다 합리적 담론을 펼쳐 온 저자가, 자연의 산물에서 창조자로 변신하려는 우리 자신에 대해 잠시 함께 고민해 보자고 제안한다. 이 책을 읽고 시작해도 늦지 않다. 송기원 교수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
2.
새들은 이동하면서 어떤 정보를 주고받을까? 그들은 대체 어디로 날아가는 것일까? 지진 전에 동물들의 행동이 정말로 달라질까? 이런 질문들에 대한 대답은 늘 빈곤했다. 그들의 이동과 행동을 추적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30여 년 전부터 다양한 동물들에게 원격추적장치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인간의 밤낮과 상관없이 그들을 추적해왔다. 마땅히 인공위성도 추적의 도구였으며 동물 인터넷은 이렇게 탄생했다. 이 책은 마치 외계지적생명체 탐사SETI 프로젝트를 시작한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생태학자였다면 했을 법한, 위대한 범지구적 연구의 파란만장한 궤적이다. 차이가 있다면, 저자의 이카루스 프로젝트는 지구 동물에 대한 새로운 발견으로 ‘가득하다’는 점이다. 동물 생태에 관심 있는 독자는 말할 것도 없고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걱정하는 성숙한 지구인 모두를 위한 탐험기다. 감히 이 책은 다윈이 살아 있다면 제일 먼저 듣고 싶을 만한 스토리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6일 출고 
과학자는 자신의 연구 성과와 의미에 대해 스스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과학 저널리스트의 도움 없이도 대중과 소통할 줄 알아야 한다. 단지 연구비용이 국민 세금에서 나오기 때문만은 아니다.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주역으로서 사회와 직접 소통하는 경험을 통해 올바른 의사결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의 과학 문화 풍토는 그동안 과학자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배양해 주지 못했다. 여기, 새로운 과학 세대의 탄생을 알리는 북소리가 들린다. 이들은 예쁜꼬마선충(전혀 예쁘지 않지만)에 미쳤지만, 인간과 사회에 대해서 끊임없이 묻고 탐구하는, 자신의 혀를 가진 젊은 생물학자들이다. 이들과 함께 만들어 갈 ‘제 3의 문화’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4.
다른 동물도 만나면 반가워 서로 인사를 나눈다. 그런데 인간은 작별 인사를 나누는 유일한 동물이란다. 저마다의 시간의 수평선에서 교차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서 말이다. 인간은 미래를 기대하고 걱정하며 과거를 그리워하고 후회하는 유일한 존재다. 인간의 이러한 ‘멘탈 타임머신’ 능력에 대해 인지심리학적 연구를 수행해온 저자들은 이것이 인간과 다른 동물 사이의 진정한 ‘간극’이라고 말한다. 인간의 예지력에 대한 놀라운 과학적 연구들이 가득한 이 책은 기억, 후회, 기대, 걱정으로 일상을 보내는 독자들에게 엄청난 지식, 통찰, 그리고 진짜 힐링까지 선사할 것이다.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를 다짐하는 모든 시간여행자를 위한 안내서다. 최선을 상상하고 최악을 준비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예지력을 발휘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추천한다.
5.
이 시대 최고의 행복심리학자가 다윈을 만났다. 결국 그의 위험한 생각에 세례를 받았고, 급기야 행복 연구의 방향을 180도 틀었다. 이 변곡점에서 저자는 외친다. ‘행복이 목적’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는 틀렸고, ‘모든 것은 생존과 번식의 수단’이라는 다윈이 옳았다고.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게 아니고 생존하기 위해 행복한 거라고. 이 책은 온갖 행복 테크닉에 중독된 우리 사회를 향한 광야의 외침이다. 하지만 행복에 대한 위험한 진실을 말하는 저자의 방식은 세례 요한의 비장함보다는 우디 앨런의 지적 익살에 가깝다. 학자의 지적 성실함이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심지어 너무 재밌다. 이제 행복에 대해서도 ‘왜?’를 물을 때!
6.
생명 과학의 시대, 저명한 생화학자인 저자는 과학을 잘 모르는 대학생들에게 생명 현상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그에 대한 답을 함께 고민해 왔다. 게다가 생명 과학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윤리적, 사회적, 그리고 법적 함의들까지 모색해 보고 있다. 이 책은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를 위한 최고의 융합 교과서다.
