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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천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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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025 다음 세대 목회 트렌드>

천한필

고등학교 3학년 때 예수님을 믿어 신학을 하고 이단 관련 전문 사역자가 되면서, 이단 및 사이비가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파고들어 왔음을 발견했다. 또한 대학 시절 CCC 활동을 하면서 전도하는 삶이 몸에 배었고, 그러면서 뜻하지 않게 여러 이단과 만나는 기회를 가졌다. 이 과정을 통해 저자는 이단들에게까지 전도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짐하게 되고, 《현대 종교》를 비롯한 다양한 이단 관련 서적들을 보면서 조금씩 이단·사이비에 관한 정보를 쌓아 갔다.
교회 개척을 하면서 교회에 불만을 품고서 나가는 이들로 인해 담임 목회의 어려움도 숱하게 겪었다. 하지만 이단 사역에 대한 관심은 꺾이지 않았다. 또한 성경 원어의 중요성과 교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일반 은총 영역에서 다뤄야 하는 가정 교육, 경제 교육 등에까지 관심 분야를 넓혀 갔다. 이유는 단 하나, ‘복음의 진리가 바르게 증거되어 다음 세대를 향해 잘 계승되게 하기 위함’이다.
현재는 사랑하는 아내와 초등학교 3학년의 귀여운 딸과 함께 경기도 군포시 금정에 위치한 예다임교회(합신)의 담임 목사로 섬기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여러 이단 피해자를 위해 상담하면서 이단 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틈날 때마다 강의 및 집필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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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이단 침투,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 - 2024년 9월  더보기

C. O. N. Q. U. E. R. 누군가와 싸워 본 적이 있는가? 나는 원래 무척 소심하고 겁이 많아 어떤 일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조용히 지내는 걸 좋아하는 성향이다. 그렇게 소심한 사람이 다양한 이단·사이비들과 맞붙어 싸워야 하는 자리에 서게 되었다. 대학생 시절, 캠퍼스에 이단·사이비가 너무도 많다는 걸 직접 체험한 것이 그 계기가 되었다. 내 성격상 이단이 활개를 치든 말든 굳이 내가 끼어들어 상관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들과 부딪히는 것이 두렵기도 했고 귀찮기도 했다. 신천지 같은 이들과 논쟁하다가 오히려 그들에게 밀려 망신당하는 건 아닌지 염려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진리’를 ‘거짓’으로 바꾸어 영혼들을 노략질하는 이단들에 대한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단들에 의해 수많은 사람이 희생자가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거룩한 부담과 열정이 내 안에서 끊이지 않았다. 결국 나는 처음에는 ‘책임감 반, 거룩한 분노 반’의 심정으로 용기를 내어, 당시 내가 알고 있던 미흡한 성경 지식으로 그들과 부딪히기 시작했다. 잘 모르면 『현대종교』 자료를 찾아 이단에 관해 연구하며 그들을 대처할 실력을 쌓아 갔다. 그러는 동안 어느새 나도 모르게 이단 전문가, 이단 사역자로 알려지게 되었다. 사실 나보다 더 훌륭한 이단 전문 연구가들이 많다. 그럼에도 심히 부족한 자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것은 이 책을 통해 한국 교회를 조금이라도 섬길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동안 이단들과 씨름하며 사역하는 가운데 터득한 노하우와 생활 속에 깊이 파고든 이단의 행태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하나씩 나누어 보고자 한다. 이 책을 펼치게 될 독자들에게 굳이 한마디 더 부연하고 싶은 게 있다. 이단은 결코 나의 삶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기독교인이라고 하는 신자들 스스로 이단들에게 메뚜기처럼 보이지 않기를 부탁하고 싶다. 완전한 통계는 아니지만 여러 이단 전문가의 분석에 의하면,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 존재하는 이단 피해자들은 대략 200만 정도이다. 아니 어쩌면 앞으로 더 많아질 수도 있다. 목회자이자 사역자로서 살아온 기간은 얼마 되지 않지만, 나는 기회가 되는 대로 늘 외쳐 왔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고 더럽히는 이단·사이비들의 가르침을 향해 한국 교회가 강 건너 불구경하듯 남의 일처럼 여겨서는 안 된다. 한국 교회 내부에서부터 다른 복음이 무엇인지를 잘 분별하고 제거해야 한다. 무엇보다 참된 복음 앞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각 교회에서부터 성경에 대한 바른 성경관과 바른 교리와 바른 읽기와 해석이 정립되어 가야 할 것이다. 이단은 무작정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복음의 진리 앞으로 나와야 할 ‘역(逆)전도 대상자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그러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가지고 거룩한 용기를 발휘할 수 있길 바란다. 우리가 거룩한 영적 싸움을 싸우지 않는다면, 결국 우리의 다음 세대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음을 기억하자. 지금 우리가 먼저 용기를 내고, 그리스도의 심정으로 나아가야 한다.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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