7.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6일 출고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인간의 평균 기대수명은 40세가 채 되지 않았다. 100년 만에 우리는 두 배로 긴 세월을 살게 된 것이다. 40대 이후의 인지와 정서에 대한 연구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의 대표적 인지심리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나이 듦’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를 심리학과 뇌과학으로 이야기한다. 저자의 말에 놀랍도록 공감이 가는 이유는 그 속에 그의 담백한 인생이 잔잔히 녹아 있기 때문이다. 변화 앞에 머뭇거리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강추’한다.
8.
“박쥐가 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깜깜한 동굴 속에서 초음파로 세계를 탐지하는 그들의 감각을 시각 중심의 사피엔스가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어떤 철학자들은 그 느낌을 절대로 알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퓰리처상 수상자인 저자는 동물들이 어떻게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감지하는지를 생생하게 그려냄으로써 그 불가능에 도전했다. 냄새와 맛, 통증과 열, 색깔, 촉각, 진동, 심지어 자기장과 전기장마저도 활용하는 동물들의 다양한 감각들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우리의 평범한 주변 환경을 다채로운 ‘감각의 정원’으로 변신시키는 마법의 책이다. 따개비의 감각기관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던 다윈 선생님이 만일 살아 계신다면, 밤잠을 설치며 읽을 책이 아닐까?”
9.
“문화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일이 가능할까? 이것은 30년 전에는 금지된 질문이었다. 하지만 그즈음부터 이 책의 저자는 ‘표상 역학’이라는 참신한 이론을 제시함으로써 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과학적 탐구의 대상으로 만들었다. ‘왜 어떤 표상들은 다른 것들에 비해 더 성공적인지’를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펼치시라. 데이터 마케팅의 효시들에게서도 발견될 수 없는 근본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1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3일 출고 
한국의 지식사회에서 연구와 소통의 관계는 마치 두 개의 음전하와 같다. 김상욱 교수는 연구와 소통 간의 이런 (터무니없는) 반발력에 대항하여 둘 사이의 공존적 평형상태를 이끌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 물리학자이다. 그가 그동안 써온 에세이들을 보면, 그가 또 다른 안정상태를 추구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과학과 인문의 공존이다. 그는 우리 시대의 교양이 과학이고 인문이어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빛이 입자요 파동인 것처럼. 운동방정식인 양 정확하지만, <개그콘서트>처럼 재밌는 이야기들도 솔찮다. 뭘 더 바라겠는가?
11.
  • 식량위기 대한민국 - 유엔 기후변화 전문가가 들려주는 기후파국의 서막 
  • 남재작 (지은이) | 웨일북 | 2022년 6월
  • 18,500원 → 16,650원 (10%할인), 마일리지 920
  • 9.3 (23) | 세일즈포인트 : 2,166
불과 1만 2천 년 전에 농사를 시작한 종에게 ‘80억 인구’는 대단한 성취라고 할 만하다. 하지만 식량 분배의 문제로 세상의 절반은 여전히 굶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이제 분배만 걱정할 때가 아니다. 기후 위기는 이미 식량 부족의 주요 원인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난, 그로 인한 전쟁은 우리 미래에 닥칠 최악의 시나리오이다. 해법은 없을까? 저자만큼 기후 위기와 식량문제의 연결 고리를 명료하게 진단하고 해법을 이야기할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이 책은 식량 주권과 식량 안보를 걱정해야 하는 MZ세대에게도 필독서가 되어야 한다.
12.
인간과 가장 닮은 동물은 무슨 종일까? 침팬지나 보노보? 계통을 따져보면 이게 정답이다. 그런데 만약 지구 생물체를 탐구하기 위해 온 외계인 과학자에게 물어본다면? 틀림없이 ‘개’라고 답할 것이다. 외모로 판단하지 않고 마음과 행동을 들여다본다면, 개는 인간과 가장 가깝다. 개는 우리가 할 수 있지만 침팬지는 절대로 하지 못하는 여러 가지를 한다(물론 우리가 못하는 것들도 한다). 브라이언 헤어는 개의 천재성을 밝혀낸 인류 최초의 과학자다. 그는 이 책에서는 4만여 년 전에 늑대가 어떻게 인지, 정서, 그리고 문화적인 면에서 사피엔스의 동반자인 개로 길들여졌는지를 흥미롭게 이야기한다. 단언컨대 이 책은 반려견을 키우며 개의 본성에 대해 호기심이 생긴 분들에게 필독서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도 일독을 권한다. 우리가 길들인 개는 인간의 거울이며, 이제 우리가 그들에게 길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13.
  • 평균의 마음 - 저마다의 극단을 사는 현대인을 위한 책 읽기 
  • 이수은 (지은이) | 메멘토 | 2021년 11월
  • 18,000원 → 16,200원 (10%할인), 마일리지 900
  • 9.7 (13) | 세일즈포인트 : 917
세상 물정을 아는 교양인이라면 메타버스나 블록체인에 대해 한마디쯤은 할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우리는 자칭 ‘4차 산업혁명’의 효시다. 이런 혁명기에 플라톤의 『국가』, 괴테의 『친화력』 그리고 에이미스의 『런던 필즈』 같은 책들을 왜 읽어야 하는지를 설득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대개 읍소하거나 애걸해보지만 잘 통하지 않는다. 하지만 저자는 그냥 “이게 내가 아끼는 책들인데……”라며, 마치 자신의 프리스타일 스케이팅을 리허설하듯이 살짝 보여준다. 궁금해지는 우리는 종횡하는 그의 스타일리시한 글에 어느새 깊이 매료된다. 해설을 위해 그가 꺼내든 과학 지식과 통찰마저도 충분히 신뢰할 만하다. 인간 본성을 연구하는 진화학자로서 “동시대 작품은 나의 개성을 확인하는 경험이며 고전은 인간 보편성에 대한 탐구”라는 그의 독서 철학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고전이 인간과 나 자신의 깊은 뿌리임을 이처럼 매력적으로 소개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장대익(과학자)
14.
지구의 동물들을 처음 본 외계인들은 적잖이 놀랄 것이다. 아르마딜로부터 딱따구리까지, 이 얼마나 다양한 구성인가! 그런데 만일 그들이 과학적 마인드를 가진 존재라면 반드시 물을 것이다. 대체 이런 다양성이 어떻게 생겨난 것이냐고. 그들이 찰스 다윈 선생을 만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우리만큼 똑똑하다면 금새 알아차렸을 것이다. 변주곡이네! 핵심 레고 블록들을 조합해서 다 만든 거구나! 고생물 연구가이며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는 어떻게 지구상의 수많은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가 네발 동물의 변주곡인지를 뼈를 가지고 쉽게 설명한다. 또한 변형된 등뼈가 어떻게 다양한 동물들을 진화시켰는지를 쉽게 설명한다. 단지 뼈만 가지고 말이다. 카멜레온과 타조가 비슷한 골격을 가진 사촌지간인지를 이보다 더 명료하게 제시해 줄 수는 없다. 뼈의 변형 수준에서 진화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당장 이 책의 어디든 펼쳐보시라고 하고 싶다.
15.
지구의 동물들을 처음 본 외계인들은 적잖이 놀랄 것이다. 아르마딜로부터 딱따구리까지, 이 얼마나 다양한 구성인가! 그런데 만일 그들이 과학적 마인드를 가진 존재라면 반드시 물을 것이다. 대체 이런 다양성이 어떻게 생겨난 것이냐고. 그들이 찰스 다윈 선생을 만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우리만큼 똑똑하다면 금새 알아차렸을 것이다. 변주곡이네! 핵심 레고 블록들을 조합해서 다 만든 거구나! 고생물 연구가이며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는 어떻게 지구상의 수많은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가 네발 동물의 변주곡인지를 뼈를 가지고 쉽게 설명한다. 또한 변형된 등뼈가 어떻게 다양한 동물들을 진화시켰는지를 쉽게 설명한다. 단지 뼈만 가지고 말이다. 카멜레온과 타조가 비슷한 골격을 가진 사촌지간인지를 이보다 더 명료하게 제시해 줄 수는 없다. 뼈의 변형 수준에서 진화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당장 이 책의 어디든 펼쳐보시라고 하고 싶다.
16.
승자독식이 칭찬받고 힐링이 난무하는 요즘, 진짜 위로란 무엇일까? 이런 분열의 시대일수록 요동치는 마음과 혹사당하는 뇌를 제대로 들여다봐야 한다. 예리한 임상심리학자라야, 따뜻한 뇌과학자라야 가능하지 않을까? 여기 이 둘을 합친 저자가 있다. 아니, 그 이상이다!
17.
  • 오답이라는 해답 - 과학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 김태호 (지은이) | 창비 | 2021년 7월
  • 20,000원 → 18,000원 (10%할인), 마일리지 1,000
  • 9.8 (11) | 세일즈포인트 : 448
인간은 설명이 필요한 동물이다. 룰렛에서 우연히 돈을 잃거나 딸 때조차 우리는 이유를 찾는다. 내러티브를 갈구하는 이런 성향도 흥미롭지만, 중요한 것은 인간이 신화와 종교를 넘어 특별한 스토리텔링을 발명했다는 사실이다. 그것이 과학이다. 과학은 ‘이유가 필요한 동물’을 위한 최종 대본이다. 『오답이라는 해답』은 딱딱한 과학사 교재가 아니다. 탄탄한 대본에 근거한 흥미진진한 드라마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이 지겨웠던 분들이 이 책을 만나는 행운이 있기를 진심으로 빈다(정말로 진심이다). 과학이라는 행위와 내용이 완전히 달리 보일 것이다. 그리고 장담컨대, 과학이 훨씬 재밌어질 것이다.
18.
  • 행복의 기원 -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 서은국 (지은이) | 21세기북스 | 2021년 6월
  • 18,000원 → 16,200원 (10%할인), 마일리지 900
  • 9.1 (13) | 세일즈포인트 : 10,679
이 시대 최고의 행복심리학자가 다윈을 만났다. 결국 그의 위험한 생각에 세례를 받았고, 급기야 행복 연구의 방향을 180도 틀었다. 이 변곡점에서 저자는 외친다. ‘행복이 목적’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는 틀렸고, ‘모든 것은 생존과 번식의 수단’이라는 다윈이 옳았다고.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게 아니고 생존하기 위해 행복한 거라고. 이 책은 온갖 행복 테크닉에 중독된 우리 사회를 향한 광야의 외침이다. 하지만 행복에 대한 위험한 진실을 말하는 저자의 방식은 세례 요한의 비장함보다는 우디 앨런의 지적 익살에 가깝다. 학자의 지적 성실함이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심지어 너무 재밌다. 이제 행복에 대해서도 ‘왜?’를 물을 때!
19.
이 책은 흥미진진한 다윈의 일생과 그의 탁월한 이론, 그리고 그의 후예들에게 던져진 근본적 물음이 세련되게 버무려진 역작이며, 진화를 이해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흥미로운 시작을 보장하는 익스프레스 티켓이다. 조진호 작가의 책을 펼칠 때마다 매번 이런 감동을 느끼는 사람이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 과학계가 이런 작가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위안으로 다가오는지 모르겠다. 돌아온 비글호에 주저 말고 올라타기 바란다. 흥미진진한 항해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20.
  •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 뇌과학과 임상심리학이 무너진 마음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최신개정판 
  • 허지원 (지은이) | 김영사 | 2020년 11월
  • 14,800원 → 13,320원 (10%할인), 마일리지 740
  • 7.6 (22) | 세일즈포인트 : 9,050
승자독식이 칭찬받고 힐링이 난무하는 요즘, 진짜 위로란 무엇일까? 이런 분열의 시대일수록 요동치는 마음과 혹사당하는 뇌를 제대로 들여다봐야 한다. 예리한 임상심리학자라야, 따뜻한 뇌과학자라야 가능하지 않을까? 여기 이 둘을 합친 저자가 있다. 아니, 그 이상이다!
21.
  • 변화하는 뇌 - 뇌는 춤추고 노래하고 운동하는 삶을 원한다  Choice
  • 한소원 (지은이) | 바다출판사 | 2020년 10월
  • 16,000원 → 14,400원 (10%할인), 마일리지 800
  • 6.4 (5) | 세일즈포인트 : 45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4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9,900 보러 가기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인간의 평균 기대수명은 40세가 채 되지 않았다. 100년 만에 우리는 두 배로 긴 세월을 살게 된 것이다. 40대 이후의 인지와 정서에 대한 연구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의 대표적 인지심리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나이 듦’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를 심리학과 뇌과학으로 이야기한다. 저자의 말에 놀랍도록 공감이 가는 이유는 그 속에 그의 담백한 인생이 잔잔히 녹아 있기 때문이다. 변화 앞에 머뭇거리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강추’한다.
22.
메타인지 분야의 탁월한 학자이자 교육자인 리사 손 교수의 책을 한국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모두에게 축복이다. 이것은 절대로 과장된 말이 아니다. 언뜻 보면 자녀교육이나 학습을 위한 실용서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근본적인 문제 제기와 놀라운 연구 결과들을 완벽하게 연결함으로써, 왜 메타인지가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능력인지 깨닫게 만든다. 감히 지금까지 출간된 학습 관련서 중에서 가장 중요한 책이라 말하고 싶다. 이 책으로 인해 우리 사회에 ‘메타인지’라는 단어가 회자되길 기대한다.
23.
창조자를 꿈꾸는 우리 자신에 대한 성찰, 이 책을 읽고 시작해도 늦지 않다 모든 생명체는 40억 년에 걸친 진화의 결과물이다. 호모 사피엔스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합성 생물학과 유전자 가위 기술 덕택으로 우리의 지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생겼다. 마침내 인간이 자연을 창조하는 존재로 진화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기술의 발전 뒤에는 실용적 이유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너머의 생태적, 사회적, 윤리적 쟁점들은 인류가 처음으로 마주하는 중대한 문제들이다. 생명 과학자들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그들이 진실을 이야기해 주지 않으면 일반 대중은 그것의 중요성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탁월한 생명 과학자로서 과학 기술의 사회적 영향에 대해 그 누구보다 합리적 담론을 펼쳐 온 저자가, 자연의 산물에서 창조자로 변신하려는 우리 자신에 대해 잠시 함께 고민해 보자고 제안한다. 이 책을 읽고 시작해도 늦지 않다. 송기원 교수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
24.
이명현 선생이 책에 관한 책을 낸다기에 궁금 반, 긴장 반이었다. 나도 비슷한 책을 낸 사람이니까. 일단 안심이다. 함께 안 지가 15년은 족히 되고 적잖은 일들을 같이 해왔지만, 오늘에야 우리가 사이좋은 친구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이렇게 책 목록이 다를 수가! 그런데 찬찬히 읽고 있으려니 우리 관계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의 글은 에둘러 주변 이야기를 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 그건 고도의 페인트 모션이다. 언제나 쓰리쿠션으로 뛰어난 저작과 저자들을 향해 골을 넣기 때문이다. 사실 그는 굳이 책이 아니어도 우주와 자연에 대한 경이감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는 희귀종이긴 하다. 과학자의 이런 글발이라면, 모두가 계속 읽어줘야 하는 거다. 하지만 다들 살짝 조심해야 할 거다. 어느덧 따라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테니.
25.
색스의 따뜻한 의학은 지난 40여 년 동안 전 세계의 독자들을 매료시켰지만, 그의 죽음으로 우리는 더 이상 그만의 독특한 임상 기록을 읽을 수 없게 됐다. 이 자서전은 독자들의 슬픔에 큰 위안이다. 그리고 놀라움이기도 하다. 우리 시대 최고의 의사요 과학자인 그가 동성애자로 살면서 얼마나 힘든 사랑과 우정을 경험했는지, 좌절에 빠져 지독한 마약중독자의 삶을 살다가 어떻게 빠져나오게 되었는지를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삶과 글에 열광했지만 그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던 나에게도 이 대목은 큰 충격과 연민으로 다가왔다. 비로소 그가 왜 그저 장애를 가진 환자일 뿐인 사람들을 특별한 존재로 격상시켰는지를 이해하게 되었다. 인간의 다름과 다양성, 그리고 기이함을 색스처럼 관찰하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우리 사회는 더 따뜻하고 합리적인 공간이 될 것이다. 과학이 인간을 얼마나 따뜻하게 이해할 수 있는지를 알고 싶은 이에게 이 책은 최고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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